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2. 8. 19. 금요일.
한여름철도 이제 서서히 뒤로 물러나며, 아침저녁으로 서늘해진다. 무더웠고 뜨거웠던 한여름철의 더위를 지우려는지
하늘이 또 자꾸만 흐려진다. 또 한바탕 큰 비가 쏟아질 모양이다.
바깥으로 나가서 잠깐이라도 걷고 싶은데도 자꾸만 망설인다.
컴퓨터를 켜니 '목일홍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목백일홍나무를 부르는 이름은 세 가지. 목백일홍, 백일홍나무, 배롱나무.
내 입말에는 배롱나무이다.
서해안 시골집 바깥마당에는 커다란 배롱나무가 몇 그루가 있고, 텃밭 가생이에도, 마을안길 길목에도 여러 그루가 더 있다.
품종은 2종류. 붉게 피는 배롱꽃과, 약간은 자색이 섞인 배롱꽃이다.
배롱나무뿌리에서 곁싹이 돋아나온다. 톱과 자귀, 삽으로 분리해서 잘라낸 뒤에 심으면 새로운 개체를 얻을 수 있기에 내 텃밭에서는 배롱나무가 자꾸만 늘어난다. 내가 시골에 있을 때에는 묘목을 만드니까.
아쉽게도 지금은 서울로 올라온 지가 만8년이 더 지났다.
2022년 여름철인 올해에도 배롱꽃은 흐드러지게 피었을 게다.
꽃이 100일 정도 핀다고 해서 백일홍나무이다.
물론 꽃이 한 번 피어서 100일 가는 게 아니라 다른 꽃이 연달아서 피고 진다는 뜻이다.
오후에 바람 쐬려고 바깥으로 나갔다가 이내 되돌아왔다.
비가 우두둑 떨어지기 시작하기에.
2022. 8. 19. 금요일.
나중에 보탠다.
첫댓글 아름다운 저 꽃나무가
목백일홍, 백일홍나무, 배롱나무.
이렇게 이름이 세 가지나 되네요.
최선생님!
5060 '삶의 이야기'방에
최선생님께 폐마스크 택배로 부친다는 사연
올렸습니다.
글 읽어주셨군요.
여름철 배롱나무의 꽃은 예쁘고 오래 가고..
배롱나무의 목질은 하도 단단해서 나무 연장으로 활용하면 좋지요.
예컨대 도끼자루, 망치자루 등으로요.
나무의 모양새가 예뻐서 지방도로 등 조경용으로는 아주 적격이지요.
수형이 좋으면 몇천 만원으로 거래되겠지요.
폐마스크를 공짜로 주실려고요?
저는 '담대한 사나이'기에
이왕이면 25톤 대형트럭으로 줄줄이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