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fmkorea.com/6647468328
씨 없는 수박은 1947년 일본의 육종학자 기하라 히토시 박사가 개발한 수박이다. 한국의 우장춘 박사가 개발하였다고 잘못 알고있는 사람이 많은데 우장춘 박사는 한국에 씨 없는 수박을 가져와 "새로운 농업기술을 배운다면 이렇게 신기한 수박도 만들 수 있습니다" 라고 소개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 게 전부이다.
1. 씨 없는 수박은 어떻게 만들까?
씨 없는 수박을 만들기 위해선 오랜 시간과 2개 이상의 수박이 필요하다.
보통의 수박의 염색체는 2n=22인데 수박 싹에 콜히친을 처리하면 4n=44의 4배체 수박을 얻을 수 있다. 여기서 나온 암꽃에 일반 수박(2n)의 수꽃가루를 묻혀주어 수박을 생산하면, 그 수박씨는 3배체(3n)로써 이 종자를 심어서 얻은 수박은 씨가 생기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3배체(3n) 수박은 체세포의 염색체가 33개로 감수분열하면 17:16, 18:15, 19:14로 분리되어 정상적인 감수분열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씨 없는 수박이라고 완전 씨가 없진 않고 제대로 성숙하지 못한 씨가 있다.
*콜히친: 백합과 식물인 콜키쿰의 씨앗이나 구근에 포함되어 있는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주로 통풍치료에 사용된다. 식물에서 방추사 형성을 억제해 염색체 분리를 저해한다.
2. 씨 없는 수박에 대한 오해
1) 우장춘 박사가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맨 처음 언급한것처럼 씨 없는 수박은 일본의 육종학자 기하라 히토시 박사가 개발했다. 우장춘 박사는 씨 없는 수박을 한국으로 가져와 알린 사람이다. 당시에는 생명공학에 생소하고 평생 일반적인 씨가 있는 수박만 봐왔던 한국 청중들로선 상당한 충격이었다고 한다. 아마도 이런 일화가 이래저래 알려지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장춘 박사 본인이 "내가 씨 없는 수박을 최초로 개발했다." 라고 말한적은 단 한번도 없다.
2) 씨 없는 수박은 당도가 떨어진다?
일반 수박은 씨 주위가 달기 때문에 씨 없는 수박은 당도가 일반 수박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씨 없는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일반적으로 당도가 높다. 일반 수박은 씨에 집중적으로 양분이 저장되고 남은 양분이 과육에 저장되지만. 씨 없는 수박은 씨로 양분이 이동하지 않고 과육에 축적되기 때문에 더 달콤하다고 볼 수 있다.
3) 씨 없는 수박은 GMO다?
씨 없는 수박은 자연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GMO, 즉 유전자변형 생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씨 없는 수박은 유전자변형이 아니라 육종기술로 개발된 수박이다. 육종(breeding)은 동일한 종, 또는 매우 가까운 종 가운데 우수한 형질이 있는 종과 교차 교배 및 선별의 과정을 통해 원하는 형질을 선택하는 기술이다. 원하는 기능을 갖는 유전자를 특정 생물체의 유전자에 인위적으로 도입하는 GMO와는 다르다.
3. 씨 없는 수박이 요즘 잘 안보이는 이유
요즘 씨 없는 수박이 잘 안보이는 이유는 재배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2번의 재배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고 일반 수박과 일일이 수분을 시켜줘야 하기때문에 매우 수고스럽다. 그리고 씨 없는 수박은 일반 수박에 비해 성숙하는데 오래 걸리고 열매의 모양이 삐뚤어지기 쉬워 모양이 잘 나오지 않아 재배농가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재배가 까다롭기 때문에 일반 수박에 비해 가격대가 높을 수 밖에 없는데 조금 귀찮더라도 저렴한 일반 수박을 먹으려는 사람이 많은것도 원인일 수 있겠다.
첫댓글 와 이렇게 손수 만드는거구나........ 그냥 씨없는 수박 모종 심으면 그만인줄
아 까다롭구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