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휘인
2. 김도연
3. 정연주
1.
이얏 드디어 마마무를 영접할 기회가 오다니. 어흑.
너무 떨린다.
처음 실물영접이라 설레기도 하고 긴장 된다.
"입장하세요."
으아 나 어떡하냐.
들어가서도 몇분이나 기다렸을까. 드디어 불이 꺼졌다.
팬들의 함성소리에 귀가 먹먹하다.
"반가워요. 우리 한번 놀아볼까요~??~?"
"네!!!!!!!!!!"
몇 분 아니 몇 시간이 훌쩍 지난듯한 느낌이 들었다.
점점 다리에 감각이 없어질때쯤 애장품을 준다는 말에 함성소리가 커졌다.
문별
...
솔라
...
휘인
...
화사
아쉽게도 나는 아무것도 당첨되지 못했다. 내심 기대했던 마음이 아쉬움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다음 애장품이 또 있었다. 이번엔 애장품은 물론이고 사진까지 같이 찍어준다는 말에 또 기대를 걸었다.
"두구두구두구두구... 육백...."
헐 제발!!!!!!
".....십......."
???????????? 아 제발!
"구번!!!!!!!"
????????????????????? 미친. 아 미친. 말이 안 나오네.
"안 계세요?????"
아니요. 접니다!!!!!!
벌떡 일어나서 손을 들었다.
"무대로 와주세요!"
헐. 미친. 나 뭐냐. 성덕되는거냐.
심장소리가 너무 크게 들렸다. 귀엔 아무 소리도 들어오지 않았다.
무대로 올라가니 마마무 멤버들이 웃으면서 날 봐주고 있었다.
헉 존예..
발이 굳고 얼굴 근육도 굳어서 꼼짝 못하고 있으니까 솔라가 웃더니
"어디서 온 누구세요?" 라고 묻는다.
벌벌 떨며 ㅇㅇ에서 온 게녑니다.. 라고 말하니까
멤버들 모두 다 웃더니 "선물 증정식이 있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저들이 더 신나서 춤을 춘다. 귀여워ㅠㅠ
헐 나 화사랑 손닿음 미친.
"사진찍을게요!"
매니저분의 말씀에 마마무 멤버들도 나도 움직였다.
자세 취하라는 말에 어정쩡하게 서면서 너무 떨려서 심호흡하고 있는데 정휘인이
"긴장풀어요. 자, 앞에 보고." 하고 내 허리에 자기 손을 두르더니 자기쪽으로 날 끌어당겼다.
미친. 미쳤다. 미친.
사진 다 찍고 고맙다고 인사를 한뒤 부들부들 몸을 떨며 계단을 내려가려는데 정휘인이 나한테 뛰어오더니 말했다.
"ㅇㅇ에 행사가면 꼭 와줘요. 그때까지 잘 지내요. 게녀야."
2.
인천공항 앞
내가 왔어 도연아ㅠㅠㅠㅠㅠㅠㅜㅜㅜ
진짜 이 날을 위해 내 모든 걸 바쳤다.
도연아 예쁘게 찍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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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이게 뭐다냐.
"저기요. 오늘 사람들 왜이렇게 많아요?"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묻자
"아, 오늘 아이오아이 말고 여자친구도 가서 그래요."
아.. 망했다.. 자리 1도 없네.
사람들사이에 낑겨 있어서 팔도 못 들고 목석마냥 서있는데 여자친구 멤버들이 한명씩 손을 흔들면서 지나간다.
와아 너무 예쁘다. 역시 연예인은 아무나하는게 아니구나..
입벌리면서 감탄하고 있는데 드디어 아이오아이가 온다는 말이 돌았다.
이렇게 된 이상 그냥 눈에 담고 가야지. 하고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보였다.
우와아아아아 하고 고개를 빼꼼 내미는데 뒤에서 엄청나게 밀기 시작했다.
아 그만 밀으라고. 악 내 발. 아이씨.
발을 바닥에 꼬옥 붙이고 버티는데 엄청나게 큰 한방이 나를 넘어뜨리게 만들었다. 중심을 못 잡고 어어- 하며 넘어졌다.
몸을 일으키려는데, 손이 보였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고 잡고 일어났는데
세상에. 도연이다.
"괜찮으세요? 무릎에 상처 나셨어요.."
...헐.
"저기요. 괜찮으세요?"
"아. 네!!!"
도연아. 괜찮아요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ㅠ
대답하고 내 무릎을 힐끔 보니 워메. 내가 봐도 심각했다. 넘어질때 바닥에 유리조각같은 날카로운게 있었는지 무릎에 조각이 송송 박혀있었다. 아 괜히봤어.. 물밀듯이 고통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안 괜찮아보이세요."
하는 말에 괜찮다고 하고 뒷 걸음질 치는데 너무 아파서 다리에 힘이 풀렸다.
다시 주저앉을뻔한 순간 김도연이 날 잡더니 나를 부축한다.
어어 우와.
"공항안에 약국 있을꺼에요. 제가 거기까지 데려다드릴께요."
"아. 감사합니다.."
하고 걸음을 옮기는데 내가 불편해보였던지 김도연이
"그냥 저한테 기대세요." 하고 기대기 쉽게 자세를 바꿔준다.
기대는데 달콤한 향이 내 코를 휘어감는다. 와.. 나 아프지만 잘 넘어진듯..
몇걸음 옮겼을까 우릴 발견한 경호원이 뛰어오더니 자기가 대신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날 보고 김도연이
"못 데려다드려서 죄송해요. 약 꼭 바르세요." 라고 말했다.
내가 경호원한테 기대서 "네! 공연 잘하고 오세요!!!" 라고 하니 살짝 웃더니 뒤돌아서 간다.
경호원이랑 나랑 가려고 자세를 고치는데 김도연이 가다가 갑자기 뒤를 쳐다본다.
걱정하는 표정에 고마워서 살짝 웃었더니 김도연도 웃더니 다시 뒤돌아서 멤버들 사이로 갔다.
3.
오늘 내 최애 배우 팬미팅에 갔다. 맨 앞 줄이라 그런지 아이컨택도 많이 했다.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을 찍는다는 말에 당황했다. 사진을 찍으니까 앉아야되는데 치마 입고 왔단 말이야ㅠㅠㅜㅜㅜㅜㅠㅠ 왜 치마 입고 왔냐. 멍청아.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은 다 앉았는데 나만 우물쭈물하게 멍청하게 서있었다.
근데, 내 배우가 내 앞으로 오더니 털썩 주저앉는다. 슬쩍 뒤돌아보더니
"너 치마입은 모습 예쁜데 다음엔 나 없으니까 꼭 바지입고 다녀." 하고 살짝 웃는다.
멍때리면서 보니까 무안했는지 다른데 보는 내 배우 정연주.
사진 찍을때 힐끔 봤는데 역시 존예였다.
첫댓글 3 ㅠ
22ㅜㅜㅜ
미친 휘인아
아 도연아..
닥3ㅠㅠㅠ
와 다 좋아
정휘인ㅠㅠㅠㅠㅠㅠㅠ
11111ㅜㅜㅜ
정연주싸랑해
도연아.. 도연이 미텼다 도얀이
휘이나ㅜㅜ우리 휘니ㅜㅜㅜ
222도연아ㅠㅠㅠㅠ도연아ㅜㅜㅠㅠ
정휘인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