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유라시아횡단 (10) 울란우데, 이루크츠크, 알혼섬을 가다 #바이크로세계여행 이르쿠츠크는 시베리아에 있는 도시이자, 러시아 이르쿠츠크 주의 주도이다. 인구는 약 60만 명이다. 기계 제조(광업기·전기·공작기), 목재 가공, 모피, 식료품 등의 공업이 발달 했으며, 수력전기에 의한 알루미늄 제조업이 번성했다. 1956년 완공된 출력 66만kW의 이르쿠츠크 수력발전소가 있다. 모스크바와는 시베리아 철도로 연결되어 있고, 앙가라강과 바이칼호를 잇는 정기선이 있어 러시아의 극동지역과 우랄 지역·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동부 시베리아의 교통 요충지이다. 시베리아의 파리라고 불리는 이르쿠츠크는 러시아 정교회의 대주교좌가 놓여 있고 극장, 오페라 등의 문화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건축물은 시베리아에 억류된 일본인에 의해 지어진 것도 많다. 이르쿠츠크 국립 대학교, 이르쿠츠크국립언어대학교, 이르쿠츠크국립기술대학교 등 명문 대학들이 위치하고 있다. 출처:위키백과 8월22일, 2017년 울란우데 - 이루크츠크 459km 울란우데에서 이루크츠크로 가는 날이다. 시내 도로 공사의 악몽이 되살아나서 출발이 두려웠다. 근데...이게 뭐지? 포장도로를 조금 달리니 바로 주도로로 이어졌다. 어제 그렇게 왔어면 고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지도를 확대해서 보니 주 도로를 더 타고 와서 逆(역)으로 왔어면 전부 포장 길이었다. 이렇게 전면적인 도로 공사를 하고 있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하바롭스크에서 울란우데까지의 어려운 코스는 이제 마쳤으니 앞으로는 관광모드이다. 즐기는 일만 남았다. 이루크츠크까지 가는 길은 정말 좋았다. 지난번에 공사 중인 길들이 전부 완성되어 마치 우리나라의 잘 닦인 국도를 달리는 기분이다. 비가 그쳤다 내리다를 반복했지만 이틀의 고된 행군에 비하면 휘바람을 불며 다닐 수 있는 길이었다. 드디어 바이칼이다. 지나번에 길 옆에 있던 전망대 같은 역활을 하던 곳은 폐쇄되고 반대편에 바이칼을 조망 할 수 있는 멎진 카페를 차려 놓았다. 누군가 돈 냄새를 맡은게 틀림없다. 이루크츠크의 시내 호텔에 도착했다. 이루크츠크의 할리데이비슨 매장 가격대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하긴 여기는 미국에서 우리나라보다 먼 곳이다 8월23일, 2017년 0km 이루크츠크 - 알혼섬 BUS이용 이루크츠크에 도착해 구부러진 휠도 고치고 오일도 교환하기위해 오전 할리데이비슨 이루크츠크점으로 갔다. 거의 우리나라에서 교환하는 가격 수준이어서 놀랐다. 메인 수리는 휠 수리니 다른데 가느니 그냥 여기서 고치기로 했다. 세차까지 부탁을 하고 홀가분하게 호텔로 돌아왔다. 원래 계획은 바이크를 타고 알혼섬으로 가기로 하였다. 이틀간 고난의 행군과 어제 비를 맞어며 주행을 한 탓에 모두가 지쳤다. 알혼섬까지 버스를 왕복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알혼섬에서는 이틀 호텔을 잡았다. 그동안의 피로를 풀기도하고 민족의 始原(시원)이라기도 하는 곳에서 정기를 받기 위함이었다. 알혼섬으로 가는 길은 거의 포장이 된 길이다. 선착장에서 바지선을 타고 들어가면 섬 전체가 비포장 길이다. 흙길이지만 횡단 보도도 있고 차도와 인도도 있다. 바이칼은 호수 이름이 아니라 피의 영혼 바이칼, 우리가 있기 전에 우리가 오고 우리가 있기 전에 우리가 그리워한 곳 오래오래 꿈꾸어도 물결 소리 들리지 않으면 영혼이 머물 수 없는 곳- -신대철 시집 《바이칼 키스》 에서- 지구의 푸른 별, 시베리아의 푸른 눈, 시베리아의 진주, 샤먼의 호수 등등 수많은 수식어로 묘사되는 바이칼을 시인은 호수 이름이 아닌 ‘피의 영혼의 이름’이라고 노래했다. 300여개가 넘는 물줄기가 호수로 흘러들지만 나가는 것은 앙가라 강 하나뿐인 바이칼 호는 2,500만 년 전에 형성된 지구에서 가장 오래되고 세계에서 가장 깊고 투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2500만 년 전이면 동해가 생기고 일본이 한반도에서 떨어져 나가던 즈음이라고 한다. 시베리아 샤먼들의 정신적 지주, 샤먼의 성지인 알혼섬에서도 가장 유명한 상징적인 명소가 부르한(불한)바위다. 아시아대륙에 있는 아홉 성소 중 한 곳으로 영기가 서려있다는 부르한 바위는 요즘도 샤먼들이 찾아와 기를 받아 간다역사상 가장 넓은 대륙을 점령해 대제국을 건설했음에도 무덤이 발견되지 않은 칭기즈칸의 무덤이 부르한 바위 아래 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이틀 뒤에 올거니 짐은 호텔에 맡겼다. 이루크츠크에서 알혼섬 가는 길이다. 잘 정비가 되어있다. 내년에는 기필코 바이크를 타고 갈 것이다. 바이크를 타다 버스를 타니 솔직히 더 피곤한 것 같다. 중간에 점심을 먹기 위해 휴식 한곳이다. 뭐라고 쓰여 있는 지 모르겠다 곰조심? 아니면 웅담 팝니다? ㅋ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올씨다.아이고 힘들어라.... 선착장에 도착했다.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바지선이다 요금을 받지 않는다. 공짜다! 알혼섬에 도착 했다. 이런 외딴 곳에 외국인들을 위한 호텔이 있다. 직원들은 친절하다. 칫솔과 치약을 달라고하니 담당자가 없으니 잠시 기다려달라고 한다. 모든 곳을 뒤져서 가져다 주었다. 로비의 바는 24시간 운영된다.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좋았다. 아침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저녁을 예약하면 뷔페를 먹을 수 있다. 오늘 우리는 라면 파티를 하기로 했다. 장거리 여행에선 라면은 음식이 아니라 만병통치약이라는 신념을 나는 가지고 있다. 식 후 불연초 하면 자손만대에 고자만 생기리라는 교훈을 실천 중이다. 물담배라는 것인데 샤샤와 이고르는 투어내내 이걸 가지고 다니면 저녁마다 태워 댔다. 알혼섬의 하루가 가고 있다. 해가 지니고 난뒤 별을 보기 위해 나왔지만 구름이 잔뜩 있어서 볼 수 없었다. 저녁을 너무 많이 먹었다. 라면과 햇반, 그리고 묶은 김치. 모든 피로가 사라졌다. 내일은 시내(?)로 간다. 큰(?) 마트도 있다. 불한바위에서 정기도 받을 것이다. <계속> |
출처: 바이크로 세계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폴(이성태)
첫댓글
한 모금의 맛이 궁금합니다. 

감하고 갑니다. 
저도 다음에 혼자라도 필리핀 올투어를 함 올려봐야지하는 계획을 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