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어릴적부터 평생 해온게 게임이고 나는 그야말로 온전한 게임쟁이인데,
오늘도 바빴지만 그냥 퇴근하고 일 몇개 미루면 어차피 여유라는건 억지로 내는거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이나 좀 해야지 했는데,
뭐랄까 그냥 멍해져 버렸네요.
게임은 꾸준히 해야지 계속 재미를 유지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바빠서 뜸하게 하다보니 그 열풍이라는 디아블로도 그다지 재미가 없네요.
접속하려고 런처를 켜고, 막대기 올라가는걸 물끄러미 바라보다
그냥 다시 껐습니다.
1.
영화를 봐야겠다 다운로드 받으려고 여기저기 서핑을 했죠.
근데 역시 왠지 그다지 보고 싶은것도 없고,
사실 고작 그래봐야 잠들기전 한시간 정도 내는 시간에 좀 빠듯합니다.
이런 시간을 내고나면 잠들기전 20분 정도는 또 보고서도 써야하고 해서.
왜 고작 놀거리도 제대로 못찾고 있는건가.
싶네요.
나 일 안할땐 뭘했지?
...
2.
일단 음악을 듣곤했죠..
제 라이브러리가 언제 업데이트를 멈췄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래서 그냥 아무거나 틀었습니다.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 또 생각해봤는데
(벅스의 자동 선곡인데 버스커버스커 노래가 나오네요. 여수밤바다.)
음악, 게임, 영화가 말고는 또 뭘 좋아했더라...
3.
만화도 좋아했습니다.
굉장히 편협하게 읽긴 했지만요.
형이 많이 사서 모았는데 분가하고는 물론 저에게는 한권도 없고,
그나마 남아있던건 틱톡에 있고 틱톡 물건은 낡기도 했지만 엄밀히 이제 제건 아니니까요.
표지가 다 찢어지고 더러워진 슬램덩크나 시티헌터, 러프나 H2.
그런건 정말 재미있었어요.
슬램덩크는 몇번이나 배가 찢어지게 웃고,
또 말그대로 숨이 막힐 정도의 감동을 받았는지.
언제적 만화인거야?
특히나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는 정말 사랑했어요.
4.
그래도 이 밤에 당장 어디서 구해올수는 없고,
별로 불법이라서 그런건 아니고 다운받고 싶진 않아서요.
그냥 생각이 났을 뿐이니까.
검색창에 H2로 치고 이미지들을 쭉 보고 있는데, 계속 생각이 이어지네요..
진짜 이젠 고전 만화입니다.
1992년부터 1999년까지 연재한 만화였군요.
친구인 채로 있으면 좋았을 걸.
좋아하게 되면 될수록 괴로운 일도 상처받는 일도 많아지지..
"그래도 역시 사람들은 사랑을 하잖아"
5.
마지막에 고시엔 준결승에서 히로가 히데오와 승부한후
회식자리에서 부른 노래가 인터넷에 있어요.
그냥 장면이 생각나서요.
예전에도 찾아 듣긴했었는데 PV를 보자니 뭔가 와닿네요.
이건 추억 같은건가?
하여간 보고서 쓰러 갑니다.
만화 생각하고 잡담하는데 시간 다 썼네요 :)
여름색 - 유즈
駐車場の猫は アクビをしながら 주차장의 고양이는 하품하면서
今日も 一日を 過ごしてゆく 오늘도 하루를 보내고
何も變わらない おだやかな街竝 아무 것도 변함없이 평온한 길거리
みんな 夏が來たって浮かれ氣分なのに 다들 여름이 왔다고 들뜬 기분인데
君は一人さえない顔をしてるネ 너만 혼자서 칙칙한 얼굴을 하고 있군
そうだ 君に見せたい物があるんだ 그렇지! 너한테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
大きな五時半の夕やけ 오후 5시반의 굉장한 노을
子供の頃と 同じように 어릴 적과 똑같이
海も空も雲も 僕らでさえも 바다도 하늘도 구름도, 우리들조차도
そめてゆくから... 물들여가니까...
この長い長い下り坂を 이 길고 긴 내리막 언덕을
君を自轉車の後ろに乘せて 자전거 뒤에 널 태우고
ブレ-キいっぱい 握りしめて 브레이크를 꽉 밟고서
ゆっくり ゆっくり 下ってく 천천히 천천히 내려가리
風鈴の音で ウトウトしながら 풍경 소리에 꾸벅꾸벅 졸다가
夢見ごこちでよだれをたらしてる 꿈꾸는 기분에 취해 침흘리고 있어
いつもと同じ 網戶ごしの 風のにおい 변함없이 모기장으로 들어오는 바람냄새
休日でみんなも ゴロゴロしてるのに 휴일이라 모두들 뒹굴뒹굴하고 있는데
君はずいぶん 忙しい 顔をしてるネ 넌 무지하게 바쁜 얼굴을 하고 있군
そうだ いつかのあの場所へ行こう 그렇지! 언젠가 같이 갔던 그 곳에 가자
眞夏の夜の波の音は 한여름밤의 파도소리는
不思議な程 心靜かになる 신비하리만치 마음을 고요하게 하네
少しだけ 全て忘れて 波の音の中 잠시 모든것을 잊고 파도소리 속으로
つつみこまれてく 빨려들어가고 있어
この細い細いうら道を拔けて 이 좁고 좁은 뒷골목을 빠져나와
誰もいない 大きな夜の海見ながら 아무도 없는 커다란 밤바다를 바라보며
線香花火に 二人で 둘이서 불꽃놀이 폭죽에
ゆっくり ゆっくり 火をつける 천천히 천천히 불을 붙이리
いつか 君の淚が 언젠가 그대 눈물이
こぼれおちそうになったら 흘러 넘칠 것 같아지면
何もしてあげられないけど 아무 것도 못해주겠지만
少しでもそばにいるよ... 잠시만이라도 곁에 있어줄께...
この長い長い下り坂を 이 길고 긴 내리막 언덕을
君を自轉車の後ろに乘せて 자전거 뒤에 널 태운 채
ブレ-キいっぱい 握りしめて 브레이크를 꽉 밟고서
ゆっくり ゆっくり 下ってく 천천히 천천히 내려가리
ゆっくり ゆっくり 下ってく 천천히 천천히 내려가리
ゆっくり ゆっくり 下ってく 천천히 천천히 내려가리
PS : 추억 장사에 감성 돋는 비오는 밤이네염.
첫댓글 하늘색 계곡 물 같은 사람 ㅎㅎ
결론은 연애가 필요하다는.....그런거겠죠..ㅎㅎ
H2 정독 후,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을 들으며 가슴 먹먹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만화를 모티브로 쓴 곡이라죠ㅎ)
저....도 가끔 그럴때가 있는데 그럴때면 옛날에 봤던 것들 다시 뒤져보기도 하고... 할게 뭐 없나 궁리하다가 이유없이 좋아하던 만화의 작가나 영화의 배우들의 프로필들 흩어보면서 다른 작품들 뭐있나 보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윤광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장님을 위한 추천만화
폭렬 갑자원
좋아! 다음은 나. 윤광섭+김광석에게 진베 추천.
딴건 몰라도 슬램덩크는 진짜 명작이죠 ㅎ컴퓨터로4번 책으로1번 정독했는데 지금 또 정독하고 있습니다 ㅎㅎ 안보신분들에게 진짜 강추요 ㅎ
준협이형 닉네임은 정말 잘 지은거 같음..
아, 그런가 봐.
준엽이형 아니었음???
냠냠 형은 협이야 괜찮아. 내 고딩시절 단짝 4년지기 친구도 날 엽으로 알고 있었는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Monthly Sentimental Diary, July
20대의 미친감성을 20대의 미친 재미를 30대에서 느끼기 보다는 추억한다는게 아쉬운 현실 30대에도 미칠수있길(재미에)
고전 명작으로 "허리케인 죠" 정말 재미있게봤엇는데
다시보고싶어도 찾기가 힘들다는...
모두다...불태웠어....새하얗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