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5일 묵상 본문 : 이사야 41장 1절 – 13절 – 현실에 믿음의 근거를 두지 않고 주님의 계획에 동참함으로 믿음을 세우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내 안에 지난 하루 가운데 묻은 죄의 흔적과 부정함을 주의 보혈로 씻어주옵소서.
정결함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시고 주의 은혜를 얻게 하옵소서.
주님이 나의 주인 되심을 기억하고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살기를 소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섬들아 내 앞에 잠잠하라 민족들아 힘을 새롭게 하라 가까이 나아오라 그리고 말하라 우리가 서로 재판 자리에 가까이 나아가자
2 누가 동방에서 사람을 일깨워서 공의로 그를 불러 자기 발 앞에 이르게 하였느냐 열국을 그의 앞에 넘겨 주며 그가 왕들을 다스리게 하되 그들이 그의 칼에 티끌 같게, 그의 활에 불리는 초개 같게 하매
3 그가 그들을 쫓아가서 그의 발로 가 보지 못한 길을 안전히 지났나니
4 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처음부터 만대를 불러내었느냐 나 여호와라 처음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
5 섬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땅 끝이 무서워 떨며 함께 모여 와서
6 각기 이웃을 도우며 그 형제에게 이르기를 너는 힘을 내라 하고
7 목공은 금장색을 격려하며 망치로 고르게 하는 자는 메질꾼을 격려하며 이르되 땜질이 잘 된다 하니 그가 못을 단단히 박아 우상을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는도다
8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9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11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12 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허무한 것 같이 되리니
13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앞으로 될 일들을 선포하게 하십니다.
그 일은 하나님께서 한 왕을 일으키고 그가 세상을 정복하며 다스리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동방에서 등장하는 왕은 페르시야의 고레스 왕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가 바벨론을 무너뜨릴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행하시며 이루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고레스의 정복으로 사람들이 두려워하며 연합작전을 펴고 우상을 만들어 방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택하시고 지키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라고 권면하십니다.
바벨론의 멸망을 약속하시며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말씀하십니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 등장에 대한 예언을 전하게 하신다.
이사야의 시대로부터 고레스의 등장까지는 약 150여년의 차이가 난다.
쉽게 말해서 150년 후의 일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다.
유다의 멸망과 바벨론의 포로 기간을 지난 고레스가 등장한다.
당장의 현실에 대해 고민하며 걱정하고 세상적인 방법을 찾는 자들에게 150년 후의 일이 어떤 의미였을까를 생각해본다.
아마도 당시 사람들에게는 들리지도 않고 관심도 없으며 알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의 말에 반응하는 사람들도 적었을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미리 말씀하고 계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앞으로 되어질 일에 대해 선언하고 계신 것일까?
그것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앞으로 세워질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서이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그 말씀을 어떻게 성취하시는지 보이시고 깨닫게 만드시는 것이다.
그래서 당장 눈앞의 상황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 것을 가르치고 계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늘 하나의 단면만을 보이시지 않고 시작과 과정 그리고 끝을 보여주신다.
어느 하나만 가지고 보게 하지 않으시고 여러 가지 방향에서 보게 만드신다.
아브라함의 경우에도 아들 이삭을 주시면서 그 아들을 통해 자손의 번성을 약속하신다.
그러나 그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는 명령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의심을 갖게 하신다.
그렇지만 그 과정을 통해 믿음을 확인하시고 하나님의 복을 약속하신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이삭의 삶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번성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약속은 일차적으로 애굽의 포로기에 이루어지며 궁극적으로 종말에 완성된다.
어떤 면에서 하나님의 약속은 이 땅에서의 삶과 무관하게 여겨질 때가 많다.
그래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며 인내하는 것이 무의미한 것처럼 보여 진다.
그러나 하나님은 현실의 삶만을 바라보지 않고 인생의 전 과정을 바라보도록 만드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동참하도록 인도하신다.
그 계획을 신뢰하며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자신의 때를 바라보았음을 선언하셨다.
요한복음 8장 56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믿음은 단순히 한 시점에서의 고백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믿음은 인생의 과정이며 시작과 마지막까지 동일한 것임을 보여준다.
진정한 믿음은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그 계획에 동참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알고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며 교제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교제의 기쁨으로 이 땅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예수님과 교제하며 예수님의 때를 보고 즐거워하며 기뻐했던 것처럼 말이다.
150년이 지나야 이루어질 하나님의 회복을 선포하는 이사야 선지자도 동일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현재의 이스라엘을 바라보며 실망하는 것이 아닌 회복시키시고 온전케 하실 하나님의 때를 바라보며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믿음의 삶을 당장의 눈앞에 보여 지는 현실에 적용한다면 실망하고 믿음에서 멀어질 것이다.
그러나 믿음은 한 시점이 아닌 영원을 바라보는 것이며 하나님의 관점으로 전 과정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현재에 하나님을 누리며 살아가는 모습이다.
오늘도 주님의 때를 기대하며 즐거워하는 자가 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더욱 견고한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살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를 향한 믿음을 다시 세웁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주님과 교제함이 진정한 믿음의 삶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계획을 아는 자 되게 하시고 그 계획을 따라 주님과 교제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시고 그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게 하옵소서.
현실에서 만족을 찾지 않고 주님에게서 만족을 찾는 신앙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도우시고 세우시며 이끄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