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리포트] 첨단세상을 엿본다
 
앱 깔고 습관만 조금 바꿔도 전기료 누진폭탄 걱정 OFF
 
스마트한 전기요금 절약법 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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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나 나올까.’
요즘 국민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전기요금 폭탄이다. 연일 지속하는 폭염과 열대야로 어느 해 여름보다 전기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찜통더위에 집에서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어떻게 하면 스마트하게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을까.
사물인터넷으로 전력사용량 점검
최근 확산하고 있는 사물인터넷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에너지 관리 서비스 ‘IoT 에너지 미터’가 대표적이다. 센서를 두꺼비집에 설치하면 센서가 집 안에 공급되는 전기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전기 사용량을 측정하고 예상 요금까지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특히 ‘IoT@home’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으면 현재 전기 사용량에 따른 누진 단계를 확인하고 다음 누진 단계가 되기 전까지 남은 날짜 및 사용량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일 후 3단계 진입(50kWh 남음)’ ‘이번 달은 6단계로 마감 예상’ 등을 알려준다.
주거 형태, 주거 면적, 가족 인원 등을 등록하면 비슷한 조건의 다른 가구와 전기 사용량을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에어컨 사용량이 이웃 평균보다 많습니다’ 등의 메시지로 전기요금 폭탄 예방에 도움을 준다.
LG유플러스 ‘IoT 에너지 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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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전기요금 실시간 확인
전기요금을 직접 계산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한전의 인터넷 사이버 지점(cyber.kepco.co.kr)에 접속하면 된다. 주택용, 일반용, 교육용, 산업용, 심야 전력, 농사용 등 이용하는 전기 종류를 선택하고 사용량을 입력하면 상세한 요금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본요금과 전력사용 요금은 물론 여기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와 전력산업기반기금 등의 내용을 포함한 실제 청구금액도 알려준다. 특히 에어컨,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 종류별로 평균 사용 시간을 적용해 전기요금을 미리 계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네이버에서도 전기요금 계산기를 제공 중이다. 주택용 저압·고압과 대가족 해당 여부를 고른 후 사용량을 입력하면 예상 전기요금을 알려준다.
앱으로 전기 절약 목표 달성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전에서 제공하는 ‘전기가계부’ 앱은 월별 사용량은 물론 일별 전기요금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웃과 요금을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전기기별, 상황별 절전 노하우도 알려준다.
전기절약 도우미인 ‘쏠쏠이’ 앱은 가정 내 전기 사용 기간과 현재까지 사용량을 토대로 가정 내 불필요한 전력 사용이나 대기전력 등 새나가는 전기 사용량을 계산해 준다. 이를 통해 다음 달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예측할 수 있다. 전기 절약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용 중이거나 구매 예정인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 등급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제공하는 ‘효율바다’ 앱은 에어컨·TV·세탁기·진공청소기 등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은 물론 1시간당 전력소모량, 연간 에너지 비용 등을 알려준다. 업체명·모델명으로 간단히 검색할 수도 있다. 선택한 제품들을 모아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고 거실·주방별 월간 전기요금을 미리 계산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효율바다’ 앱.
쏠쏠이’ 앱. 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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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는 평소 절전모드로
IT 제품 사용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PC의 경우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절전상태로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또 모니터 밝기를 50% 아래로 조절할 경우 전기 사용량이 30% 정도 줄어든다. 특히 컴퓨터 전원을 켤 때 부팅이 끝난 후 모니터를 켜는 것도 불필요한 전력소비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CD나 USB도 사용할 때 이외에는 빼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린터나 충전기도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차단한다면 절전에 도움된다.
물론 이것만으로 전기요금 폭탄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선풍기 앞에 얼음 덩어리를 놓아 얼음 바람 쐬기, 아이스팩 끌어안고 자기, 젖은 수건 냉동실에 얼려 목에 두르기 등 보다 적극적인 전기 절약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소 불편하고 귀찮지만 제대로 실천만 한다면 전기요금 공포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환경 지킴이도 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닌가.
이국명 IT 칼럼니스트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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