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instead of
https://blog.naver.com/sures-dr/222192846320
성형외과 의사 분의 블로그 글을 보고 리포스팅한 글입니다.
성형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 중,
'신체상(body image)의 왜곡'을 다루는 글인지라
외모를 평가하는 표현이 불가피하게 포함되어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다들 30초 동안 이 그림을 봐봐!
30초 본 다음에 아래로 내려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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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원래 그림인지 알겠어?
위의 왜곡된 그림을 보지 않고 보면, 어느 쪽이 원본인지 너무 쉽게 구별이 되는데
30초 동안 왜곡된 그림을 본 후에는 그 차이가 엄청 미미하게 느껴져.
고작 30초 동안 다른 그림을 본 것만으로
우리가 보는 얼굴에 대한 기준이 흔들린다는 거야.
다른 그림을 봐볼까?
이건 백인 여성 60명의 얼굴을 평균적으로 나타낸 사진이야.
한번 천천히 응시해볼까?
내가 보기엔 매력적이고 호감이 가는 얼굴인 것 같아.
그런데 이중에서도 더욱! 호감이 가는 상위 15명의 얼굴을 섞어
그들만의 평균 얼굴을 만들었다고 하네?
어떤 것 같아?
아까와는 다른 느낌이지?
물론 개개인마다 보는 눈이나 취향은 다르겠지만,
대체로 우측의 얼굴을 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거 같아.
이때 0%와 100%의 차이를 2배로 강조해서 합성한 얼굴(=200%)과
방금 본 100%의 사진을 비교해볼까?
어느 쪽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
그럼, 400%도 봐볼까?
어....?
맨 처음에 본 얼굴의 이미지는 찾을 수가 없이 변해버렸지?
이쯤에서 대부분의 여시들은 200%가 더 낫다고 생각할 거 같아.
합성=성형으로 치환해 생각해봤을 때,
100~200% 정도에서 성형을 멈추는 게 바람직할텐데,
멈춰야 할 때를 모르고 목표점을 지나 과성형을 하게 되는 거야.
여기서도 멈추지 못한다면...
600%는 어떨까?
눈, 코, 인중, 입, 턱...
일반적으로 '매력적이다' 라고 느끼기 어려울만큼
과하게 변해버린 모습이야.
그런데 600%의 얼굴을 계속 보다보니...
어라? 아까 본 400%의 얼굴이 되게 평범해보이지 않아???
맨 처음처럼, 우리의 기준이 또 흔들린거야.
다시 30초 동안 응시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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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현실세계의 평균 0%와, 100%의 얼굴이야.
어느 쪽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
맨 처음에 비교했을 때보다는,
이 둘의 차이가 더 미미하게 느껴지지 않아?
게다가 이상하게 100%의 얼굴이
아까에 비해서는 엄청 매력적으로 보이지도 않는 것 같고..?
결국은, 이렇게나 우리의 시각이 불완전하다는 거야 !
의사 분의 추측으로는,
600%의 시각에서 200%를 보는 느낌이
0%에서 -400%를 보는 느낌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라고 하셨어.
얼굴이 아예 맘에 들지 않는 건 아닌데,
어딘가 둔해보이고 답답해보이고 부족해보이니 계속해서 성형을 하게 될거라는 거지.
몇몇의 의사도, 성형을 위해 찾아온 사람들도
이런 왜곡된 시각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어
돌아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여태껏 성형중독에 빠지는 원인은
외모에 대한 과도한 집착, 자아 정체감과 관련된 문제가 아닌가 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시각적인 왜곡이라는 게 흥미로워서 여시들한테도 알려주고 싶었어 !
그럼 안녕 ~~~ o(* ̄▽ ̄*)ブ
첫댓글 와 모나리자 개소름인게 걍 왜곡된거 2초보고 내렸을때는 차이 느껴지는데 30초보고 내리니까 그냥 똑같은 그림이었어
약간 옛날에 예뻤는데 지금은 촌스러워 보이는 것도 이거랑 관계가 있을까? 트랜드 제외하고도 뭔가 사람들이 극도로 추구된 미에 익숙해져서 저렇게 되어간다는(?)
근데 이런 비슷한 문제인건지...나 요즘 연예인들 사진보면 다들 객관적으로 너무 예쁜거같은데도 그 사진이 기이해보일때가 있어. 그냥 별로 안예쁘다 이런게 아니라 예쁘다고 생각한 사람들 얼굴도 자꾸 기이하게 안예뻐보이고 그래
미디어에는 적어도 200%인 사람들이 주로 나오고 점점 더 심해지면 그마저도 평범해 보이기 시작함. 그러다 현실로 돌아오면 0-100%인 평범한 사람들은 자괴감을 느끼거나 후려치기 당함
헐 모나리자 오른쪽이 원본인줄;;다읽고 다시 올라가서 보고 앎
미적 중심? 개인이 가지는 심미안은 여유로움에서 나오는데 이게 텀 없이 계속 보고 있다가 보면 미의식이 어그러짐... 이건 예술가들도 마찬가지라... 순수 예술로 갈 필요도 없고 웹툰작가들만 봐도 쉼 없이 계속 그림을 그리니까 자기 그림이 어그러지고 있는지도 모르는 거임... 의사들이 몇 백명의 환자를 계속 보고 있다고 생각해 봐... 절대적인 미적감각이라는 것도 없음... 걍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표준의 미인형이지 그리고 사회적 표준 미인형은 매번 유행이 바뀜...
우와진짜 신기하다ㅋㅋㅋㅋㅋㅋ나두 자꾸 그래보일때 있었는데 조심해야지 좋은정보고마워 여시야 눈에 쏙쏙 읽혔어❣️
의사랑 실장?코디네이터?이사람들 다 미감 맛가있을것같음...
ㄱㄴㄲ.... 의사가 이상태일거라는게 존나 호러임..
무사와요
와 이거 정확히 내가 한국 오랜만에 올때마다 느꼈던거야.. 연예인들 오래 안 보다가 보면 얼굴 기괴한데 사람들 다 예쁘다고 찬양중임.. 난 성형업계뿐 아니라 한국 전체가 저렇게 가고 있단 생각 듬..
와 이거 지이이이인짜공감 나만 이렇게 느낀줄 알았어...
그러니까 이게 얼굴 왜곡이 일어난 사람(성형미인등)을 자꾸 보다보면 미에대한 시각이 불완전해지기 때문에 성형을 계속 계속 하게 된다는거야?!?
시각 왜곡은 계속 일어나는데 이런 불완전한 시각 기준으로 계속 성형을 하면 안된다는거징..자꾸 본인 얼굴 들여다보면 이상한것만 눈에 들어올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