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 중식전공연구반 중국요리 원정기
- 요리를 배우러 세계로 뛰는 인천생활과학고 -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교장 전옥련) 중식전공연구반 20명과 인솔교사1명은 중국 심양 사범대학에서 요리 전문교수님들을 모시고 면 요리, 주 요리, 야채 조각 등 중국요리의 많은 것을 배우고자 장도의 길을 떠났다.
2팀으로 나뉘어 중국 음식 만들기를 시작하였는데 각 팀에는 3학년 1명과 2학년 9명으로 구성되어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요리수업을 받았다. 매일 주 요리 5가지와 면 요리 2가지를 각각 배우고 저녁시간에는 수타와 만두 만들기, 채 썰기 등 중국 요리의 기본과정을 반복해서 배웠다. 수업은 통역 없이 중국어로 진행이 되었기에 틈틈이 현지 선생님들께 요리와 관련된 중국어를 배우게 되었고, 호텔 조리사를 초빙하여 ‘차 기예’도 배웠다. 탕탕 치는 소리와 더불어 늘어가는 국수 가락, 손가락 위에서 떠나지 않는 팬 돌리기, 귀신 붙은 칼의 무채 썰기는 계속 되었다.
4일간 열심히 중국 요리를 배우고 쉬는 날에는 중국의 전통시장을 구경하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기도 하고, 만두 코스요리점에 가서 중국 정통 만두요리를 시식하기도 했으며, 현지 선생님의 도움으로 중국 문화 체험도 하였다. 이 밖에도 중국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정월의 현란한 불꽃놀이와 처음 먹어보던 중국 과일도 흥미로웠다.
가족들과 떨어져 21일간이란 긴 시간동안 생소한 문화를 접한다는 것이 두렵기도 했지만 요리를 배우고 문화를 배우면서 집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빠르게 지나갔다. 책상 다리만 빼고 무엇이든 먹는 다는 중국 사람들, 우리가 그동안 살아온 문화와 전혀 다른 문화를 경험한다는 것이 대단히 흥미로웠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한다는 것이 큰 우월감을 주기도 했다. 배울 것이 너무 많아 일정에 따라 힘들기도 하였지만 힘든 것 이상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연수 기간 : 2005년 12월 31일 ~ 2006년 1월 21일(21일간)
연수 장소 : 중국 심양 사범대학
연수 목적 : 중식문화의 이해와 탐구
참가 인원 : 인솔교사 1명, 학생 20명(3학년 2명, 2학년 18명)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 이현숙 (☎ 822-9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