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왼쪽팔과 다리에 통증때문에 불편해 일어나서 아내에게 물파스가 있으면 발라 달라고 했더니 맨소래담을 발라 주었다.
몇일전부터 강한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는데 당장 간접영향권에 들어서 내일부터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린다고 해서 신경이 쓰인다.
그렇지 않으면 인천에 올라가서 쉬다가 내려와도 되는데 태풍소식과 텃밭에 토끼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침에 형님이 배추모종이 있다며 가져가라는 전화를 받고 얘기를 하다가 산토끼 인줄만 알았는데 동네 친구가 기르는 집토끼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았더니 도망쳐서 생포를 하려고 했는데 못하고 있다고 했다.
몇달전부터 텃밭에 살면서 피해를 주고 있는데 몇일전 파종한 김장채소가 한참 돋아나고 있는데 이미 일부를 뜯어 먹었고, 어제 옮겨 심은 배추모종도 간밤에 뜯어 먹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가서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아침에 가족이 모여서 간단하게 장인어른 1주년 추도식을 마치고 나서 예당호 출렁다리 구경을 가기로 하고 출발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3년전에 완공했다는데 나도 예당호는 방문했었지만 출렁다리는 얘기만 듣다가 처음 구경을 했다.
출렁다리 주변을 연계하여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하여 아직도 공사중이었는데 예당호는 태풍소식 때문인지 담수호의 물을 많이 방류시킨 상태였다.
내친김에 예당호를 끼고 건너편도 한번 둘러보고 싶어서 가 보았지만 초행길이라서 진입 도로를 찾지 못해서 엉뚱하게 내륙으로 한바퀴 돌고 말았다.
아내를 태워다 주려고 했더니 주말이고 다음주에 추석이 있어서 벌초하러 내려온 차들이 많아서 저녁에 늦게 상행선 고속도로 정체가 풀리는것을 확인하고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