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급락 반전, 반전 계기 모색 [한국투자증권-윤항진, 최설화]
▶ 중화권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 받았습니다. 최근 지수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이었는데,
분위기가 반전돼 폭락 장이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고 있습니다. 일단 전주
악재가 길게 가지 않을 것이란 점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 상해증시: IPO 재개에 주간 5.5% 급락, 단기 악재 해소로 주 후반 강세 전환 예상
27일 상해종합지수는 3,436p로 마감하며 주간 5.5% 급락했다. 주중 호·악재 속에 등락
을 보이던 지수가 27일에 급락세로 전환하며 하루 만에 3,500선을 하향했다. 4개월 만에
재개되는 첫 IPO 청약이 11월 30일로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이 직전일 주식 매도를 통
한 청약자금 마련에 나선 것이 가장 큰 악재였다. 또한 정책당국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
로 부당행위 조사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커졌고 파생상품을 통한 신용거래를
규제한 것 또한 부정적이었다. 증권업종이 9% 하락하면서 지수 약세를 견인했고 그 동안
상승폭이 컸던 소프트웨어, 환경보호 등 신성장 산업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했다.
그 외 12월의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 원자재 약세와 달러 강세 등 이슈들이 남아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 금주에는 주간 강세가 예상된다. 특히 주 후반에 들어 동결되었던 IPO 청약자금이 풀리면
서 증시에 재유입 될 것이고 증권사들의 부당거래 조사 이슈는 일시적인 악재이기 때문이
다. 다만 30일 위안화의 SDR 편입 결정 이후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 11월 제조업 PMI
지표 발표 등 불확실성들이 시장 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후구퉁(沪股): 외국인 순매도세에서 매수세로 전환
▶ 지난주(11월 20일~26일) 외국인들은 1개여월 만에 순매도세에서 순매수세로 전환했으나
순매수 총액은 8,300만위안으로 아직 크진 않았다. 추가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가
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짙어지면서 선별적인 투자가 진행되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56억위안으로 직전주 대비 22.8% 감소했던 가운데 상위 순매수 종목
들로는 장강전력, 봉황미디어, 항서의약, 동방명주, 랑조소프트, 억양신통 등 소비재들이
주를 이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