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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12(월) 퇴근 후 현수막 게시되어 있는 곳을 돌아 보며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제2연평해전 전사자 추모본부 김상길 본부장에게 피가 거꾸로 솟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뭔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몰랐습니다 그냥 화가 나서 ...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울화가 치밀어 갈증이 생기더군요
이런 느낌 전에도 한번 느껴봤습니다 제2연평해전이 일어나던 2002.6.29 오전에...
어떤 배신감 도 이보다 못했을 겁니다 억울함도 아닙니다 뭐라 어떻게 표현을 할 지 모르겠더군요
일단 해군동지회 중앙회 사무총장님께 전화를 해서 어찌 돌아가는 지를 확인하고 자문을 구하려 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동지회 중앙회...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소리가 흥분의 도가니 더군요 회장님의 울분에찬 통화소리를 엿들을 수 있었습니다
계룡시 해군동지회는 자체적으로 판단 해서 반박행위를 하겠다고 통보를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계룡시 해군동지회장님께 현 상황을 구두 보고 하고 회원 전원에게 현 상황과 반박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겠다고 문자를 보내고 난 다음 선배님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게시 여부 의견을 문의 했습니다
대부분 강력한 항의표시를 하라고 하더군요 최대한 빠른 반응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또 대전해군부사관 동지회와도 연대하고 싶어 전화 통화 했는데 ... 확인후 전화를 주겠다고 하더니 소식이 없더군요 좀 야속 하기도 했지만 이해 합니다 ...
현수막 문구를 회장님에게 보고를 하니 너무 과격하다고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계룡시 선관위에 문의를 했더니 선거법 90조에 위반된 사항이라 위법처리 된다고 게시 불가함을 말하더군요
위국헌신한 대상을 도둑이라 지칭한 사람이 보호를 받는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계룡시 선관위와는 대화가 되지 않아 충남 선관위 법율지도계장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최종 선택한 내용이
" 통탄한다 ! 대한민국 해군이 해적이란 말이냐.." 고작 이렇게 밖에 표현을 할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제2연평해전전사자 추모본부 본부장과 순직 소방관 추모회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후 함께 연대할 것을 약속하고 현수막을 주문 했습니다
토요일 계룡시 해군동지회장님과 단 둘이 계룡시 관내 4개소에 현수막을 게시 했는데 왠 바람이 그리 많이 부는지...
현수막이 찢어질까 걱정에 마음 조리고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확인을 하니 온전히 잘 게시되어 있더군요
문제 는 오늘 오전에 발생이 되었습니다 지정된 현수막 게시대에 현수막을 게시 하여야 하나 그외 장소에 임의 게시한 현수막은 불법이라 계룡시청에서 회수를 해간다는 선배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또 피가 거꾸로 솟는것 같았습니다
근무중 차가 없어 동지회 회원에게 전화를 걸어 동행을 요구 했고 바로 계룡시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담당 공무원의 말에 순종을 해야만 했습니다 내용이 어찌 되었건 위법 사항인 것만은 분명했거던요...
돈을 들여 일반 게판에 게시하겠다고 했습니다 현수막 한장당 4만원... 4×4=16
계룡시 해군동지회장님의 허가 없이 선택을 했습니다 만약 회장님의 허가 나지 않으면 집사람에게 손을 벌려서 라도 대처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왔습니다 시청 행정게시대를 사용해도 좋다는...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정말 감사 했습니다
게시된 현수막 입니다
계룡대 3정문 입구 3거리 도로변 입니다 이 곳은 군 관리지역으로 현수막을 회수하지 않았습니다
금암동 사거리 시청 행정게시대 입니다
금암동 사거리 시청 행정게시대
계룡 IC 앞 행정 게시대 입니다
계룡IC 앞 행정게시대
계룡 포스코 아파트 앞 행정 게시대
사진은 357부장이 전사자 흉상을 보며 통곡하는 장면을 흑백으로 처리하여 게시 했습니다
함께 연대한 계룡시해군동지회, 제2연평해전전사자 추모본부, 순직소방관추모회 입니다 4월15일 이 모임을 함께 하는분들이 대전현충원에 모여 위국헌신한 분들의 추모가 계획 되어 있습니다
계룡시 해군동지회 에서는 2012.4.15(일) 09:30 대전 현충원 제2묘역 에서 이분들을 맞이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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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학철의 개인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이학철
첫댓글 대한민국이 지금 혼돈의 시대를 달리고 있는가 봅니다.
모 아니면 도,적 아니면 아군,정치권도 뉴스매체들도 전부 그렇게 흘러가네요...ㅠㅠ
안타깝고 통곡할 일이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