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02 졸의 변신 체스의 폰(Pawn)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말이자 가장 적은 가치가 있는 말로 간주된다. 나이트와 비숍이 장애물을 돌파하거나 신속하게 이동하여 3점으로 평가되고 강력한 룩은 5점, 자유로은 이동이 가능한 퀸은 9점에 달하지만 폰은 기본적으로 앞으로 한 칸 이동하고 대각선 앞으로 한 칸에 있는 상대 말을 잡는 것만 가능하다는 제한이 큰 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편 마지막 줄에 도착하면 변신이 가능하다. 보통 직선과 사선으로 이동할 수있고 점수가 높은 퀸이 되지만 장애물 돌파를 원하는 경우는 3점에 불과하지만 나이트가 되기도 한다. 즉 원하는 변신이 가능하기에 어쩌면 만인지상인 킹보다 더 선호될 수도 있다. 어머니는 명절마다 식혜를 하셨다. 이제 돌아가시고 더 이상 우리에게 만들어 주실 수없고 어렵지도 않기에 내가 만들어보려고 어제 엿기를과 베주머니를 사러갔었다. 동생은 만들어서 둘 곳도 없다고 추석에나 하라고 했기에 비싸면 사지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정말 비싸다. 이마트에서 340그램짜리 엿기름이 5500이나 한다. 거기에 베주머니 2천원을 추가하면 7500원에 달하니 규모의 경제가 되지않는다. 그래서 대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성비 높은 단백질 음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마침 최근 읽은 미드나잇라이브러리에서 렌틸콩커리를 일고 관심이 생긴 까닭이다. 원래 콩밥을 주식으로 했지만 콩과 쌀은 불려야 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대신 쌀밥과 콩자반으로 바꾸기는 했는데 렌틸커리가 더 좋은 대안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출국전 마지막 영화감상으로 신과함께-죄와 벌을 감상했다. 후편에 해당하는 인과 연을 어제 먼저 보았는데 숫자는 거짓이 없다. 전편 관객이 14백만으로 후변보다 2백만이 많았는데 나의 감상도 전편이 더 좋았다. 두편의 주제는 귀인(貴人)이다. 전편에는 소방사로 가족과 공공을 위해 살아온 형이 주인공이고 후편에서는 관심병사가 자대생활을 잘 할 수있도록 노력하다 죽게된 동생이 귀인으로 나온다. 귀인은 삶에 큰 도움을 주거나 은혜를 베푸는 귀하고 고마운 사람을 뜻하는데 영화에서는 남을 위해 죽은 즉, 살신성인한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소방사는 19년만인 귀인이라고 저승사자가 감격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 어머니가 귀인이셨다. 그리고 나도 후편의 귀인이 되고싶다. 지금까지는 졸과 같았지만 마지막에는 퀸으로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