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예~ 솔직히 좀 놀라시라고, 눈길 좀 잡아 끌어 보려고 일부러 그런 제목을 썼습니다. 그런데 저 제목은 <최영필이 불쇼를 할까봐 불안하다>라는 뜻이 아니고, <저렇게 맨날 나오다가 언젠가 전력에서 이탈하면 어쩌나>하는 생각 때문에 불안하다는 뜻입니다.
최영필은 지금까지 팀이 치른 25경기중 14경기에 등판했습니다. 우리가 15승을 거뒀으니 이기는 경기에는 왠만하면 다 나왔다고 보면 되겠죠. 물론 지금 상황에서 내보낼만한 선수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선발투수가 7~8회까지 막은 것이 아니고, 9회에는 구대성이 있는데 적은 점수차로 이기고 있다면 믿을만한 선수가 현재 최영필밖에 없습니다. 조기 투입된 권준헌이 통증을 느끼고 있고, 윤규진은 당분간 1군에서 공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없고, 윤근영의 상태도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리드를 이어갈> 믿음을 주는 사람은 최영필 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주 던지는 것>이 <많이 던지는 것>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위험하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허리부상 경험이 있고,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동안은 50이닝을 넘겨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선수였는데 말입니다.
현재 최영필의 상태가 무리냐 아니냐, 혹은 혹사냐 아니냐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시겠죠. <그 정도면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테고, <안타깝기는 한데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테고 <당장이라도 쓰러질까봐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겁니다. 송진우의 194승을 좌절시킨 엊그제의 피홈런도 단순히 실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연투에 의한 후유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특히 김인식 감독의 특성상 똘똘한 중간계투 한명은 시즌 내내 온 몸을 불살라 팀에 공헌을 해야 합니다. 작년시즌 전반기 정병희가 그랬던 것 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최영필은 벌써 우리 나이로 33이고, 두번의 수술 경력과, 부족한 풀타임 경력을 모두 갖고 있는 선수죠. 그래서 뒤늦게 꽃피운 그의 구위가 좀 더 오래 가야 하는데, 요즘 상황은 좀 안타깝네요.
이럴 때면 정병희나 조영민이 참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미 떠난 선수들이고, 그들이 있었다고 해도 지금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일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윤규진이나 윤근영이라도 있었으면 최영필의 부담이 좀 덜어졌을텐데, 그들도 상태가 아주 안 좋으니 이것 참 큰일입니다. 시즌 초반에 안정된 수비와 집중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이번 여름을 잘 넘길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국민감독이라고 해도 단점이 없을 수는 없는 건데, 지금 상황은 다들 좋은 이미지와 성적에 취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불펜진의 부상우려는 기우라고 치부하기엔 결과가 너무 끔찍합니다. 이미 부상전력도 있고, 나이도 적지 않은 선수들이 태반이기 때문이죠.
단적으로 김경선 선수 보십시요1군에 합류해서 같이 다니기가지 했는데 어깨 근육파열로 나오지도 못하는거 보면 한화의 선수관리가 안좋은거 알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직 겨우 난 김인식 감독을 믿는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부상을 안당할것이다라는 말은 전혀 논리가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영필선수 수술할때도 구단에서 수술비를 대준것도 아니고 자비로 수술할정도의 구단입니다 그정도면 말다한거 아닙니까?
김경원 이용호 이상훈 진필중 등등 김인식 감독 밑에서 장렬히 산화하시다가 타팀으로 트레이드 되거나 방출당한 선수들..........
믿음의 야구가 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감독님이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언론에서 지어낸 믿음의 야구라는 말이 도대체 뭐길래, 실체가 뭔지 도통 알수가 없어요....
너무 과대 포장되어있는게 문제죠WBC영웅 믿음의 야구 문제가 참많죠 물론 김감독님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아마도 "실력있는 선수에 대한 믿음" 이겠지요. 한화이글스는 신인투수들이 너무 2군을 좋아해서.....1군와서 자기 실력을 보여주면 얼마나 좋아요. 2군, 재활군에만 있으려하니....
실력 참좋아하시죠 솔직히 2군선수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거 같습니다 한화 2군선수들은 한화이글스 선수가 아니고 타팀선수 같이 생각하고 있는정도의 생각마저 들정도니
영필선수 선발로 제발 돌렸음 합니다..
국민감독이라고 해도 단점이 없을 수는 없는 건데, 지금 상황은 다들 좋은 이미지와 성적에 취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불펜진의 부상우려는 기우라고 치부하기엔 결과가 너무 끔찍합니다. 이미 부상전력도 있고, 나이도 적지 않은 선수들이 태반이기 때문이죠.
불펜진의 과부하라는 측면에서 보면 2년전보다 상황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기억이 희미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땐 이정도 초반에서 문제가 두드러져 보이진 않았던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