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은 국민의 생필품적 통신수단이 된 지 오래입니다. 얼마 전까지도 연말연시엔 수첩과 명함을 정리하곤 했는데, 지금은 카톡을 정리하는 게 큰일입니다. 불필요한 동영상이나 그림, 지겨운 교훈, 의미가 없어진 사람의 이름을 삭제하고 중요한 걸 따로 갈무리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런 작업을 하는 동안, 모든 사람이 느꼈을 법한 불편과 불쾌함을 덜기 위해 일정한 지침이 필요하다 싶어 카톡 10계명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주로 단톡(단체카톡)방에 관한 것들입니다.
1. 시도 때도 없는 “카톡!“=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카톡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카톡, 카톡!“ 소리가 싫어 묵음으로 해놓거나 아예 문자메시지만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무 때나 카톡을 보내는 건 실례입니다. 특히 시차가 있는 외국에서 제 흥에 겨워 시도 때도 없이 카톡을 보내면 역효과만 나게 됩니다. 낮에는 전혀 카톡을 읽거나 답하지 않다가 남들 자는 밤 12시, 1시 넘어 답장을 보내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2. 정치· 종교 이야기 금지=가입자가 140명쯤 되는 모 사회단체의 단톡방에, 20여 일 전 어떤 사람이 인민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당 헌법 개정 초안이 나왔다는 글을 띄웠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정치 이야기하는 곳 아니다, 거짓 뉴스 띄우지 마라, 대체 누구냐, 나가라”는 비난이 쏟아졌는데, 그 사람은 지금 나가지는 않은 채 숨만 쉬고 있습니다. 친목과 사교, 공지사항 전달이 주목적인 단톡방에서 정치나 종교 이야기를 하면 안 됩니다. 서로 불편해지고 편이 갈려 싸움이 납니다. 고교 동창 단톡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3. 삼가야 할 중복·반복=용량이 큰 동영상 또는 사진을 다량 전송하거나 동일 내용을 반복 홍보하는 일도 삼가야 합니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계속 실황 중계를 하는 경우를 더러 보았는데, 대부분 그 사진이 그 사진이어서 받자마자 삭제하기 바쁩니다. 잘 선별해 의미 있는 것만 최소한으로 보내든지 ‘사진 묶어 보내기’ 기능을 이용하면 남들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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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시시때도없이 보내는것은 삼가해야지요ㅡ감사합니다 ^^
순정 여사님!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줄호 午前중에 보내고 있습니다. 緊急 內容의 것은 때로 밤에도 전할 때도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 되시기를........... Good Night!
좋은글입니다 저는 친구한테 카토이 유료화 했으면 좋겠다고 한말이 생각하네요
시도 때도 없이 자기가 보고 생각해보고 보내야지 하루에도 여러번 또
어떨때는 계속해서 또 아침6시전후로 참 이래서는 안되요
나는 카톡이나 전화 8시전 오후 8시 이후는 부득이한 경우 아니면 안보냅니다
낙여옹 선생님! 참 좋은 習慣과 禮儀를 갖추고 계십니다.이밤 좋은 생각과 그 생각이 이루어지는 場面을 그리시면서 푹 주무세요.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