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통신사 'MW 수신 신호 DB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
통신 장애 발생시 신속 조치 가능
빅데이터 적용 새 정보 창출 기대
TF팀 구성 ICT 접목 연구 첫 결실
자체 개발 전투력 높이고 예산 절감
미래전을 대비하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통신사)의 연구가 열매를 맺고 있다.
통신사는 7일 '마리크로웨이브(MW) 장비의 정보를 하나로 묶는 'MW 수신 신호 데이터베이스(DB)
통합관리 시스템을 전국에 분포된 통신소에 전면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웨이브는 육.해.공이 음성.영상.데이터 정보를 자유롭게 통싱하도록 하는 장비다.
하지만 기상변화나 노후화 등의 이유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이를 적시에 조치하지 못하는 문제점도 안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통신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시스템 개발을 추진했다.
시스템에는 마으크로웨이브 장비의 수신 신호를 데이터 형태로 수집하기 위한 연동장치의 배치와
이를 중앙서버로 전송해 장애 횟수, 지속시간, 상세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 하는 모듈이 장착돼 있다.
또 이 데이터베이스를 빅데이터 기법을 이용해 분석, 정보를 가공해내는 모듈도 함께 구성돼 있다.
통신사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각지에 산재한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소의 연결 수신 신호 세기를 파악하고
신호의 세기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불안정한 상황을 조기에 확인,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마이크로웨이브 장비에서 보낸 신호가 모인 데이트베이스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기법을 통해
의미있는 정보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우리 군의 네트워크 중심 미래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통신사가 자체 게발했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
통신사는'예산을 들여 민간업체에 개발을 맡길 수도 있었지만,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지 보수 능력을 키우고 변화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 군이 직접 대처하기 위해 자체 개발을 선택했다'며
'이를 통해 군 전투력 상승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방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맹수열 기자 편집 김노형 기자
통신사는 지난해 12월부터 테스크포스(TF)를 편성,
군 네트워크 체계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개발은 통신사가 다각도로 펼치고 있는 연구의 첫 성과다.
통신사는 TF를 편성한 것은 전장의 모든 전투요소를 네트워크 체계로 결합해
최상의 전투력을 갖춰 전쟁을 수행하는 미래전 양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네트워크 체계는 미래 전장 속에서 지휘관이 신속.정확하게 결심하고 화력을 집중해 타격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통신사는 '이런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휘관에게 적시에 정확한 정보를 전장 지식으로 전환활 수 있는
정보처리 능력과 수단인 정보통신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미래전에 대비한 첨단 기술군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통신사는 현재 빅데이터 기법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은 물론 LTE(4G 이동통신) 기술을 연동한 위성 운용 등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TF는 이번에 개발한 마이크로웨이브뿐만 아니라 위성.국방광대역통합망(M-BeN) 분야에서 네트워크 체계 구성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주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낙중(육군준장) 사령관은 '통신사는 네트워크 중심의 미래전 양상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군사력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각 전투요소를 결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미래 전장 환경을 지배하는 첨단 기술 군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 정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