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목요일 저녁 7시 소산쌈밥식당에서 영주친구 모임했다.
성연이가 변함없이 안동에서 한시간의 식사를 위해 달려오는 성의를 보여주었다. 종찬이는 친구들과 만나느라 못왔고, 상진이는 귀농 후 동네 반장님을 맡아 영농자금 배분 때문에 나오다가 다시 불려 들어갔단다. 영길, 병덕이는 둘다 숙직이라고 한다.
우현, 나, 병학 등 4자 회담이 되었다.
지난 2월 영주친구 모임에서 병학이가 봉화 청소년 회관에서 "워낭소리" 무료 상영한다 하기에 그 뒷날 상진이에게 연락해서 부부가 함께 만나 점심 먹고 워낭소리 구경가자 했다.
다음 날 미리내 엄마와 같이 가서 넷이 점심을 먹고 나서 세시 상영을 보자 했다. 귀농 후 몇차례나 식사를 한 번 하려 했는데 매번 바빠 시간을 내지 못했는데 어찌 어찌 이날은 시간이 맞았다. 밥 먹고 나니 두시....."지금 가면 되지 않을까?"했더니 두시 반되서 가도 되지뭐....그래서 두시 반 되서 갔다. 웬걸~~ 촌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몰려와 두시 전에 이미 자리를 차지 하여 더 이상 입석도 안된다 하며 문을 닫아 걸었다......그래서 일부러 나왔는데 자리도 차지하지 못 하니 입석으로라도 들어가 볼까 하고 "병학이 빽이라도 빌려보자"고 미리내 엄마가 그러기에.....병학이 빽이라해도 들어가면 다른 할매들 자리를 어찌 해볼 수도 없는데...하며 ....그래서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 상진이가 농사지은 콩, 마, 고추 등등을 한 상자나 싸가지고 나오는 정성을 보였다. 고맙게도.
4월에는 또 6자 회담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