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흐리고 비가 온다. 세르**씨가 오셔서 짐을 싣고 호텔을 떠나 2시간이나 걸리는 공항으로 달리다.
레나 신랑과 귀여운 아들이 와서 헤어지는 인사를 하고 갔다. 미국 부자 할아버지가 오셔서 좋은 옷들(손자가 입던 비싼 새옷들)과 돈도 무척 많이 주고 가시니 참으로 귀한 할아버지시다. 우리가 1500불 드린 것을 다섯 사람에게 300불씩 나눠드렸다고 하신다. 목사님은 알마타에 가신 목사님께 검은 차가버섯을 전화로 세르**에게 돈을 주고 사오라고 하신다. 차가버섯이 암을 고친다고 ... 예전에 너무 많이 차가버섯을 우스리스크 김 목사님이 주셔서 ... 물로 된 검은 버섯을 ... 알타 버섯이 진짜로 너무 좋다고 하시니 나도 사고 싶은 마음이 ... 김 목사님은 다섯 번이나 암에 걸리셔서 암이라면 ...
어느 양식당에 가서 여섯 사람이 맛있는 식사를 실컷 하다. 빵이 맛있어서 저녁으로 먹자고 다섯 개를 사서 가지고 오다.
세르** 씨가 가는 길에서 크리미아 도시의 수도인 심훼로폴을 차로 돌며 구경시켜주는데 좋은 아파트와 호텔 등과 건물들이 웅장한 곳이 많다. 내려서 사진을 찍겠느냐고 했는데 비도 조금 오고 그냥 가자고 하다. 굉장히 차가 많고 혼잡했다.
공항에 일찍 왔는데 짐을 부치는데 캐리언도 다 돈을 내야 한다. 내 분홍색을 그냥 가지고 들어가라고 해서 내가 들고 들어가다가 비행기 타는 게이트에서 난리를 치고 붙잡는다. 그럴 줄 알았지만 그냥 가지고 들어가라고 하니 어쩔 수 없어서 ...
맨 꼴찌로 들어가고 구 통역이 자기 비자로 돈을 내고야 들어가다. 너무 화가 나고 속상했고 러시아 사람들이 너무 괘씸하다.
모든 짐을 다 돈을 받다니 ... 2시간 이상 가는데 물도 아무 것도 안 준다. 사람은 꽊 차서 숨이 차고 너무 덥다.
모스크바에 오니 눈이 오고 춥다. 덥고 춥고 행여 감기가 걸릴까보아 ... 밖에서 기다리다가 차가 와서 교회 숙소로 향하다.
빨리 가는 차 선을 돈을 내고 달린다. 화요 밤기도회를 마치고 12시가 넘었는데도 우리들을 기다리면서 단체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고 서두르다.
목사님께 양복을 빨리 입고 나오라고... 지금 모두 기다리고 있으니 더 기다리지 않게 해야 한다고 ...
목사님은 양복을 입었고 나는 빨간 세타를 입었다. 머리는 엉망이라 도저히 어쩔 수가 없어서 모자를 그냥 썼다.
3층 성전으로 들어가니 '5 0'이라고 큰황금색 풍선을 띄었고 황금 풍선도 많이 띄우고 사람들이 양쪽으로 나눠 서서 우리들이 가운데로 들어가게 하고 크게 환영해 주어서 놀랐다. 우리 결혼 50주년 파티를 해 주는 것이었다. 멋진 우리 사진 그림과 우리를 사진을 박아넣은 컵과 우리 모습의 티셔츠와 우리 사진이 찍힌 케잌과 김 목사님 내외분 케잌을 만들었고 우리 내외의 훼이스북 사진을 뽑아서 비디오 영상을 만들어서 보여주었다. 훼이쓰북 친구를 신청해서 허락했더니 내 사진을 뽑아서 ... 언제고 오셔서 좋은 말씀을 주시라고 ... 너무 감동이었고 내가 원하던 일을 해 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이렇게 성도들의 사랑으로 ... 남편이 말씀을 전했고 나도 전했고 은혜를 받은 후에 우리가 다른 도시에 다녀온 사이에 준비를 해서 깜짝 파티를 ...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다.
12시도 넘었는데 아래층 부엌으로 가서 여러가지 음식과 김치와 된장국과 케잌으로 식사를 하다.
목사님 16세 아들이 있어서 여름방학에 미국 우리 집에 와서 우리 교회 학생들과 같이 공부도 하고 지내라고 하다.
목사님이 우리에게 잘해주셨으니 나도 ...
늦은 밤에 방에 들어오니 풍선과 사진을 모두 우리 방에 갖다 놓았다.
너무 흥분 되고 사진을 올리고 찍느라고 잠을 늦게 자다. 남편 옷과 땀을 흘린 내 옷들을 세탁기에 빨고 말리느라 ...
너무 보람이 되고 감사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12일 새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