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충무 칼럼)
김정일이 또 발작을 시작했다. 김정일의 정신분열증 같은 행동은 6개월 정도를 주기로 반드시 한번씩 발작을 일으킨다.
마치 정신병원 병동에 있는 정신병자가 계절의 흐름에 따라 –날씨의 맑고 흐림에 따라 어떤 때는 정상이었다가 어떤 때는 입에 거품을 물고 발작하는 행동을 일으키는 것처럼 김정일과 그 패거리들은 발작한다.
북한의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위원장, 김정일) 는 15일 대변인 성명 발표를 통해 “남조선 청와대와 이명박 대갈통을 날려버리겠다”고 했다.
평양이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내 뱉으며 건너지 못할 江을 건넌 것이다.
이는 40여 년 전 김일성이 김신조 등 특수부대 40여 명을 서울로 보내 청와대를 습격하려다 청와대 근처에서 저지하려던 종로경찰서 경찰팀에 의해 적발돼 총격전이 벌어져 도주하거나 사살 당한 사건과 너무 비슷한 발상이다.
그 게릴라 가운데 김신조(현재, 목사)가 생포됐는데 그는 현장취재를 하던 TV 앞에 나와 “박정희 목아지 따러 왔다. 박정희 대갈통을 때려 부시지 못하고 체포되어 억울하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이 국방위원장 자리에 있는 북한국방위원회 대변인이 “청와대와 이명박 대갈통을 날려버리겠다”고 발표했다. 너무도 섬뜩한 표현이다.
김일성이 게릴라를 내려보낼 때 훈시를 통해 “조국통일을 위해 남조선의 박정희 배신자의 대갈통을 때려부셔야 한다. 박정희는 위대한 혁명과업에 커다란 장애물이다”라고 말했다.
그 시기 김일성은 미국 백악관에 “남조선에 김대중 같은 진보적인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들라”는 요구조건을 제시하며 특사들을 워싱턴에 파견했었다.
김일성이 박정희의 대갈통을 박살내려고 했던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하면 그 후에 대통령 선거를 다시 하게 되고 – 그러면 김대중이 당선될 것이며 김대중과 손을 잡고 김일성이 그토록 꿈꾸던 ‘고려연방제’ 통일을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출발했던 것이다.
그런데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도 애비 김일성을 쏙 빼 닮았다. 그 애비에 그 아들 이라고 할까?
“청와대를 비롯 남조선 당국자들이 들어있는 본거지를 송두리째 날려버리기 위한 거족적인 보복 성전을 개시할 것이며 이명박의 대갈통을 부셔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위원회는 김정일이 위원장으로 있는 곳이다. 이곳의 대변인 성명은 김정일의 결재없이는 국방위원회 성명서가 나갈 수 없기 때문에 김정일의 뜻이라고 판단된다.
이에 앞서 북한은 14일 “앞으로 모든 대화에서 남조선을 제외시키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14-15일 그토록 엄청난 고약한 발언을 하거나 협박을 해도 남한국민들은 담담하며 당당하다.
‘어느 집 미친 개가 짓는가?’ 하는 태도이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김정일과 그 패거리들, 추종자들은 6개월 마다 최악의 발언ㅡ단발마적인 미치광이 발언을 하는 행동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김정일이 왜 그런 발언을 했을까? 하는 것이 궁금해진다.
북한이 15일 국방위원회 성명을 발표 할 수밖에 없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있거나 아니면 이날 판문점에서 한국 적십자사로부터 옥수수 1만톤을 받아간 사실에 자존심이 상했던지,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 엉뚱한 발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속담에 “뭐 주고 뺨 맞는다”는 말이 있다. 한국 국민의 세금으로 옥수수 1만톤을 건네주고도 협박을 받아야 하는 그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는 북한의 화폐개혁으로 인해 주민들이 어려운 상황에 빠지자 남한 언론들이 “북한의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한국이 북한에 들어가 주민들을 살펴주고 북한이 개발한 핵과 미사일이 국제 테러리스트들 손과 불량국가들에 넘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비상통치계획안’을 작성해야 하며 그 준비를 해야한다”는 기사를 크게 보도하자 김정일이 큰 쇼크를 받은 모양이다.
그런 분석을 할 수 있는 것은 국방위원회 성명 가운데 “비상통치계획안ㅡ통일부 국정원을 즉시 해체하라”고 앙탈부리는 대목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북한이 내뱉은 막말 성명서 가운데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을 즉시 해체하라”고 요구 하고 있는데 그것도 월권행위다. 김정일과ㅡ그 패거리들은 아직도 대한민국이 김대중이나 노무현이 같은 좌파 빨갱이 정권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에는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이 앞장서 김정일에게 8억달러 부정 송금하기, 마구 퍼부어주기를 할 때는 아무말이 없다가 이제 그 기관이 국민 감시 때문에 북한 마구 퍼주기에 나서지 않으니까 ‘즉시 해체하라’고 고함 지르고 발악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국민행동본부와 탈북자들, 보수 애국단체들은 “한반도 통일을 막고 북한 주민들을 지옥 같은 생활을 하도록 만들고 낡은 핵무기를 들고 국제사회를 협박하는 국방위원회를 해체하라”고 요구하라.
김정일과 그 추종자들,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좌파들과 빨갱이들, 전라도 김대중 종교 똘마니들과 박지원이 박아 놓은 자격미달자들, 노무현이 배치한 좌파 386 출신자들이 퇴장한 대한민국의 “통일부와 국가정보원을 즉시 해체하라”고 말하기에 앞서 북한의 국방위원회를 먼저 해체한 후 남쪽을 향해 말하라.
두번째 김정일 대변인이 협박하는 것은 최근 세종시 문제로 마치 대한민국이 깨지는 것처럼 분열 현상을 보이자 남한의 좌파들을 향해 “이 기회를 이용해 이명박 정권을 무너뜨리라”는 지시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는 북한이 미국에 제안한 한국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협정’ 제안에 대해 워싱턴 당국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기미가 나타나자 자신들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김정일과 그 추종자들이 분명하게 알아야 할 일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한다면 6자회담 안에서 대화를 해 보자’는 것이며 ‘북한의 핵 포기와 국제사회의 철저한 검증, 한반도 비핵화가 이루어 진다면 평화협정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 미국의 정책’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한국의 애국 운동가들과 보수단체들은 “김정일의 대갈통을 깨부수고 국방위원회를 해체하라”고 평양측에 요구하라.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 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