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정직하게 말하면 저는 이 약속이 제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은 더욱 애통할 뿐입니다.
제가 온전히 주님 안에 거한다면 성령께서 더 풍성하게 역사하실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날 뿐입니다.
지난 미국 일정 중에 로키산맥에 있는 산장에서 몇 명의 목사 부부가 모여서
‘나의 인생의 세가지 위기’에 대하여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때 제게 떠오른 생각은 제게 있어서 가장 큰 위기는 지금이라는 것입니다.
제 삶에 큰 위기와 고통스런 순간들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이 제 생애에 있어서 가장 힘들고 두려운 순간입니다.
제시 펜 루이스는 어느날 환한 빛 속에서 누더기를 보았습니다.
그 누더기는 루이스가 그동안 하나님을 위하여 사역한 결과물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주님, 이 몇 년간 저는 당신께 복종하며 헌신해 왔습니다.
그것은 완전한 헌신이었습니다.”라고 루이스가 대답했습니다.
그 때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내 딸아, 하지만 네가 해 온 그 모든 사역은 네 자신을 위해 헌신해 온 것이었다.
영혼구원을 위하여 애썼지만 네 자신의 힘으로 네가 세운 계획과 네 자신을 위한 헌신이었단다.
이 모든 것이 나를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네 자신을 위한 것이었단다”
그리고 조용하고 작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라” “십자가에 못 박혀라”
마귀가 ‘유명해졌다’는 것,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 ‘교회가 외적으로 성장한다’는
소문 등으로 나의 영혼을 무섭게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를 묶으려 달려들고 또 달려듭니다.
저는 몸부림을 치고 또 몸부림을 치며 마귀가 주는 생각에 묶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마귀는 조금만 방심해도 무서운 늪 같은 곳으로 저의 영혼을 끌고 갑니다.
어려울 때의 답답함과 고통이 얼마나 큽니까?
그러나 잘될 때, 영혼이 당하는 마귀의 공격은 더욱 무섭습니다.
스스로 잘 되고 있다고 속기 쉬워서 더 위험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내적 고통으로 탄식하다가,
아직 영적 눈이 완전히 가리워지지 않은 것이 감사하였습니다.
아직 제 영혼이 아주 무감각하지 않은 것이 감사하였습니다.
죽은 자들과 함께 세상에 취하여 잠들지 않음이 감사하였습니다.
“주님, 저 자신에 대한 소원을 내려 놓습니다.
제가 더 거룩하고 훌륭하고 존경받는 목사가 되려는 것 조차 내려놓습니다.
제겐 여전히 육신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볼수록 육신 만 더 드러나게 될 뿐입니다.
결국 실망하고 실족 할 뿐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것을 깨닫고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제 영이 깊이 잠든 상태가 아님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는 오직 함께 하시는 주님만을 바라보고 저의 옛사람의 죽음을 고백하고
주 예수님만 증거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고 싶습니다.
저는 주 예수님에 대하여 설명하고 가르치기 보다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증거하고 싶습니다.”
기도하면서 저를 통하여 드러나시는 예수님이 곧 생수의 강임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약속이니 그것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는 일입니다.
이 약속은 많은 사역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드러나시는 것이 곧 생수의 강입니다.
누구나 예수님 안에 거하면 생수의 강이 흘러가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첫댓글 예전에 이 생수의 강을 예수님이 내게 임하셔서 안에서 샘솟는 행복하고 기쁜 상태로만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이 생수의 강(예수님)이 내 안에서 흘러넘치면 에덴에서 발원한 강이 네 곳으로 나뉘며 온 땅을 적시고 생명을 자라게 했듯이 살리고 자라나게 하는 역사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생수의 강 되신 예수님이 내 안에서 샘솟고.. 또 흘러 흘러 넘쳐, 가는 곳마다 죽은 생명들이 살아나게 되는 역사, 생각만 해도 너무나 멋진 일 같아요. 나의 죄로 인해 막히지 않고 오늘도 우리 예수님이 우리 안에서 마구 마구 샘솟아 온 땅에 흘러넘치기를 기도합니다.
댓글이 너무나 은혜롭습니다! 감사합니다.
@Rebeca 그러게요. 댓글 넘 은혜네요~~~^^
아멘!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제시펜 루이스 글도 넘 마음에 닿습니다.
저도 그 부분에서 감동받아서 글을 복사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은혜가되는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며칠전 이곳에서 최춘선목사님에 대한 다큐를 보았습니다. 최춘선목사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자신의 의는 조금도 없는...주님으로만 가득한 모습. 작은 눈에서 품어져 나오던 그 빛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ㅠ
너무 귀한 글 입니다. 정말 감사, 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