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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는 리그꼴찌로 시즌을 마치게되었습니다.
잠깐 4월에 잘할때는 3년만의 가을야구 꿈을 꾸기도 했지만 얇은 선수층과 약한 타선의 힘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예상하던 대로 꼴찌의 성적으로 시즌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1.넥센의 불펜진은 충분히 믿음을 보여주기에 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5회까지 리드시 34승 7패로 해당부분 리그 최고의 기록 했습니다. 송신영 이적 전까지 24승2패로 압도적이었지만 이적후 10승을 기록하는동안 4패를 추가했습니다. 선발투수들이 퀄리티 찍어주고 타선이 어느정도의 힘만 발휘해준다면 어지간하면 역전패당하지 않고 경기를 매조지 할수있다는것을 보여줬습니다.
이보근,오재영,마정길,송신영이 버티는 필수계투진은 확실히 믿음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송신영은 올시즌 셋업맨으로서 가장 믿음직한 요원이었고 이보근,오재영,마정길 역시도 필승조로 기용하기에 무리없는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아쉬운건 손승락인데 블론세이브가 무려 5번씩이나 될정도로 구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시즌전 스프링캠프와 작년 마무리캠프를 제대로 소화못했다고 변명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2.후반이후 살아난 선발진은 내년을 더 밝게 해줬습니다. 8월 중순부터 에이스모드를 보여준 문성현을 비롯하여 심수창이 기대이상의 호투를 보여줬고 8월후반기들어 선발에 진입한 김수경도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관록의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나이트의 경우엔 용병으로서의 기대치는 미달, 방어율 4점대로 기록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문성현은 이제서야 비로소 타자와의 승부하는 방법을 안듯하고 특유의 싸움닭기질과 오기는 장차 앞으로 더 기대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가장 반가운것은 에이스포텐 강윤구가 건강하게 복귀했다는것인데, 2회의 불펜투구와 2회의 선발투구에서 17이닝동안 방어율 1.05를 기록하고 더이상 통증이 재발하지 않아 재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심수창의 경우엔 확실히 18연패와 3000천만원 연봉을 받을 만한 선수는 아닌것을 증명해냈습니다. 최근 등판에서 탈탈털렸지만 김시진,정민태코치의 본격적인 조련이 시작되면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하네요.
3.타선은 변비,,아니 쓰래기였습니다. 시즌중반까지 히어로즈는 팬들 사이에서 2사로즈로 불릴정도로 2사이후 안타가 많았고 당연히 2사후에 출루는 집중타를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8월 한달동안 넥센이 5할이상의 승률을 기록할수 있었던 이유는 박병호의 가세도 주효했으나 확실히 테이블세터가 제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었습니다. 장기영은 해당 기간동안 타율 3할8푼대와 4할의 출루율을 기록했고 김민성역시도 4할이상의 타율, 4할이상의 출루율로 두선수의 확실한 밥상차리기가 주효했습니다. 그렇지 못한 나머지 기간에는 클린업트리오가 뭔소용이 있나 싶을 정도로 그지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4.그나마 기대가 되는건 내년입니다. 박병호의 경우엔 엘지시절의 약점을 그대로 넥센에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습니다. 타율,홈런,타점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습니다. 리그에서 8,9월 당 기간동안 홈런,타점 1위랍니다. 엘지엔 잉여중에서도 가장 잉여였지만 넥센에 와서 포텐을 반쯤 터트렸습니다. 아직 단점이 명확한데도 불구하고 이정도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넥센와서 터트린 홈런 모두가 밀어쳐서 넘긴 홈런일정도로 그 힘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알드리지와 재계약할지 다른 타자용병을 구할지 모르겠으나 박병호가 클린업에서 확실히 힘을 잡아준것은 장차 넥센의 타선에 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5.강정호의 4번타자 기용은 처참히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원체 슬로스타터이긴 하지만 4,5월기간동안 타율이 2할초반에 홈런 1개입니다. 아무래도 4번의 중압감을 이겨내기 힘든듯합니다. 꿈에서나 본 유격수 4번타자의 꿈은 물건너갔지만 5,6번에 배치될경우엔 굉장히 무서운 타자인것은 틀림없습니다. 올시즌 강정호는 유격수중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정호가 주전급으로 도약한 2009년 이후 가장 최악의 성적이긴 합니다. 작년엔 홈런이 거의 반토막 났지만 타율이 3할을 넘겼는데 올시즌은 타율,홈런 둘다 떨어졌습니다. 단, 수비력이 이전과 달리 눈에띄게 좋아지긴 했지만 강정호에게 거는 기대는 손시헌급 수비가 아니라 20홈런과 80타점이라는것에 비춰본다면 아쉬울수 밖에 없습니다.
6.신인들의 활약은 성공적이라고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보장받은 윤지웅은 대학시절의 명성과 달리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보여줬습니다. 구속도, 구위도, 제구력도 모두 1군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윤지웅에게 주어진 보직은 왼손릴리프였는데 승계주자 실점률이 어마어마 합니다. 오재영말고는 특별히 왼손스페셜리스트가 없는 넥센 사정상 아쉬울수밖에 없습니다. 오재영을 왼손릴리프로 활용하기엔 아까우니까요. 김대우같은 경우엔 데뷔전에서 폭풍삼진을 기록할정도로 대단했지만 제구력은 아쉬웠습니다. 제구력만 잡히면 140을 넘는 속구는 상대팀에게 ㄷㄷㄷ할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구위는 충분히 통할수 있다는 반의 성공은 거두었다는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고종욱은 테이블세터로서 어느정도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장기영이 부상으로 빠진 지금 상황에서 그가 야구월드컵대표로 차출되어 소화할수없다는것은 팀이나 본인에게나 큰 손실인것 같습니다. 발만큼은 리그 최고급이라 해도 무방할정도입니다. 다른선수에게 1루타가 2루타가 되고 2루타가 3루타가 되는것은 대단한 장점이긴 하나, 주상에서 아쉬운 주루센스는 발목을 잡았습니다.
장기영-유한준-알드리지-강정호-송지만-이숭용-장영석-강귀태-김민우
당초 계획했던 이런 라인업은 이런저런 이유로 앞으로도 볼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라인업이 나온다면 1번부터 9번까지 어느하나 쉬어갈수 없는, 일발장타의 폭발력은 없지만 끈끈한 맛이 느껴지는 타선입니다.
장기영은 시즌초 부상+부진
강정호의 4번기용은 대실패
장영석 투수전향,
강귀태 부진+부상
송지만과 이숭용은 서서히 나이먹는 티를 냈구요.
그리하여 시작말미까지 이어온 라인업은
3번 유한준-4번 박병호-5번 송지만-6번 강정호 정도만 고정이되었고,
테이블세터는 장기영,김민성,김민우가 돌아가면서 했고 거기서 하나 남는 선수가 9번타순을 맡았습니다.
이제부터 반발체로 하겠습니다.
장기영은 역시 영리한 타자기는 하다. 테이블세터로 출장했을 때 어떻게서든 살아나가려는 의지와 누상에서의 적극적인 베이스런닝은 선두타자로서의 본모습으로 충분했다.
하지만 살아나가려는 의지는 의지였을뿐, 출루율은 3할을 넘지못했고, 특기인 주루플레이도 처참히 실패를 맛보았다. 11개의 도루성공 하는중 7개의 도루실패를 하였다. 성공률 60%대로 팀엔 도리어 민폐만 끼쳤다. 작년은 플루크였나 하는 의심이 들정도로 못했다. 의지만 좋았을뿐 실제 성적과 팀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시즌후반엔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도 않는다.
0.242 0.313 0.290
김민우는 과거 천재타자로서의 명성을 되찾는가 했는데 7월이후 급격한 성적하락을 맛보았다. 강정호와 알드리지가 본격적으로 활약한 6월이전, 박병호가 오기 전까지 김민우는 넥센타선에서 혼자 야구 하는 선수였다. 김민우는 사실 테이블세터에 어울리는 선수는 아니다. 초구승부를 즐겨하며 장타욕심이 있다. 도리어 김민우는 테이블세터보다는 파워형 2번타자나 3번타자에 어울리는 선수다. 하지만 발빠른 선수가 없는 넥센사정상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해줄수밖에 없었다. 김민우는 무려 100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테이블세터가 세자릿수의 삼진이라니.. 무려 삼진순위 5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5위권이내의 선수들중 OPS가 가장 낮다. 그렇다고 출루율이 높은것도 아니다. 0.319라는 출루율은 만족스럽지 못한 출루율이었다.
0.247 0.333 0.319
유한준은 타율은 3할을 넘지 못하며 홈런과 도루 모두 한자리로 그저그런 외야수라고 볼수 있으나 생각보다 좋은 선수임에 틀림없다. 공개적으로 에스케이 김성근 전감독이 탐난다고 할정도로 기록이상으로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올시즌은 사실 생각외로 잘한다는 선수라기 보단, 그냥 생각만큼은 해주는 선수로 바꼈다. 올시즌 넥센에서 정규타석을 소화한 선수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0.289로 다른팀에서는 그저그렇지만 넥센에서는 3번타자이며 중요한 순간에서 타점을 올려줄수 있는 선수였다. 득점권 타율이 3할1푼9리 정도로 크게 좋은건 아니나, 그의 클러치능력이 유독 강해보이는건 만루상황에서 타율이 무려 8할이기 때문인것 같다. 더 많은 기회가 있었다면 가뿐이 60~70타점정도는 올려줄만한 능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는선수다. 3번, 클린업에 배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점이 많지않은건 사실상 유한준이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했기때문이다. 1,2번타자가 제대로된 역할을 해주지 못해 유한준이 진루후 후속 알드리지-송지만-강정호가 클린업의 역할을 해주었다. 유한준은 팀내 최고 출루율 0.365를 기록했다.
0.289 0.369 0.365
박병호는 8월 시작과 함께 팀에 합류하여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8,9월 두달동안 박병호는 리그 최고의 홈런왕이자 4번타자였습니다. 두달간 그가 쏘아올린 홈런은 12개. 두달만에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습니다. 포텐은 확실하다는것을 검증했습니다.포텐은 검증되었으나 그 페이스를 시즌내내 유지할수 있을지는 두고봐야합니다. 9월에는 그의 약점이 완전히 노출되었습니다. 변화구와 몸쪽공에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어 타석의 바깥쪽에서 타격하였으나 이번엔 바깥공에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 코치진의 피드백이 안들어간 상태라 다음시즌 어떻게 보완을 해낼지 궁금합니다. 그간 큰 성과를 못올린 심재학 코치에게 중요한 임무가 주어진 셈입니다. 심재학코치가 박병호의 약점을 완전히 극복시킬수 있다면 그간 무능력하다는 평가를 단박에 뒤집을수 있는 찬스라고 볼수 있습니다. 득점권 타율도 많이 아쉽습니다. 박병호의 타율이 고작 2할5푼5리에 불과한데 득점권타율은 그보다도 낮습니다. 찬스에서 약하다는 소리죠. 이것은 박병호가 분명히 보완해내야합니다. 득점권 타율이 3할이 안되는 4번타자는 그저 스탯을 챙기는 타자에 불과하니까요. 하지만 팀내에서 유일하게 0ps 8할을 기록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수비가 너무불안합니다. 물론 오재일보다야 낫지만 그래도 숭캡이나 유한준이 1루수였을때는 볼수없었던 수비불안이 느껴집니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롱런하려면 수비연습도 좀 해야합니다.
0.256 0.522 0.343 12홈런
알드리지는 확실히 거포기질은 보여줬습니다. 20홈런으로 최정과 함께 홈런 공동3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할3푼대의 낮은 타율과 130개가 넘는 삼진갯수는 재계약에 고민을 할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리그에서 세번째로 홈런을 많이 쏘아올린 타자긴 하나 득점권 타율도 3할1리밖에 안되고 출루율도 3할3푼대정도입니다. 물론 타율대비 높은 편이기 하나 용병임을 감안했을때 좋은 성적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넥센입장에서는 이마저도 없다면 아쉬울것 같고 30만불정도의 금액으로 이 정도 이상의 타자를 영입할 가능성도 높지않아 재계약을 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강정호는 사실 실망시즌 성적입니다. 09년 이후로 고작해야 세시즌이나 타율, 홈런이 최저입니다. 타율도 2할7푼대로 많이 끌여올려도 2할8푼초반대에고 두자리수홈런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유격수중 가장 높은 타점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는것은 역시 강정호가 유격수치고는 괜찮은 펀치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긴 하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4번타자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것은 강정호가 특별한 선수까지는 되지못하는 발목을 잡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들과 비교했을때 삼진수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는것은 컨택에도 어느정도 눈을 떠가고 있다는 기대를 해볼만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강정호가 올시즌 괜찮았던건 수비력이 좋아 졌다는것 입니다. 글러블에 약점을 가지고 있던 선수인데 올시즌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강정호가 3루로 컨버젼된다면 더 뛰어난 타자가 될것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강정호는 좋은 타자임과 동시에 분명 훌륭한 유격수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수비범위야 A급 수비수인 손시헌,나주환정도에는 미치지 못하나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풋워크가 굉장히 향상되었습니다. 송구야 워낙 정평이 나있던 선수구요.
0.279 0.399 0.350 9홈런 63타점
송지만은 그래도 송지만, 클래스는 보여줬으나 나이의 흔적은 지울수가 없는듯합니다. 데뷔이래 가장 적은경기수와 타석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플레튠의 영향이 크긴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클래스는 입증하고 있습니다. 팀에서 가장 높은 득점권타율을 가진 클러치 히터이며 타선의 중심을 잡아줄 역할도 잘 해주고 있습니다. 홈런은 9개로 여전히 두자리수의 가능성을 열어두고있습니다. 어느타순에 배치되도 무리없이 활약을 해줄수 있습니다. 출루율이 3할 5푼이나 된다는것은 역시 송지만은 송지만이다 라는 클래스를 입중해주죠.
0.266 0.392 0.353
김민성은 정말 기대이상의 활약을 해줬습니다. 작년 황재균과 맞교환때 황재균이상의 포텐을 지녔다고 햇는데, 물론 그만큼은 아니다 팀내에서 알짜배기 능력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특별히 어깨가 좋지도 발이빠르지도 수비가 엄청난것도 아닌만큼 그저그런 선수고 실제 기록도 그저그렇지만 실제 플레이를 본다면 가장 영리하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주루센스가 굉장히 좋습니다. 발도 느리면서 도루도 많이 시도했습니다. 아니 그렇게 많이 시도한건 아닌데 성공률이 좋습니다. 두자리수의 도루를 기록한 28명중 80%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는 8명에 불과한데, 그중 김민성이 하나입니다. 물론 김민성이 그린라이트를 받을정도는 아니나, 작전중 도루능력은 가장 뛰어납니다. 뿐만 아닙니다. 타구가 좀만 깊다 싶으면 바로 2루를 훔칩니다. 김민성이 발이 빠른편이 아니기에 상대 외야수들은 편하게 수비하는데 발도 느리면서 그걸 역이용하는 센스까지 보여줍니다. 이런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더불어 팀내 희생타1위입니다. 팀배팅과 작전수행능력이 가장 뛰어납니다. 특별히 재능은 없지만 본인의 센스를 바탕으로 중요한 롤플레이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0.236 0.312 0.311 12도루 도루성공율 80%
고종욱은 확실히 가능성은 보여줬습니다. 타율은 2할4푼8리로 높지 않지만 105타석 소화하면서 3루타가 4개씩이나 됩니다. 아싸 고종욱 2루타! 라고 생각하는 순간 2루를 돌아 3루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확실히 발이 엄청빠릅니다. 진짜 슈퍼소닉이라는 별명은 이대형이 아니라 고종욱이라고 해야할정도로 대단합니다. 105타수에서 1홈런 밖에 없는 선수가 장타율이 4할입니다. 딱 앞으로 기대,가능성만 보여줬습니다.
지석훈은 의외로 펀치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민성과 다르게 3루까지 수비가 되고 타구가 제법 큽니다. 하지만 수비를 못합니다. 불안합니다. 100타석 조금 넘게 소화했는데 실책이 7개입니다. 400타석으로 환산하면 30개에 가까워지는데 유격수비는 강정호가 하고 지석훈은 보통 3루나 2루수비 하는데도 이정도를 기록한건 문제삼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김일경이 사실상 주전에서 멀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김민성,김민우와 함께 2루,3루를 놓고 경쟁할것 같습니다.
오재일은 어느정도 기대해볼만한 구석은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선수 신인때부터 많이 기대했고, 은퇴한 숭캡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할정도로 팬,선수단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인데 그닥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허나, 타율의 1할을 상회하는 출루율과 득점권타율이 3할을 넘는다는것은 내년이 더 기대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오윤과 조중근은 시즌중반 입은 부상이 아쉽습니다. 특히 조중근은 교통사고만 없었다면 지타자리 혹은 1루수자리에서 부동의 주전이 될 가능성이 높았고, 오윤은 대타타율이 3할5푼으로 믿음직한 대타요원이었는데 부상이 정말 아쉽습니다. 두 선수만 제대로 뛰어줬다면 최악의 타격팀이라는 오명은 벗어날수 있었을테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듭니다.
내년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오윤,조중근,오재일이 경합할 가능성이 높은데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할것같습니다. 세 선수 모두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투수는 다음에..
첫댓글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석훈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네요. 장기영은 작년부터 제 마음 속 리스트에 들어가 있고...
음..개인적으로 유한준을 정말 탐내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뭣하나 뛰어난 부분은 없지만 안타, 타점, 득점권 타율, 출루 등 고루고루 잘해주어서 SK에 왔으면 하는 선수중에 하나였구요 ㅋㅋ
유한준은 어딜가도 잘 할 것이지만 넥센의 보물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년시즌 알드리지는 재계약을 했으면 좋겠네요.
한국 투수들에 대한 적응도 되었을테고, 비 시즌기에 몸관리 잘해서 부상만 없다면 타율 홈런 타점은 올 시즌보다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병호-알드리지정도 거포면 두 선수가 45~50홈런정도 합작해줄 것 같거든요.
거기다 뒤에 강정호까지 받쳐주니 올 시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격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투수진은 솔직히 넥섹의 감독님부터 코치님들이 있어서 걱정안됩니다.
심수창-문성현-강윤구가 30승이상 합작해주지 않을까 생각해요.
백업 선수가 너무 없다는 것이 큰 약점이 아닐런지.. NC도 들어오면 신인수급도 힘들건데, 빨리 약팀 이미지를 벗어버리는것이 큰 과제 같군요.
잘 읽었습니다. 올시즌 선발진의 이른 붕괴가 정말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내년에 기대가 된다고 하지만 아직도 전 불안합니다. 기대는 되도 타팀처럼 10승이상을 해줄것이다 라고 장담할수 있는 선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강윤구정도? 제 갠적으론 용병 선발이 2명이었으면 합니다. 5인로테이션을 제대로 정착시키고 선발에서 탈락한 선수들이 롱릴리프를 맡고 그에 이은 필승조를 구축하면 좀 더 리그를 운영하는데 편하지 않을까합니다. 타선이 약하다고 하지만 5회 이전에 무너져버려 아무것도 못하고 져버리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더군요. 어쨋든 내년에 포텐 터져서 4강싸움 하는 모습 봤으면 합니다.
제가 보기엔 용병선발이 둘이면 좋겠지만 현재 넥센을 생각한다면 그냥 알드리지를 데려가는것도 괜찮아보입니다. 일단 금액부담도 있고, 워낙 타선의 폭발력이 없는지라.. 박병호를 제외하면 두자리수 홈런이 없습니다. 지금 타선에서 알드리지까지 없다고 생각하면.. 그렇다고 마운드가 삼성처럼 강한것도 아니라.. 강윤구가 돌아온 등 호재가 있다고 본다면 투수진은 올 시즌도 그렇고 내년시즌도 그렇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투수용병이든 타자용병이든 다 필요하죠. 일단 타팀처럼 많은 연봉을 줄수없는데 딱 30만불의 연봉으로 나이트와 알드리지 정도를 구한것은 나쁘지않다고 봅니다. 싼 연봉으로 알드리지 이상의 타자를 구해오기 힘들다면, 알드리지로 계속 가아죠. 개인적으로 문성현은 내년에 확실히 10승정도 가능할것 같다고 봅니다. 이제 타자와 대결하는 법을 알고 즐기거든요. 문성현을 보면 투구에 오기가 가득차있습니다. 굉장히 좋게 보고있습닏.
넥센 팬 입장에서 기스게에서 거의 유일하게 넥센글을 써주시는 덴버짱님 매번 감사드립니다. 정확한 분석이신것같습니다. 불펜진은 말씀하신대로 무리가 없습니다. 손승락이 블론을 급격히 많이 한 건 8월 송신영이 LG로 이적한 이후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블론 2개에 1패로 알고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손승락과 송신영이 그때까지 10개 이상씩의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확실히 셋업-마무리로 가는 안정성이 느껴졌는데 이후론 딱히 셋업이라고 불릴만한 선수가 없이 우겨막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8월말~9월까지 경기를 할 땐 다른 팀과는 달리 쉬는 날이 하루도 없어서 중계진의 연투가 계속되면서 손승락도 1이닝 이상 투구할때가 많았습니다.
김수경을 다시 불펜으로 돌려서 강화시킨다면 손승락도 그렇고 다른 불펜진도 그렇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송지만은 이제 붙박이 대타로써 기용되는 편이 더 낫다고 봅니다. 그의 기량이 안좋은건 아니나 풀 시즌을 소화하기도 힘들뿐더러 장타력까지 갖추고 있는 그라면 좋은 대타 요원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자리를 고종욱이 들어가는것도 생각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넥센은 사실 좌타자가 많은 팀은 아닙니다. 장기영, 알드리지를 빼면 주전급에선 찾기 힘들죠. 발로 장타를 만드는 좌타자 고종욱의 가세는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변수는 고종욱이 풀 시즌을 소화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만 시도할만 하다고 봅니다.
확실히 부상없는 넥센은 내년에 기대할 만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전제는 강정호가 제 모습을 찾아주고, 조중근의 복귀와 타선이 조금씩만 잘쳐준다면.. 입니다.
저도 그런가 해서 기록을 찾아보니 손승락은 지난 시즌과 비교하여 경기당 이닝수가 더 많아지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셋업이 없어지것도사실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구위와 체력문제 같습니다. 물론 송신영부재로 인한 불펜과부하도 분명사실이죠. 하지만 경기당 이닝수 자체는 지난시즌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8,9월들어 유독 접전경기가 많이 나오고, 셋업부재, 잦은연투가 손승락의 구위를 하락시키게 만든 요인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상수의 내년 불펜가세가 큰힘이 될것 같습니다. 새가슴이 문제긴 하나 구위가 좋기 때문에 터프한 상황만 아닌 상태에서 3점차 리드상황 혹은 1,2점차 뒤지는 상황에서 굳이 오재영과 이보근을 쓸
기록은 찾아보지 않아 잘 몰랐는데.. 그렇군요.. 확실히 블론이 늘어난건 이적 후인데.. 송신영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를 뼈저리게 느낀 두달이었습니다..
필요없이 김상수정도면 훌륭한 추격조역할을 해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현희 박종윤 권택형같은 신인선수는 당장 1군에 올릴만한 기량은 안되는것 같구요. 선발진이야 용병,문성현,강윤구,심수창 정도에 하나 더 해서 가면 의외로 안정된 선발을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후반기들어서 문성현의 모습이 무척이나 만족스럽습니다. 송신영의 부재는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죠. 아무리 박병호가 가세했다고 하나, 역전패가 많아지니까 더 한숨만 들더군요.
문성현이 롤코를 좀 타긴 하지만 좋은.. 특히 빠른볼이 괜찮은 투수인건 우천순연 시즌때 잘 봤습니다. 선발진은 제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네요.. 나머지 한자리는 한때 괜찮았던 김성태가 들어가거나 오히려 전 김상수를 다섯번째 자리에 놓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흠.. 내년에도 충분히 기대를 갖겠습니다 잘 배워갑니다.
문성현이 부진하던 시즌초중반을 돌이켜보면 구속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공이 깃털처럼 가벼워서 난타당했죠. 하지만 후반기들어 문성현의 투구내용을 보면 오히려 최고구속 150키로에 가깝던 직구는 145키로정도로 줄었지만 구위자체가 확연하게 좋아져서 타자와 파워싸움이 가능했죠. 그러면서 점점 최고구속을 늘려 주말 한화전에서는 최고 151키로에 불같은 직구를 찍더군요. 물론 반대급부로 변화구 제구는 똥이됐지만요. 투수리드만 공격적으로 잘한다면 10승이 가능한 투수가 될것 같습니다. 물론 예상뿐이지요.
아 김성태를 빼먹었네요. 김성태는 이번시즌 넥센에서 전반기까지 정규이닝을 소화한 유이한 투수였습니다. 부상으로 하차한것은 아쉬우나 그 땜빵으로 들어온 김수경선수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죠. 확실히 김성태는 넥센 선발진에서 2,3선발급으로 기대해야하죠..뭐..
그렇군요.. 사정상 시즌 초중반을 제대로 못봤는데 부상만 없다면 확실히 내년에 투수진은 경쟁력을 갖출것같네요 선발 5명이 40승정도 기대할 수 있을것같습니다. 이 글 보니 시즌이 확 이해되는군요.. 좋은 글 감사드리고 투수편 기대하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넥센팬이 없어서 글을 써도 호응이 없으까 걱정했는데 제가 넥센관련글 쓰면 좋은 말씀 다음에도 부탁드립니다.
이거보고 엘지꺼 쓰고싶어지네요
넥센팬으로써 경기볼때마다 넥센 변비야구 보면 답답했었는데, 덴버짱님이 정리해주신 것중에서 타율을 보니 더 답답하네요....3할타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다니. 김용달 타격코치 지기금 무직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롯데 김무과 코치와 쌍벽이라고 생각하는데......
롯팬으로써 우끼를 이뻐해주시니 고맙네요. 황재균이 뭘로 보나 훨씬위의 선수이지만.. 우끼는 그 센스를 바탕으로 어딜가나 이쁨받을 선수입니다. 롯데에 있을때도 무툴? 인것 큰 차이가 없었는데 정말 팀의 소금처럼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줬었거든요 ^^
지석훈은 펀치력도 펀치력이지만 게스히팅이 상당히 좋은 선수입니다. 경험이 쌓인다면 20+홈런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문제는 수비+출장기회일듯. 휘문고 시절만 해도 수비 괜찮았는데 프로에선 도통 발전이 없네요. 하긴 지석훈이 자리를 못잡아서 황재균, 강정호까지 픽하는 계기가 되긴 했습니다만. :)
잘 읽었습니다. 태클은 아닙니다만, 박병호가 넥센에서 친 홈런이 모두 밀어친 홈런은 아닙니다^^; 유동훈 끝내기도 당겼고, 최근 SK와의 경기에서도 당겨서 홈런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