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chrome'은 Simon & Garfunkel이 1973년 발표한 곡으로 가사만 보면 아주 단순하다. "컬러사진이 좋아 흑백사진은 싫어".. 하지만 불세출의 듀엣인 사이먼&가펑클이 이렇게 단순한 가사를 아무 생각없이 덩그러니 던져 놓을 리는 없다. 진짜 의미는 컬러사진 - 다양한 색을 표현할수 있다 흑백사진 - 단순하고 획일적이다.
즉 다양성이 가득한 세상이 더 좋다는 은유를 사진에 빗대어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소리지른다. "엄마 내 코다크롬을 빼앗아 가지 말아요"
코닥사는 미국의 이미지 솔루션 기업으로 1880년 창업주 조지 이스트먼이 건판을 제작해 판매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와 필름을 만들면서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1990년대 말부터 경영난에 시달렸고, 결국 회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코다크롬」은 코닥(kodak)사가 발매한 컬러필름의 별칭(別稱)으로 디지털 사진의 위세에 눌려 2009년 단종되었다.
코닥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코다크롬의 단종 이후 수많은 필름들의 명맥이 줄줄이 끊어졌다. 그나마 생산되는 필름의 값도 많이 올랐다. 36장 필름 1통을 찍어 스캔 서비스까지 받는다고 하면 필름값과 현상비, 스캔비까지 포함해 1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그래도 필름을 '죽도록' 사랑하며 디지털로 전향하지 않는 아날로그 사진가는 수없이 많다. 그들은 1973년 사이먼 앤 가펑클의 폴 사이먼이 "엄마, 내 코다크롬 뺏지 마세요"라고 부른 노래처럼 필름이 사라질까 두려울 뿐.
디지탈 카메라,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세상에서 이젠 무용지물이 된 아날로그 필름에 바치는 헌사가 되어버린 노래...
When I think back
On all the crap I learned in high school
It's a wonder
I can think at all
내가 고삐리였던 시절
학교에서 삽질하며 놀던 걸 생각해보면
시방 생각하며 살 수 있다는
사실이 기적같아
And though my lack of education
Hasn't hurt me none
I can read the writing on the wall
하긴 가방끈이 짧아도 머
사는데 특별히 지장은 없다고봐
거리의 담벼락 낙서따위는
얼마던지 읽을 수 있으니까..
(후렴)
Kodachrome
They give us those nice bright colors
They give us the greens of summers
Makes you think all the world's
A sunny day
코다크롬아~
(코닥에서 나오는 슬라이드용 필림)
밝고 나이스한 걸~
특히 여름의 초록색 같은 건 예술이네
마치 세상이 온통 화창한
봄날 같은 착각이 들정도야
I got a Nikon camera
I love to take a photograph
So mama don't take
my Kodachrome away
내 카메라눈 니콘 이라는..
사진찍기도 즐긴다는
그니까 어머님 제발 제
코다크롬(필름)좀 돌려주세요.
If you took all the girls I knew
When I was single
And brought them all together
For one night
I know they never match
My sweet little imagination
Everything looks worse
In black and white
내가 싱글이었을 때 알던 모든 여자친구들을
어느날 한 장소에 다 모이게 하면
아마도 내 달콤하고 깜찍한 상상과는
정녕 심하게 다를 거 같아
왜냐면 블랙 앤 화이트론 모든 게 구리거든
첫댓글 백 투더 퓨쳐~
추억속으로네요..
ㅎ코닥칼라 cm song이라고도 우린 멘트날렸고..
결혼식땐
흑백.칼라 선택 필쑤항목이였죠ㅎ
선풍적인 기업은
고로케 역사속으로..ㅠ
알찬 게시물에 늘 감사드려요
예전 흑백으로 사진찍으며 다니던
옛추억이 아련히...
흑백사진이 칼라로 변신
올림푸스 카메라 구입해서
코닥필름을
많이 사용햇던 옛시절이
그리워집니다
이렇게 세상은 변하고 몇백만원짜리라고 자랑하던 카메라도 일억만 화소 스마트폰에 밀려가고.
그 잘나가던 일본의 전자산업도 밀리고.
이 변화의 시기에 우리도 자꾸 배우고 갈고 닦아야 꼰대소리 안듣겠죠?
코닥 한국지사장 사모님이 테니스코치와 함께
뽀뿌루라는 식당에서 머신으로 커피 내리는 모습이 생각납니다.
예쁜 사모님과 멋진 코치의 앙상불이 참 황홀하게 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