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띨뿌리" (작:김윤식 연출:구태환 무대디자인:박동우 음악:김태근 음향:안창용 조명디자인:박유진 분장:임영희 의상:조현정 영상:정병목 출연:황세원, 박완규, 박초롱, 이수형, 박승희, 김성철, 성노진, 김희창, 임지환, 노상원, 오택조 김민재, 조성국, 박종호, 조창희, 박형준, 이상현, 김광태, 이예진, 최준혁, 유진희, 김민경 제작:극단 秀 기획:아트리버 극장: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제44회 서울연극제 네 번째 작품이다. 서울연극제 시즌이 되었다. 올 해는 창작극 5편, 번역극 3편 으로 라인업이 구성 되었고, 초연 작품은 3편 이다. 2021년도에 "하녀들" 을 봤었던 극단 秀 와 믿고 보는 구태환 연출님 공연이다. '띨뿌리'는 '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를 말한다. 1988년 미군의 폭격 훈련으로 굉음이 끊이지 않는 매향리 에 살고 있는 춘매네 가족 얘기이다. 포스터에 나와 있는 '국가 폭력은 어디까지 용인될 것인가' 라는 문구만 보고 내 취향이 아닌 공연 이겠구나 생각 되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연극인 "푸르른 날에" 처럼 사람의 선입견이라는 것이 얼마나 잘못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게 만든 공연 이었다. 마지막 제사 장면에서 흘러 내리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자칫하면 신파로 흐를 수 있는 장면을 잘 만든 연출님과 배우님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2012년 "삽 아니면 도끼" 를 시작으로 "매일 메일 기다리는 남자","13월의 길목","나생문","황색여관","내가 기다린 여자","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2018),"마트료시카","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2020),"하녀들"(2020),"하녀들"(2021) 을 봤었던 극단 秀! 왜 애정극단이 아니었지? 22명의 배우들 모두 좋았지만, 한 분만 언급해 보면 춘매 역의 2020년도에 "환희, 물집, 화상" 에서 보았던 황세원 배우님! 와우! 정말 연기를 너무나 리얼하게 잘 해 주셨다. 찾아보니 2012년 "콜라소녀" 에서 처음 봤었는데 이제 애정 배우로 불러야 하겠다. 박완규, 박초롱, 박승희 배우님도 좋았다. 앵콜 공연 해주실거죠... 아직 서울연극제 공연이 반이나 남았지만 베스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