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친다는 말은
배움의 일차적 목표는
사회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적응하는 지식을 습득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배움에는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소양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큰 교육 목표지요.
서양의 문화가 들어오기 전의
교육과정은 소학, 효경, 대학, 논어,
맹자, 중용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에서부터
점차 세상의 이치를 터득해 가는
과정의 순이었지요.
그러나 현대는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발전하다 보니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사회에서 적응하기가 어려워졌을까요?
스승과 제자의 개념은 전문지식의
전달자와 전수자의 관계로 전락했습니다.
주입식 교육만이 빠른 변화에 대처하는
교육방식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소양보다 전문성이
사회에 적응하는 가치가 되었지요.
그 때문인지 양심을 저버리는
파렴치한 행동들은 고학력일수록
더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르친다'라는 말은
'가를 친다'에서 나온 말입니다.
가를 친다는 말은
나무의 쓸모없는 잔가지를 쳐준다는 뜻과,
가장자리에 울타리를 친다는
뜻이 있는 말입니다.
가르친다는 것은 잘 성장하도록
필요 없는 것을 제거해 주는 일과
벗어나지 않도록 경계선을 그어 주는 것이었지요
- 모셔 온 글 -
아름다운 관계.
http://me2.do/x8Xf9Iy2
종일 흐릿
나도 흥이 나질 않는다
일어나니 다섯시
어젯밤도 꿈한번 꾸지 않고 단잠을 잤다
항상 뒤척였는데 하룰 꼬박 날새고 났더니 이틀을 푹 자버렸다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냈다
매일하는 이런 일상이 어쩜 중요한 삶의 한 단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떠나고나면 아무 의미 없는 일일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니까
어제 사 온 고추 고형비료를 가지고 아래 고추밭으로
고추모 사이를 모종삽으로 푹 찌른 뒤 그 속에 고형비료 두개를 넣고 흙을 덮어주었다
비료는 모에서 한뼘쯤 떨어져 찔러 주는게 좋다
고추모와 고추모 사이가 보통 40센티 정도 떨어져 있어 그 가운데에다 비료를 주면 좋다
이 비료는 완효성 비료라 오랫동안 서서히 녹으면서 고추를 많이 열리게 한다니 기대해 보아야겠다
고추모 뿌리가 땅에 활착이 된 것같다
처음엔 잎이 노르스름해 시원찮게 봤는데 오늘 보니 싱싱하고 키도 좀 자랐다
5두둑에 모두 비료를 찔러 주고 나니 무려 두시간 가까이 걸렸다
정성 들였으니 올핸 고추가 잘되었으면 좋겠다
동물들 건사
웅이가 밖에다 낳은 알을 꺼내 먹는 것 같아 오늘은 닭을 내놓지 않기로
닭장 안에서 알을 낳도록 유도해야겠다
또 오늘은 바둑 모임도 있으니 가두어 놓는게 좋겠다
물통이 높아 새끼기러기가 물을 잘 먹지 못하는 것같아 바닥을 파고 물통을 낮추어 주었다
어제 준 모이는 다 먹지 않았다
태어난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아 모이를 많이 먹지 않는 것같다
어미에겐 따로 싸래기를 주었다
국 데워 밥 한술
혼자 먹어서인지 별 맛이 없다
밥도 어울려 같이 먹어야 맛있다
집사람이 빨리 퇴원해야할건데 아직도 아프다니...
남은 고형비료를 과일나무에 주었다
과일나무 주변을 괭이로 파고 8-10개씩 넣고 흙을 덮어 주었다
올핸 감꽃이 별로 맺히지 않았다
해갈이를 하는 것 같다
죽어버린 감나무도 몇그루
잘 자라고 있다가 갑자기 왜 죽어버리는지 모르겠다
우리집이 너무 추워 그러나?
어느새 11시
땀도 나고 몸이 힘들다
옷갈아 입고 샤워한 뒤 침대에 누워 한숨
다리에 쥐가 난다
쥐나지 않게 주사를 맞았는데...
약효가 떨어지나?
요즘 마그비도 먹고 있는데...
오늘은 장딴지 뿐 아니라 발에도 쥐가 난다
무릎아래로 찬기가 돌고
몸이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다
집사람이 한의원에 가서 침이라도 맞고 오란다
중동 친구 전화
울먹이며 친구가 먼저 떠나 버렸다고
언제 우리 나이가 이리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아무 생각도 나질 않는다
떠나야할 시간은 점점 가까이 오는데...
우린 얼마나 즐기며 살고 있을까?
아니 삶다운 삶을 살고 있을까?
생각하면 그저 멍할 따름
동생 전화
내일 점심때쯤 오겠다며 같이 점심이나 하자고
내가 딸기 따러 오라했더니 그때 오려나 보다
같이 점심 먹으면 괜찮겠다
세시 넘어 한의원으로
오늘 저녁에 편히 자려면 침이라도 맞는게 좋겠다
다리에 쥐난다니 바로 장딴지부터 핫팩
따끈하니까 기분이 좋다
허리부터 종아리까지 물리치료를 받고 나니 괜챃다
의사샘이 쥐가 나는 원인은 여러 가지 있는데 그리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란다
내 증상을 이야기 하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냐고
그럴지도 모르겠다
난 잊는다하지만 잊지 못하고 마음에 접어둔 일이 있을 것같다
사람사는 세상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 순 없을건데...
내가 넘 내성적이라 스트레스 받으면 데미지가 큰가보다
쥐가 많이 날 때 드시라며 약을 처방해 준다
잠자다 쥐가 나 아프니 기분도 많이 다운된다
바둑휴게소에 가니 김사범님이 일찍 나오셔 남우 동생과 한수
다섯점 접바둑인데 남우 동생이 잘 두고 있다
바둑은 누가 더 침착하게 두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난 예전엔 차분하게 바둑을 두었었는데 지금은 두는게 넘 급하다
그러다보니 기복이 심한 것같다
왜 예전처럼 차분히 두지 못할까?
장사장이 한판 두자고
내 집에 뛰어든 곤마 두 개를 엮어내지 못하고 모두 살려주니 난 빈털터리
내 실력으론 역전 시킬 수 없어 끝내기 들기전 투석
하수의 곤마를 왜 엮지 못했을까?
일찍 들어간다니
김사범님이 저녁을 사시겠다며 막걸리나 한잔 하고 가란다
김가네 가서 김치찌개에 막걸리 한잔
내가 김치찌개를 워낙 좋아해서인지 항상 먹어도 맛있다
막걸리까지 잘 마셨다
먼저 집에 들어가겠다니 전총무가 한수만 두어주고 가란다
이미 취기 오른데...
그래 전총무와 둔지 오래
한수만 둘까?
흑이 백집을 파고 들면서 곤마 두 개가 떴다
두 개의 곤마를 엮는데 전총무가 실수 연발
그 틈을 타 쉽게 곤마 하나를 잡아 버리니 판이 기울어져 버렸다
그래도 끝까지 두어보겠단다
김사범님이 옆에서 보시고 두 번 두어 끊으면 몰라도 역전할 수 없다고 판단내리니 그때서야 돌을 거둔다
상대의 실수로 겨우 이겼다
김사범님과 전총무가 한판 두고 가겠다기에 난 먼저 일어섰다
하루 일과 대충 정리
집사람 전화
내일 외출할테니 데리러 오라고
내일 아침 일찍 나가 딸기 따고 집사람 데리러 가야겠다
집사람이 있어야 딸기쨈을 만들 수 있겠지
사위가 조용한 가운데 가로등만 졸고 있다
님이여!
여기저기 장미 축제
오늘은 화사한 장미 찾아 즐거운 나들이로 힐링하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