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어느정도 예외아닌 예외가 있다면 동일한 선수일 경우에는 약간의 그런 비교아닌 비교가 들어가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올시즌 기록은 올시즌으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MVP는 그해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는거지 KBO 역사에서 기준을 만들어서 '이 기준 넘기면 준다.'라고 하는게 아니니까요.
뭐... 솔직히 말해서 물론 사람이 뽑는거고 사람이 보는 거고 사람이 하는거니까 기대치라는게 있기 때문에 동일한 사람이면 전시즌에 엄청난 기록 보여줬는데 올시즌도 최고지만 그보다 떨어지면 '어?'하는 생각이 들 수 있긴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류현진하고 이대호죠. 뭐 류현진이야 올시즌 데뷔 이래 최악의 부진(예... 최악의 부진이죠.)을 했다고쳐도...
이대호의 경우는 올시즌도 최형우와 함께 최고의 타자라는 수식어가 당연히 붙을만한 활약을 해줬습니다. 하지만... 뭐 제가 예전에 쓴 글에도 있지만 사람이 뽑는 투표이기때문에 이대호에 대한 기대치자체는 높습니다. 7관왕을 했던 선수니까 자연스럽게 비교는 되죠. 보통 선수가 30홈런 치면 '와 대박이다.'라고 하지만 이승엽이 30홈런 쳤다고 하면 '부진하군'이라는 말이 나오듯이 말이죠.
그런데 윤석민이 4관왕을 한 것을 가지고 '작년 류현진을 봐서인지 포스가 떨어진다.'라는 말까지는 이해가 가도 '작년 류현진에 비해서 떨어지기에 MVP는 좀...'이라는 의견은 이해가 안갑니다.
윤석민의 경쟁자가 작년 류현진이 아니거든요. 심지어 동일인물도 아니기에 기대심리도 작용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올시즌만 따지면 윤석민과 비교되는 선발투수 자체가 없습니다. 2위권을 형성하는 투수가 있을지언정 대부분의 부문에서 1위를 하고 또 상위권인 선수죠.
MVP라는 말의 의미와 기준이 해당시즌 가장 가치있는 선수이고 가장 많은 공헌을 한 선수라는 의미인데요.
왜 작년 류현진과 비교되어서 낮게 평가되는지는 이해가 안갑니다.
김상현이 이승엽보다 홈런과 타점을 많이쳐서 09년도 MVP가 된게 아니잖아요.
같은 논리라면...
최형우는 이승엽이나 아니 멀리 갈거 없이 지난시즌 이대호보다 훨씬 떨어지고, 심지어 역대급 마무리인 오승환 조차도 선동렬 전성기보다 떨어지니까 안된다라는 논리도 가능한 것이죠.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으로 이대호는 홈런 및 타점왕을 최형우가 차지한다면 좀 힘들지 않나 싶어서 제외하고
정규시즌 1위팀의 4번 타자이자 홈런 및 타점왕인 최형우,
역시 정규시즌 1위팀의 수호신이자 세이브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역대급 포스 마무리인 오승환,
이런 당일 시즌 기록에 밀려서 안된다는 것에는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
혹은 밑에 어떤 분의 댓글처럼 '특정팀에게 승리가 없고 좀 피한 느낌이 있어서'라는 말이 나온다면 그것도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역대 음... 그러니까 사람 숫자로는 3번째 트리플 크라운이자 역대 2번째이자 20년만의 4관왕 투수가 나왔는데 지난시즌 기록과 비교되어서 낮게 평가되는 것은 좀 이해가 안가네요.
사실 절대치 기록도 그렇게 낮은 것도 아니고-지난시즌 류현진이 역대 최고급인것- 또한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록에서 1위를 기록한 선수인데 이런 평가라는게 좀 아쉽네요.
올시즌 MVP를 뽑는거면 올시즌 기록과 비교해주시면 안될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보가 되는 모든 선수가 다 수상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올시즌' MVP를 뽑는거죠.
첫댓글 맞는 말씀이시지만 단순 체감이라는게 있어서 쉽게 떨쳐버리질 못하겠네요. 작년에는 류현진+김광현에 이대호+홍성흔까지 있었는데 올해는 상대적으로 독보적인지라 왠지 주역들이 빠지고 윤석민 최형우는 몬스터급 시즌을 보냈음에도 준수한 정도의 시즌을 보냈다라는 고정관념을 갖게 되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오승환까지 3파전이 될듯 싶네요,
개인적으로 윤석민의 4관왕도 그렇지만 최형우나 오승환도 기록자체로 보면 절대 밀리지 않는 기록이기에 그것에 관해서는 동의합니다. 다만 유독 윤석민만 '지난시즌 류현진'과 비교해서 저평가하려는 것이죠. 윤석민이 MVP를 못타면 다른 라이벌이 더 훌륭해서이지 결코 지난시즌 류현진보다 떨어져서 그런 것은 아니니까요.
임팩트가 다르니 그런 말이 나오는거겠죠; 머 돌부처는 워낙 비교대상이 없는 독보적 기록이니 그렇다쳐도 타자에선 작년 이대호 투수에선 작년 류현진때문에 올해 탑 급 성적을 올린 선수들 (심지어는 이대호 그자신마저도^^;)약간의 저 평가를 받는건 어쩔수 없다 봅니다; 작년에 저 두 뚱띠들이 엄청나긴 했지요 ㄷㄷㄷㄷㄷ
참 어쩔수 없긴 하지만 동일인물도 아닌데 올시즌 기록은 올시즌 그 자체로 봐야하는데 말이죠. 실제로 윤석민이나 최형우의 기록이 절대 나쁜게 아니죠. 윤석민은 작년 류현진 제외하면 2000년대 투수 MVP들과 비슷하거나 혹은 오히려 앞섭니다. 최형우 역시 30홈런-110타점은 역대 얼마 안되는 기록이고 말이죠. 올시즌 기록은 올시즌 자체로 봐야지, 지난시즌 기록 가져와서는 낮게 보는것이 아쉽습니다.
그건 그렇지만 사람인지라 임팩트가 남는건 어쩔수 없는건가 봅니다^^;그것도 한 십년전도 아니고 당장 작년에 -_-ㅋ 역대에 손꼽을만한 퍼포먼스가 투타에서 동시에 나왔으니 이런저런 설왕설래가 오가는건 어쩔수 없죠^^;
아쉽기는 참 아쉽습니다. 솔직히 그냥 기록으로 봐도 올시즌 선수들의 기록도 참 좋은데 말이죠.
윤석민의 올해 기록이 저평가될 필요는 없죠... 올해 윤석민 기록은 정말 군계일학입니다. 작년 류현진 기록이 역대 손꼽힐만큼 대단했던거지.. 그걸로 올해 엠비피 대상자를 저평가하는건 너무하죠.. 하지만 최형우가 홈런 타점왕 먹으면 1위 프리미엄으로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팬들은 또는 기자들은 네임벨류라는것도 중요하게 생각할듯도 하네요... 참.. 어렵네요
물론이죠. 만일 윤석민이 MVP를 못타고 최형우가 탄다면 작년 류현진보다 포스가 떨어져서가 아닌 최형우가 30홈런-110타점에 팀을 정규시즌 1위로 올린 힘에 밀렸다고 봐야하는 거죠.
윤석민의 올시즌 기록만으로 놓고본다면 류현진이름이 언급이 되겠지만 mvp레이스에서 윤석민에 수상에 대한 류현진의 비교언급은 의미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