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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을 읽었다. 《그리스인 조르바(Zorba the Greek)》는 그리스의 거장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azantzakis)가 1946년에 발표한 세계적인 소설이다. 작가 자신의 젊은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으며,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두 인간상(지식인과 날것의 인간)이 만나 교감하며 인간의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철학적 소설이다. 책의 핵심 구조와 인물, 그리고 주제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두 명의 주인공: '나'와 '조르바'. 소설은 크레타섬의 갈아엎은 광산을 운영하러 가는 길에 만난 두 남자의 이야기다.
* '나' (화자): 크레타 출신의 책과 사상에 갇혀 지내는 젊은 지식인. 세상의 이치를 이성적으로는 알지만, 현실에서 어떻게 온전히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는 나약하고 절제된 인물입니다.
* 알렉시스 조르바: 마케도니아 출신의 거칠고 가공되지 않은 65세 노인.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전 세계를 떠돌며 노동, 전쟁, 사랑을 몸으로 겪은 인물입니다. 본능과 직관에 따라 살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온몸으로 춤을 추고 산투리(악기)를 연주하는 '자유인'의 상징입니다.
2. 핵심 주제와 철학; 카잔차키스는 조르바라는 인물을 통해 두 가지 거대한 인간의 속성을 충돌시키고 조화시킨다.
* 아폴론적 인간 vs 디오니소스적 인간: '나'는 이성과 절제를 중시하는 아폴론적 인간인 반면, '조르바'는 본능, 열정, 자유를 갈망하는 디오니소스적 인간입니다. '나'는 조르바와 함께 생활하며 책 속에 갇혀 있던 관념에서 벗어나 삶을 온몸으로 느끼는 법을 배웁니다.
* 현재에 완전히 몰입하는 삶: 조르바는 과거를 후회하지 않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빵을 먹을 때는 세상에 빵만 있는 것처럼 먹고, 일을 할 때는 일에 완전히 미치며, 여성을 사랑할 때는 온 마음을 다합니다.
3. 명대사와 작가의 묘비명; 작품의 에센스를 담은 조르바의 대사와 카잔차키스의 실제 묘비명은 이 책의 메시지를 가장 잘 보여준다.
"두목, 당신은 그 수많은 책을 읽었으면서도 그것밖에 모르오? 인간이란 자유로워지려면 약간의 광기가 필요합니다. 그 끈을 잘라버리지 못하면 결코 자유로워질 수 없어요." - 조르바의 대사 중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그리스 크레타섬에 있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실제 묘비명)
2014년 크레타에서 그의 묘지를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vHLMYF0CJQ&list=PL8B3bJ2LnP3bHpb6x-pEgwUZ_YuGtSxmg&index=9
남주 조르바는 관찰자인 저자와 다르다. 이성보다 감성이, 계획보다 행동이 우선하는 사람이다. 그는 춤을 기쁠 때는 물론 슬플 때도 춘다. 하나뿐인 아들이 세살 때 죽었을 때도 췄고 크레타에서의 사업이 망했을 때도 췄다. 춤을 통해 고통을 상쇄시켰던 것인데 이는 심리학적으로도 바른 방법이다. 다만 저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지않는 방법이다. 즉 대중과는 다른 행동을 한다. 주식투자를 했다면 성공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중이 팔 때 싸게 사고 살대 비싸게 팔 수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남주가 처음 춤을 추자고 했을 때는 거절하지만 사업이 망한 후에는 춤을 가르켜달라고 한다. 춤으로서 슬픔을 벗어나는 것을 배운 것이다. 물론 중간에 과부와의 사랑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깨는 단계를 거치기도 했다. 128
그들은 크레타에 갈탄을 캐러 가지만 남주는 이를 명목적인 이유라고 주장한다. 행복한 시간을 가지기위해 왔지만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내건 이유라는 것이다.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면 외지인에게 토마토를 던지며 배격할 것이라는 것이 남주의 주장인데 이는 어쩌면 우리가 사는 이유가 돈을 버는 것이라고 표면적으로 주장되지만 사실은 즐겁기 위한 것임과 유사하다. 좋은 점은 갈탄을 캐지 못하거나 돈을 벌지 못해도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슬픔을 춤을 춤으로서 중화시켜 미치는 것을 방지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갈탄을 캐지 못하거나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은 진짜 목적이 아니기에 나쁘지 않다. 그래서 춤만 춰도 슬픔을 상쇄할 필요가 없기에 훨씬 즐겁게되기 쉬운 것이다. 춤은 치매예방에도 좋다니 배우는 것이 좋을 듯하다. 133
남주는 다른 남자와 같이 실수를 했다. 결혼을 했던 것이다. 반쯤한 결혼도 두번이었고 하룻밤의 사랑은 셀 수 없이 많았다. 결혼은 그의 자유를 빼앗았기에 실수었다. 그가 좋아하는 슬라브여인과 반쯤한 결혼은 광산에 일자리를 찾으러 러시아에 갔을 때였다. 슬라브여인은 절대로 어디에 가는지 뭘 했는지 묻지않아 좋다. 그는 장을 지나고 있었는데 6척장신의 여인을 보았다. 광산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녀를 따라 갔고 그녀는 땔감과 빵 등을 사려했는데 돈이 없어서 금귀고리로 내려했다. 그는 돈을 대신치르고 스바시바(Спасибо, Spasibo)를 여러번 들었다. 그녀가 출발할 때 동승하여 통나무집에 갔고 할머니의 축복을 받은후 그녀와 3개월을 살았다. 그리고 일을 위해 떠났을 때 그녀는 1개월내 돌아오라고 했고 돌아오지 않으면 그녀가 자유라고 했다. 그는 광산에서 두번째 여자를 만났다. 146
정교회에서는 성탄절(예수 성탄 대축일) 전에 아주 엄격하고 긴 금식 기간을 가진다. 이를 성탄 대림절 금식(Nativity Fast) 또는 사도 필립보의 기념일 다음 날부터 시작된다고 하여 필립보 금식(Philip's Lent)이라고 부른다. 정교회 성탄 금식의 핵심 특징과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기간: 총 40일간 진행
* 새로운 달력(새 달력/그레고리력)을 쓰는 정교회 (한국정교회 등): 11월 15일부터 12월 24일까지 40일 동안 금식합니다.
* 전통 달력(구 달력/율리우스력)을 쓰는 정교회 (러시아, 세르비아 정교회 등): 성탄절이 1월 7일이기 때문에, 11월 28일부터 1월 6일까지 40일 동안 금식합니다.
2. 금식하는 음식의 종류 (식단 제한); 정교회의 금식은 음식을 아예 굶는 것이 아니라, 특정 성분의 음식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방식. 절대 금지 식품은 고기(육류), 가금류, 유제품(치즈, 버터, 우유), 달걀은 40일 내내 먹지 못한다.
* 전기 (11월 15일 ~ 12월 17일): 평일에는 엄격히 제한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생선과 포도주, 올리브유(기름)가 허용됩니다. 후기 (12월 18일 ~ 12월 24일): 성탄절이 가까워지는 마지막 일주일은 훨씬 엄격해져서 생선마저 금지됩니다.
* 성탄 전야 (12월 24일): 가장 엄격한 금식일로, 전통적으로는 저녁 하늘에 첫 별(베들레헴의 별을 상징)이 뜰 때까지 음식을 먹지 않거나 기름기 없는 아주 소박한 죽(밀죽, 쌀죽 등)만 허용됩니다.
3. 금식을 하는 영적인 이유; 정교회에서 금식은 단순한 식이요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온전한 몸과 마음으로 맞이하기 위한 영적 준비 과정. 식욕이라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다스림으로써 영적으로 깨어있고자 한다.
* 말을 삼가고, 분노를 내지 않으며, 기도와 자선(기부·봉사)을 반드시 동반해야만 참된 금식으로 인정받습니다.
* 다만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환자 등은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영적 지도 사제와의 상담을 통해 금식 규칙을 완화해 적용받습니다. 201
갱도는 무너졌다. 남주가 이를 미리 감지하고 탈출시키면서 동시에 최대한 붕괴를 늦추기위해 버팀대를 했기에 사상자는 없었다. 광부들은 그에게 감사하려했지만 그는 듣지 않았다. 그리고 자금이 떨어졌기에 갈탄대신 빌린 산의 나무를 베어 케이블로 항구까지 운반하여 돈을 벌기로 했다. 234 부활절 전에는 성탄절 전보다 훨씬 더 엄격하고 강도 높은 금식 기간을 가진다. 기독교에서는 이를 '[사순절]'이라 부르며, 특히 정교회에서는 이를 '대사순절(Great Lent)'이라고 부른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부활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정교회 4대 금식 기간 중 가장 중요하고 엄격하게 지켜진다. 정교회 대사순절 금식의 구체적인 특징과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기간: 총 48일간 진행 (대사순절 + 성대주간). 성탄절 금식과 마찬가지로 '40일'을 기준으로 하지만, 실제로는 부활절 직전 일주일인 '성대주간(Holy Week, 고난주간)'까지 포함되어 연속으로 총 48일간 금식하게 된다.
2. 성탄절보다 훨씬 엄격한 식단 제한; 성탄절 금식 기간에는 초반 주말에 생선이라도 허용되는 반면, 대사순절은 기본적으로 생선마저 금지되는 날이 대부분이다.
* 평일 (월~금): 육류, 가금류, 유제품(치즈, 버터, 우유), 달걀은 물론이고 생선, 포도주, 올리브유(기름)까지 전면 금지됩니다. 오직 채소, 과일, 견과류, 버섯, 그리고 피가 없는 해산물(오징어, 조개, 새우 등 척추가 없는 연체·갑각류)만 먹을 수 있습니다.
* 주말 (토~일): 엄격함이 약간 완화되어 포도주와 올리브유(기름)의 섭취가 허용됩니다.
* 단 이틀만 생선 허용: 48일의 긴 기간 중 오직 두 날, 즉 성모희보대축일(3월 25일)과 부활절 직전 일요일인 [종려주일(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만 예외적으로 생선을 먹을 수 있습니다.
3. 성금요일과 성토요일: '완전 단식'의 정점; 부활절 직전 이틀([성금요일]과 [성토요일])은 일 년 중 가장 엄격한 날. 전통을 엄격히 지키는 신자나 수도자들은 부활 성야 예배가 끝나고 예수 부활을 선포할 때까지 물 외에는 음식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완전 단식을 행하기도 한다.
💡 서방 기독교(가톨릭·개신교) [사순절]과의 차이점
* 가톨릭·개신교: 현대에 이르러 금식 규칙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가톨릭의 경우 [사순절] 기간의 '매주 금요일'에 육식을 금하고(금육), [사순절] 시작일[재의 수요일]과 예수 수난일[성금요일)에만 식사량을 줄이는 단식을 주로 행합니다.
* 정교회: 수백 년 전 전해 내려온 정통 수도원적 규칙의 틀을 평신도들도 지향하며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타 교파에 비해 식단 제한의 강도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처럼 정교회 신자들은 긴 시간 동안 몸을 극도로 절제하고 낮춘 뒤, 부활절 당일 자정 예배가 끝나서야 비로소 고기와 계란, 치즈 등이 가득한 음식을 먹으며 부활의 기쁨을 축제처럼 맞이하게 됩니다. 235
터키 모자(Fez, 페즈)의 역사는 19세기 오스만 제국이 겪었던 격동의 근대화 과정과 20세기 초 터키 공화국이 추구했던 서구화 혁명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때는 '근대성과 제국의 통합'을 상징하는 모자였으나, 불과 100년 만에 '구습과 적폐'로 몰려 금지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역사적 흐름이 있었다.
1. 모자의 기원: 북아프리카에서 시작된 단순한 의복 (19세기 이전). 페즈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고대 그리스나 발칸반도설 등 다양한 가설이 있지만,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모자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본격적으로 발전했다.
* 이름의 유래: 모로코의 천년 고도이자 학문의 중심지였던 '페스(Fes)' 시의 주변에서 자라는 붉은 베리 즙을 이용해 모자를 빨갛게 염색했기 때문에 '페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아랍권에서는 '타르부시(Tarboosh)'라고도 부릅니다.
* 실용적 특징: 챙이 없는 원통형 구조는 이슬람교도들이 하루 5번 절을 하며 기도할 때 이마가 바닥에 닿기 매우 편리한 구조였습니다. 원래는 지위가 높은 상인이나 지식인들이 쓰던 지위의 상징이었습니다.
2. 오스만 제국의 근대화와 '페즈'의 도입 (1826~1829년); 19세기 초, 오스만 제국은 서구 열강의 침략과 내부 부패로 쇠퇴하고 있었다. 당시의 술탄 마흐무트 2세(Mahmud II)는 제국을 구하기 위해 강력한 서구식 개혁을 단행했다.
* 터반의 폐지와 군 개혁: 1826년, 술탄은 근대화에 거세게 저항하던 전통 엘리트 군대인 '예니체리'를 유혈 진압하며 해체했습니다. 이후 서구식 신식 군대를 창설하면서, 오스만 해군이 북아프리카에서 들여와 쓰던 페즈 모자를 군의 공식 제복으로 채택했습니다.
* 법적 의무화와 평등의 상징 (1829년): 1829년, 마흐무트 2세는 모든 관료와 민간인 남성에게 전통적인 '터반' 착용을 전면 금지하고 페즈 착용을 의무화하는 복식 개혁을 실시했습니다.
* 통합의 도구: 당시 터반은 계급, 종교, 민족에 따라 모양이 달라 사회를 분열시키는 요소였습니다. 반면, 단순한 디자인의 페즈는 무슬림, 기독교인, 유대인 등 제국 내 모든 남성을 '오스만 제국의 시민'이라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어주는 평등과 근대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3. 제국의 상징에서 '동양적 구습'으로 (19세기 말~20세기 초);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페즈는 오스만 제국 남성의 필수품으로 완전히 정착했다.
오스트리아 등 유럽 공장 등지에서 페즈를 대량 생산해 오스만 제국으로 수출할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며 서구 사회가 바라보는 페즈의 이미지는 반전되었습니다. 서구인들에게 페즈는 더 이상 '근대성'의 상징이 아니라, "몰락해 가는 동양의 제국(오스만)"을 뜻하는 이국적이고 낙후된 상징으로 고착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4. 아타튀르크의 '모자 혁명'과 페즈 금지령 (1925년);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만 제국이 패망한 후,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Mustafa Kemal Atatürk)를 중심으로 터키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그는 거듭나기 위해서는 과거 제국의 흔적과 종교적 색채를 완전히 지워야 한다고 믿었다.
* 모자법(Hat Law) 제정: 1925년 11월, 아타튀르크는 공공장소에서 페즈 모자 착용을 법적으로 전면 금지하고 파나마모자, 중절모(페도라) 같은 서양식 챙 모자만을 쓰도록 강제했습니다.
* 가혹한 집행: "문명화된 국가는 문명화된 의복을 입어야 한다"는 명분 하에, 이 법을 어기고 전통 페즈를 고집한 사람들은 투옥되거나 심한 경우 사형에 처해질 정도로 강력하게 집행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터키 남성들의 머리 위에서 페즈는 단 몇 달 만에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5. 오늘날의 페즈; 터키 공화국의 탄생과 함께 터키에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페즈는 여전히 독특한 문화적 유산으로 남아있다.
*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지 않았던 모로코에서는 페즈가 서구 식민 지배에 저항한 민족적 자부심의 상징이 되어 현재도 국왕이나 관료들이 공식 석상에서 애용합니다.
* 현대 터키(튀르키예)에서는 오스만 시절을 배경으로 한 역사 드라마, 이스탄불의 전통 카페, 혹은 길거리에서 묘기를 부리는 전통 아이스크림(돈두르마) 상인들의 유니폼을 통해서만 관광 상품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272
남주는 불가리아에서 그리스 유격대로 활동한 적이 있었다. 그리스인을 학살하는 불가리아 신부의 목을 베었는데 다음에 그 마을에 방문하여 죽은 신부의 다섯 아이들이 구걸하고 있는 것을 보고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주고 구원을 받았다. 전에는 그리스인, 터키인, 불가리아인으로 구분했지만 이제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구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출신국에 따라 서로 죽이는 것은 악순환이다. 나쁜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개심과 노력으로 가능하지만 출신은 선택이 아니기에 변경이 불가능하다. 우리도 일본놈이나 미국인으로 구분하지 말고 악인과 선인으로 나누어 좋은 사람이 훨씬 더 많아지는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 387
나이가 들면서는 사람이면 불쌍하게 느껴진다. 조만간 죽어 구더기에게 먹힐 것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자는 더욱 그렇다. 그는 불가리아 마을에서 추격을 당하다 과부집에 숨었는데 발각되었을 때 그녀의 젖을 쥐고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허씨매혈기에도 나와 찾아보니 과학적인 근거가 있었다. 여성의 가슴(유방)을 자극하거나 쥐었을 때 전신에 힘이 빠지는 듯한 이완감을 느끼는 것은 여성의 몸속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강력한 화학 작용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신체적·생리적 반응에 기반한다. 가장 결정적인 원인들은 다음과 같다.
1. 오시토신(Oxytocin) 호르몬의 대량 분비; 여성의 가슴, 특히 유두와 유륜 주변에는 감각 신경이 매우 조밀하게 분포해 있다. 이 부위가 자극을 받으면 뇌의 시상하부 신호를 통해 '오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혈액 속으로 급격히 분비된다.
* 정서적 효과: 오시토신은 흔히 '사랑 호르몬' 또는 '포옹 호르몬'으로 불리며, 신체에 강한 유대감, 안전함, 신뢰감을 느끼게 합니다.
* 신체적 효과: 이 호르몬은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심장 박동을 늦추고 혈압을 낮추며, 전신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킵니다. 이 때문에 온몸의 긴장이 풀리면서 "힘이 빠지는 듯한 무력감이나 나른함"을 느끼게 됩니다.
2. 성적 흥분과 도파민, 엔도르핀의 영향; 성적인 접촉이나 자극이 동반될 경우, 뇌에서는 쾌감을 유도하는 도파민(Dopamine)과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는 엔도르핀(Endorphin)이 함께 분비된다.
* 이러한 물질들은 가벼운 황홀감이나 몽환적인 기분을 만들어내며, 신체의 방어 기제나 이성적인 긴장감을 무너뜨려 몸을 나른하게 만듭니다.
3. 모유 수유 메커니즘과의 연관성 (사출 반사); 유방의 자극과 호르몬 분비는 진화론적으로 유아에게 젖을 먹이기 위한 인체의 생리 반응과 닿아 있다.
아기가 젖을 빨거나 유방이 자극되면 엄마의 몸은 오시토신을 분비해 유선 근육을 수축시켜 젖이 나오게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엄마의 몸이 극도로 안정되고 부드러운 상태가 되도록 온몸의 힘을 빼는 휴식 유도 작용이 함께 일어납니다. 성적인 자극 시에도 이 신체적 경로가 동일하게 작동하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가슴 자극 시 전신의 힘이 빠지는 현상은 오시토신과 부교감 신경 활성화가 결합하여 뇌와 근육을 강제로 '이완 및 휴식 모드'로 전환시키기 때문에 나타나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건강한 신체 반응입니다. 388
마지막 시도였던 케이블 벌목사업이 실패하고 개통식에 초대했던 모두가 도망간후 둘만 남아 양고기를 먹으며 남주가 전투중에 땅에 묻어 조리해 먹었던 양구이만큼 맛있다는 의견을 낸다. 이렇게 땅에 구덩이를 파고 뜨거운 돌과 흙의 열기로 음식을 익히는 요리법을 고고학 및 요리 용어로 '어스 오븐(Earth Oven)' 혹은 '피트 오븐(Pit Oven, 구덩이 오븐)'이라고 부른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조리 방식 중 하나로, 오븐이나 냄비 같은 조리 도구가 없던 시절에 대량의 음식을 타지 않고 촉촉하게 익히기 위해 발전했다. 오늘날에도 세계 각지의 전통 요리나 생존 기술(부시크래프트)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원리와 함께 세계의 대표적인 땅속 요리들을 알아보자.
💡 기본 조리 원리
1. 구덩이 파기: 땅에 적당한 크기의 구덩이를 파고 바닥에 평평한 돌을 깝니다.
2. 돌 달구기: 구덩이 안이나 위에서 장작불을 피워 돌이 빨갛게 달아오를 때까지 강한 열을 가합니다.
3. 음식 넣기: 불이 사그라들면 숯을 밀어내고, 달궈진 돌 위에 바나나 잎이나 큰 나뭇잎 등을 깔아 음식을 보호한 뒤 고기나 야채를 올립니다.
4. 밀봉 후 굽기: 다시 잎사귀와 가마니(또는 천), 그리고 흙을 덮어 열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완전히 밀봉합니다. 짧게는 2~3시간, 길게는 반나절 동안 흙 속의 열기와 수증기로 음식을 찌듯이 굽습니다.
🌍 세계의 대표적인 땅속 요리
*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항이 (Hāngī): 뉴질랜드 원주민의 전통 요리로, 주로 돼지고기, 닭고기, 고구마, 감자 등을 땅속에 묻어 익힙니다. 흙 특유의 냄새와 나무 훈연 향이 고기에 깊게 배어들어 아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 태평양 섬나라들의 우무 (Umu) / 로보 (Lovo) / 이무 (Imu): 사모아, 통가 등에서는 '우무', 피지에서는 '로보', 하와이에서는 '이무'라고 부릅니다. 통돼지나 생선, 타로토란 등을 바나나 잎에 싸서 뜨거운 화산석과 함께 땅에 묻어 요리하는 축제용 음식입니다.
* 페루의 파차만카 (Pachamanca): 안데스 산악 지대의 전통 요리로, 잉카 제국 시절부터 내려온 방식입니다. 감자, 옥수수, 그리고 양고기나 돼지고기를 허브와 함께 뜨거운 돌 사이에 넣고 흙을 덮어 구워냅니다.
* 사막 베두인족의 빵과 고기: 척박한 사막에 사는 베두인족은 낙타나 양고기를 땅속에 묻어 굽기도 하며, 밀가루 반죽을 별도의 틀 없이 뜨거운 모래와 숯 속에 그대로 묻어 구워내는 방식을 쓰기도 합니다. 다 익은 후 털어내면 모래가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 아이슬란드의 지열 빵 (Rugbraud): 화산 지대의 뜨거운 지열을 이용해 호밀빵 반죽을 냄비에 넣고 땅속에 묻어두면, 24시간 동안 온천 열기로 은은하게 구워져 떡처럼 쫀득하고 달콤한 빵이 완성됩니다.
* 한국의 진흙구이 & 삼굿구이:
* 진흙구이: 현대에는 가마에서 굽지만, 원래는 오리나 닭의 내장을 빼고 귀한 재료를 채운 뒤 황토 진흙을 두껍게 발라 땅속 화로에 묻어 굽던 방식에서 유래했습니다.
* 삼굿구이: 과거 삼베 옷감을 만들기 위해 삼을 찌던 구덩이(삼굿)에 돌을 달군 뒤, 물을 부어 발생하는 고압의 수증기로 감자, 고구마, 돼지고기 등을 익혀 먹던 전통 놀이이자 조리법입니다.
이 조리법은 겉은 타지 않으면서 속의 육즙을 완벽하게 가두기 때문에 고기가 입안에서 부서질 정도로 부드러워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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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20세기의 오디세우스
개역판에 부치는 말
니코스 카잔차키스 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