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디도데에게 다시 한 번 마지막 날에 심판의 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엄하게 명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권위가 아니라 성부와 성자의 권위로 말씀을 전하라고 디모데에게 명합니다. 말씀을 전파하는 것은 권면이 아니라 ‘명령’입니다. 경책과 경계와 권하는 것은 말씀 전파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그렇게해야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거부하고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귀가 가렵다’는 것은 새로운 무엇을 듣기 위해 안달이 난다는 의미입니다. 바울 당시의 사람들은 자기가 듣기 좋아하는 것만 말해주는 연설가들의 즐거운 이야기, 새로운 이야기를 듣는 것을 즐겼습니다. 성경의 의미를 찾고 묵상하는 것보다흥미롭고 그럴싸한 다른 것에 더 관심을 가졌습니다. ‘허탄한 이야기’는 신화처럼 거짓된 이야기를 경멸하며 부르는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디모데는 모든일에 근신하고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복음 선포자)의 일을 함으로 직무를 완수(“입증하다”는 뜻)해야 합니다(1-5). 디모데는 많은 사람이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고 진리에 귀를 막는 상황 중에도 하나님이 맡겨 주신 일을 완수할 때까지 고난을 감당해야 합니다.
바울은 구약에서 제사를 드릴 때 부어 드리는 포도주로서 자신이 부어졌다고 합니다. 자신의 삶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삶을 지금까지 온전히 하나님께 바친 것입니다. 바울은 (그) 선한 싸움을 싸워 왔고 (그) 달려갈 길과 (그) 믿음을 지켰습니다. 여기서 관사는 바울이 디모데 전서와 후서에서 말한 것들을 다 포괄하는 것입니다. 그가 말한 모든 것을 자신은 곤난 가운데 감당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위해서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고, 의로운 재판장이신 예수님이 그날에 주실 것임을 확신합니다. 그 면류관은 바울 자신 뿐만 아니라 믿음의 싸움을 끝까지 감당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마지막 날은 우리에게 상급의 날이 될 것입니다. 이 길을 디모데도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디모데를 자신이 죽기 전에 꼭 만나고 싶어서 빨리 오라고합니다. 바울이 감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중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바울을 떠났습니다. 지금은 누가만 바울과 함께 있습니다. 마치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 간 것 같은 그 비슷한 상황을 바울도 겪은 것입니다. 또 바울은 디모데가 올 때 마가(요한)을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마가(요한)은 이전에 1차 선교 여행 중에 돌아가 버린 적이 있지만, 지금은 바울의 사역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두기고는 에베소서를 들고 에베소로 갔을 것입니다. 아마 디모데가 로마 감옥을 방문했을 때 두기고가 에베소 교회를 잠시 돌보았을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자신에게 올 때, 드로아(트로이)의 가보의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가죽 종이(양피지)에 쓴 책들을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이 책들은 바울이 사용했던 구약성경으로 보입니다. 말씀은 감옥에서도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겉옷은 두꺼운 외투로서 머리를 넣어서 입을 수 있도록 구멍이 뚫린 담요와 같은 옷입니다.
구리 세공 업자인 알렉산더가 바울에게 해를 끼쳤는데, 바울은 주님께서 그의 행위대로 갚으실 것을 기도합니다. 바울은 여기서 개인적인 원한을 위해서 심판해 주실 것을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대적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편의 기자가 탄원하면서 하나님께 교회와 하나님의 대적을 물리치도록 기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디모데도 그를 조심해야 합니다. 바울은 법정에서 처음으로 변론할 때 주변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기 원치 않습니다. 오히려 그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방인들에게 전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사자의 입에서(악한 사람들의 고소)건지셨고, 앞으로도 악한 일에서 건지시고, 그의 천국에 들어가게 하셔서 구원하실 것을 믿으며 그분께 영광을 돌립니다(9-18).
바울은 끝인사를 하며 디모데에게 겨울 전에 속히 오라고 합니다. 겨울에는 터키의 에베소에서 이탈리아 로마까지 항해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디모데의 심령에 주께서 함께하시고, 또한 너희(에베소 교회에)도 은혜가 있기를 기원하며 편지를 마칩니다.
유언과 같은 편지의 끝에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 앞에서의 심판을 기억하면서 말씀을 더욱 붙들고 권면하라고 합니다. 바울이 목회자 디모데에게 전한 권면은 성도들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사역자인 디모데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면, 성도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기를 지속해야 합니다. 사역자와 온 교회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 세상의 헛된 속임수와 꾸며낸 이야기에 넘어가지 않고 든든히 설수 있습니다. 이 말은 무엇보다 말씀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가장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순종함으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을 지키는 하나님의 참된 교회로 우뚝 서 가는 우리 아인트호벤 사랑의 교회가 되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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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