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가오슝 여행을 하던 도중에 가오슝 첩운 전동차를 찍어보았습니다.
첩운(捷運)이란, 대만의 주요도시와 그 주변도시를 달리는 도시철도에 의한 철도망을 가리킵니다. 영칭은
MRT(Mass Rapid Transit)이구요.
사진은 홍선의 종착역인 챠오터우(橋頭) 역에서 촬영하였습니다. 대만철로관리국(대만국철)과 연계가 되는 역이기도 하죠.
대만의 제 2도시이자 항구 도시인 가오슝에도 첩운이 들어간지도 벌써 4년이 되어갑니다.
우리나라의 제 2도시이지 항구 도시인 부산은 1985년도에 벌써 도시철도 1호선을 개통시켰지만요 ㄷㄷ
아직까지 대만에는 수도인 타이베이와 제2 도시인 가오슝에만 첩운이 개통되어 있는데 2015년을 목표로 제3도시인
타이중(台中)과 대만에서 수도권에 속하는 타오위안(桃園)에도 첩운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가오슝 시 인구가 270만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2도시인 부산광역시(360만) 보다는 적죠.
(인구 270만은 2010년에 합병한 가오슝 현의 인구를 포함합니다.)
게다가 가오슝 첩운을 타봤는데 타이베이와는 달리 정말 한산하였습니다.
오토바이가 많이 보급되어 있는 대만에서는 시내버스도 뜸하게 다니는데 건설비가 비싼 첩운 지어가지고서 수지타산이 맞을지
의문이네요 ㅎㅎㅎ;; 타이페이라면 모를까..
시설은 잘해 놨는데 이용객은 거의 없어서 가오슝 첩운은 적자운행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3도시인 타이중 인구는 260만이라 대전광역시나 광주광역시보단 많고 수도 타이페이와 인구는 비슷합니다.
(타이중 인구도 2010년에 합병한 타이중의 인구를 포함하여 나온 수치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첩운 깔아도 수익이 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첫댓글 그래도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오토바이도 없고 노선도 알기 어려운 버스에 비하여 노선이 일정하고 빠르고 자주 다니고 조용하고 쾌적한 첩운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저 동네도 지진이 잦아서...
네 그렇습니다. 대만은 유라시아 판과 필리핀 판의 경계에 위치해 있지요. 그렇다고 판의 경계에서만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니, 우리나라도 이제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