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역에서 나와서 근처에 있는 인포메이션으로 가서 비에이의 지도를 구해서 눈구경에 나섭니다.
저 자전거는 버려진걸까요 ..
비에이역 뒷쪽의 길로 걷고 있습니다.
길 건너편에 안내판이 보입니다.
패치워크 로드로 가는 안내판
패치워크로 가던 중 왔던 길을 돌아봤습니다. 비에이 시가지가 살짝 보입니다.
구름이 잔뜩 있다가 햇빛이 반짝이다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입니다.
길 곳곳에 있는 표지판을 보고 내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켄과 메리의 나무가 보입니다.
머리 위쪽으로 보이는 화살표는 눈이 워낙 많이 오는 곳이라서 이곳이 길입니다라고 알려주는 표시이라고 합니다.
학교입니다.
세븐스타나무를 보고 싶었는데 눈 때문에 길이 막혀있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부모자식나무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게 아주 멀리 ~~~ 있습니다 !!
부모자식나무에 가까이 가보려고 향하고 있습니다.
근데 조금 가다보니 자꾸만 소똥냄새가 나더라구요.
아무래도 거름냄새 같아서 왔던길을 되돌아서 갑니다.
비에이 시가지를 볼 수 있는 전망대
배도 고파오고 화장실도 가고 싶은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망대에 있는 화장실도 잠겨 있어서 비에이 시가지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비에이역으로 향하는 중 맛집으로 알아두었던 '준페이'를 찾아갑니다.
첫댓글 허걱-비에이 일대의 설경 모습들이 여행기에서 드문 편이라서 보는 입장에서는 시원하고 스트레스가 풀립니다만, 정작 님께서는 그 엄청난 거리를 느린 걸음으로 조심스럽게 걸으며 추위에 고생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인적이 없는 상태이므로 지도와 도로, 길의 매칭이 폭설로 인해 제대로 되기가 어려운 것 같은데, 일종의 무서운 분위기와 고독감을 느끼시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해 집니다. 게다가 이 동계 여행은 동행인이 없는 것 같군요. 방한/방풍 복장은 사전에 잘 준비하셨는지도 궁금해 집니다.
다행히도 비에이를 걷는 동안은 힘들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천천히 느긋하게 걸었고요 날씨 또한 춥지 않았습니다. 한국이 워낙 추워서 그런지 홋카이도에선 별로 춥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인적이 드물긴 했지만 가끔 사람이 사는 것 처럼 보이는 집도 지나치고 마을주민으로 보이는 분도 지나치고 저처럼 여행 오신 여행자분과도 짧게 인사도 나누고 거기에 끝없이 펼쳐진 눈풍경에 들떠서 고독함을 느낄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사람 기억은 엄청 못하지만 다행히도 지도 보고 길 찾아가는 건 좋아하는 편이라서 헤매지 않고 잘 다녔습니다. 옷은 잘 젖지 않을 소재의 발목정도 오는 부츠에 청바지와 무릎길이의 야상 입고 다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