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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에 낙남정맥을 끝으로 1대간 9정맥을 마쳤는데,
낙남정맥의 용지봉에서 북쪽으로 무척지맥이 분기하고,
용지봉에서 남쪽으로 녹산교까지 신낙남이라고 신산경표에서 새롭게 정의를 해서
오랬동안 목에 가시처럼 남아있던 신낙남을 답사하려고 생각을 했습니다.
2번에 나누어 가면 참 좋은데,시간이 아까운지라~~~
해가 아주 길어지는 계절에 가려고 생각하고 준비합니다.
산경표 준비
지도 준비
산행 3일여 전부터 없던 비가 예고되고
전날에는 마음을 졸여가면 검색을 해보니,아침 6시부터는 비가 그치는 지라
강행하기로 합니다.
대전에서 차로 떠나갑니다.
들머리를 장유사로 정하고 가는데,
고도가 *550m라 그런지 가는 길이 구불거리고 급경사가 많네요
장유사 일주문 앞에서 비가 소강상태가 되기를 기다리는데
그래도 어차피 비를 맞고 걸어야 하기에,판쵸우의와 스페츠를 차고요.
어라~~!헤드렌턴도 안가져왔네요.
흐릿한 휴대폰의 불빛에 의지해서 오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큰 불상의 바로 좌측으로 이정표가 보입니다.
오름길은 좋은 마대로 만든 양탄자같은 길이라 편안하게 올라가고요
용지봉(*744.7)
여기서 무척지맥과 낙남정맥이 분기되는 분기봉이되네요
날은 밝았는데,아무것도 안보입니다.
8년전에 본 정자도 제 자리에 잘 있건만
~~흐릿하게 보일정도로
장유사로 가는 안부를 지나서
*724봉을 지나고
내림길에 많은 돌탑이 있는 곳인데
누군가의 정성을 들인 돌탑인지
삼정령 바로 전에 잘 가꾼 묘지가 있어서 들러봅니다.
우리는 저런 묘지에 묻히기도 어려운 세대가 되어가네요
사람이 죽으면 부질없음 이라고 하여도~~
남은 가족들이 무덤에 찾아가고, 모여서 정을 나누는 , 정신적인 구심점으로도 참 중요할텐데
상점령에서 주변을 돌아보다가
볼모산 방향으로 갑니다.
바로 앞의 볼모산의 송신탑이 이리보이니
송신소를 넘어들어가 일등삼각점을 구경하려다가
그냥 되돌아나오고요
세멘트길을 따라서 내려오니
그나마 멋진 반송이 홀로 반깁니다.
도로 삼거리에 내려오고
조금 더 세멘트 포장도로로 진행하니
화산(*798.4)공군부대에서 마이크로 접근금지라고 방송을 해대네요
표지기들의 안내로 임도로 들어갑니다
계속해서 지뢰 경고판이 나오고
원형철망을 따라서 흐릿한 길을 가면
능선이 아니라 ,,당연하게 개울물들을 건너네요
편백나무 숲길도 지나서
화산 공군부대의 산허리를 휘돌아서
마루금에 도착하고요
헬기장에 내려섭니다.
*665.3바위 봉인데
역시나 조망이 하나도 없네요
가는 길엔 멋진 바위도 많고
바위를 휘돌아오르면, 정상부는 조망처일텐데
안타까운 마음으로 걸어갑니다.
굴암산 근처는 바위도 좋고요
바위 사이로 급경사를 오르니 멋진 조망처일텐데
굴암산
망해정
굴암산까지는 일반등로라 길도 좋은데,여기부터 너더리고개를 지나
보개산 전까지는 일반등로가 아니고
지맥 본연의 길인데,그나마 빗불에 젖은 초여름 잡목을 지나느라~~~~
여기서부터 너더리 고개까지 다치 판초우의를 두르고 갑니다.
머리는 창넓은 고어텍스 모자를 쓰고요
남도의 가시잡목보다는 나아도
잡목위에서 물이 떨어지고 길도 흐릿하고
이따끔 맹감나무가 찌르고요
철탑도 지나고
방향도 자주 틀어지는 산길인데
지맥길은 여전히 나뭇잎 샤워를 하면서 지나는데
너더리고개를 지나고
너더리고개의 모습
급경사길을 올라서 *358봉의 삼각점을 봅니다
묘지 근처에서 겨우 잡목을 빠져 나오고요
더 걸어가니 솔잎이 깔린
작은 바위 근처에서 쉬어갑니다
오면서 편하게 앉아서 쉴만한 곳이 없더라고요
두동고개를 지나고
보배산 전위봉으로 가는 오름길에
준희님의 표찰을 보고요
바위지대에서
오늘 처음으로 조망이라고 보이는데
앞에 보배산이 처음으로 보이기 시작하네요
보배산 전위봉
지나온 두동고개 근처의 골프장이 내려다 보이고
경사진 바위지대를 지나서
보배산에 오르고요
쇠로만든 삼각대밑에 삼각점
삼각점옆 사각형 긴 돌에 낙남정맥 남단과 보개산이라고 글이 씌어 있었다던데
진행하다가 뒤돌아보는 보개산
철탑도 지나고
이제 판쵸우의를 벗어도 되네요
하도 잡목에 나뭇잎 샤워로 몸이 다 젖었는데~~~~
소나무재선충의 무덤들이 많이 보이더니
잘가꾼 묘지들을 만나서, 묘지길로 편하게 내려가다가
유심히 씌어있는 글들을 읽어보니
동평군이라~~가청대부는 종2품상계네요
묘지길로 내려가니
~~처사의 묘인데
평장을 하셨네요
솔솔루션 회사를 바라보면서 내려가니
58번 도로인 장고개인데
지도상 가야할 마루금은,
건너편 산의 3철탑중 가운데 철탑방향으로 보입니다
중앙선을 위험하게 넘어봐야~~공사장에 들어갈 틈을 다 막아놓았네요
여기는 산과는 달리 땡볕에 젖은 몸이 벌써 말라갑니다.
도로따라서 좌측으로 이동하면,큰 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에 시원한 밀면을 파는 집이 있네요
저는 아직 밀면을 못먹어 보았는데~~~
비빔면과 물밀면을 같이 주는 특이한 상차림인데
냉면처럼 기계로 뽑는다고 자랑을 합니다.
맛도 좋고요~~~6000원이네요
갈증이 심해서 돼지국밥의 육수를 두 주전자째 마십니다.
따듯하고 국물도 맛있네요
도로를 건너서 가다가
공사장 끝으로 가보니
마루금은 저 철탑방향인데
공사장 안은 못들어가게 해놓아서요
공사장 방벽을 지나서 저 철탑 방향으로 가야하기에
바로 앞의 흙더미를 지나서
공사장 끝의 옆으로, 세멘트 수로옆으로 오르다가
구절초도 보네요
뒤돌아보니
가운데 높은봉우리는 내려온 *405.8봉이고
좌측으로 보배산(*479.2)도 보이네요
가운데 건물들은 산에서 내려아서 본 솔솔루션등이 있던 곳이네요
우측으로 보이는 공장지대 안의
큰 도로를 따라서 여기로 왔고요
위험하지는 않지만, 신경을 쓰면서 가야할 길이고요
가다가보니 마루금 근처였던 곳에,안전한 철제 사다리가 조성이 되어 있네요
아마도 공사가 끝나면,산길을 이리로 오르게 만들었나 봅니다.
저 끝에 보이는 곳에
잘 조성된 길이 이어지고요
임도로 이어집니다.
첫번째 철탑을 지나고
2번째 철탑도 지나자
봉화산 방향이라는 준.희님의 표찰을 보면서
벌써 날이 뜨거워지네요
바위조망처고요
모처럼만에 여러방향으로 조망이 트이네요
다음 봉우리인 봉화산에서 조망이 더 잘보여서요~~~
봉화산의 봉수대가 보이네요
봉화고개
5월13일인데,
내일 모레까지 입산 통제기간이네요
잘 조성된 공원같은 정자를 지나고
봉화산의 봉수대를 보고
가까이에 올라가서 조망합니다.
봉수대에서 360도 조망을 합니다.
오늘 새벽부터 걸어온 길이 다 보이네요
김해 4등삼각점을 보고요
남쪽으로 가덕도
남동
가덕도 우측 뒤로 아주 흐릿한 거제도
북동쪽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동쪽으로 가야할 마지막 지맥의 봉우리를 보고요
멀리 보이는 낙동강 너머로 보이는 산줄기는 낙동정맥의 구덕/승학산
주욱 우측으로 낙동정맥을 봅니다.
동매산(*210.5)
맨 끝은 낙동정맥의 다대포와 몰운대겠네요
그리고 낙동강 하구와 서낙동강이 눈아래 보이고
신호대교가 보입니다.
그러면 저 끝인 신호대교까지 가야 신낙남정맥을 마치겠네요
가야할 마루금
서쪽
앞에 보이는 산과 쑥 들어간 곳에 보이는 공장지대가 장고개고요
저 산은 지맥의 *406.8봉과 좌측으로 겹쳐보이는 보배산(*479.2)이고,
가운데 보이는 굴암산(*662)
우측 저 멀리는 용지봉(*774.7)일텐데
굴암산과 용지봉을 주욱 당겨보고요
용지봉 우측으로가는 능선이 무척지맥이겠네요
북쪽
무척지맥 능선을 우측으로 주욱 보니
제일 뒷 능선으로
우측 1/3에 둥그렇게 높아보이는 무척산(*702)
북동
맨 좌측 뒤로 무척산(*702)과 우측으로 특이한 신어산(*459)
저 신어산 우측 뒤가 낙동강인데
전에는 저 아래부분에서 낙동정맥이 물에 잠기는 부분이라고 했었지요
신어산의 우측으로 더 봅니다,.
맨 좌측으로부터 백양산~~~~구덕산/승학산이
다시 걸어온 지맥 방향을 보고요
맨 좌측으로 보배산 기리고 멀리 구름 밑에보이는 산은
좌측으로 불모산(*801)과 중앙의 용지봉(*745),그리고 용지봉 앞에 겹쳐보이는 군부대인 화산(*799)
맨 우측 뒤로는 무척지맥의 능선
당겨서 봅니다.
좌측으로 구조물이 보이는 불모산과 우측으로 용지봉
그리고 용지봉 앞에 겹쳐보이는 화산
우측 뒤로는 과거의 낙남이지만
지금은 무척지맥의 능선이죠
봉화대 옆의 정상석을 보고
내려갑니다
좋은 길을 이어가다가
다시 조망처가 나오고
편백나무 숲길을 지나서
kbs녹산중계소를 노적봉(*243.8)이라고도 하는 듯
맨 우측으로 서낙동강의 녹산대교를 건너면
가운데 넓다란 평야지대가 명호도고,그 뒤로는 낙동강 본류인데
뒤로보이는 산은 낙동정맥의 구덕산(*487)과 승학산(*497)
바로 앞에는 서낙동강이고,나뭇잎에 가린 녹산제2교를 건너면
다시 낙동강인데,을숙도를 지나면 부산의 강서구 하단역 근처가 되지요
이정표에서 마지막 봉우리도
올라가보니 체력단련장인데
더 이상 진행이 의미가 없어서 되돌아서서는
녹산보건지소 방향의 길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여러 선답자들의 표지기를 보면서
녹산보건지소를 보고
바로 녹산제2교 방향으로 가서
부산의 강서구 하단역 근처로 가서 몸단장 후에
늦은 점심겸 저녁으로
부산 생탁에 오겹살을 먹습니다.
생탁은 막걸리 향이 좋고,맛도 좋네요
냉장고에서 잘 숙성이 되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여태껏 마신 막걸리 중에서 가장 좋은 막걸리 중 하나네요
바로 옆 하단역으로 가서
부산도시철도를 타고는
부산역이네요
천안아산역으로 오고는
기다리던 지인의 차로 대산으로 돌아갑니다.
첫댓글 우리두 디디랑 셋이서 한 능선이네여~ 제법 긴데...궂은날씨에 고생하셨네요~ 구절초는 가을에 피는 넘으로 이넘은 외래종인 "마가렛"인듯 합니다...
구절초가 아니었네요~~마가렛이라~~그래도 마무리해서 홀가분 합니다.마지막 조망이 없었으면 무척 더 실망을 했을텐데~~~
천안함폭침때
산성산 진해 해군사령부
펜스까고 돌다
초병의 저지에도 만류하고
진행하다 결국은
장복터널위로..
말 징글징글하게 안듣는킬문형님과
말잘듣는.차칸 k형님
자갈치 시장서 뒤푸리~~ㅎ
지나고나니
참!!존시절이었던것 같아요^^
those were the days...
@킬문 지나간 날의 추억!!
뭐 그런말인감유~
신낙남정맥 답사를 축하드립니다. 저도 부산 생탁이 좋더군요. 시원한 맛...
네~~고맙습니다.여러사람들의 도움으로 한구간한구간 이어는 가고 있습니다.
신낙남, 가야지하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위쪽 정맥 남은 것도 못끝내고 있으니,
나중에 갈 때 길잡이가 되도록 자세하게 쓰셨네요....날씨도 안좋은데 수고하셨습니다.
벼르고벼르다 간 날이 장날이라~~~날씨가 나빠서 많이 고생도 했습니다.그래도 장고개 이후로는 날이 좋아서요,조망도 터져주고~~신낙남정맥의 마무리 길은 아기자기한 지맥 길인더라고요~~
안좋은 일기 속 장거리하셨으며 그나마 오후는 보여서 다행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혼자서 가기는 참 싫었는데,같이 갈 분이 없어서요~~~~그래도 마치고나니 후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