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행정구역상으로 홍천군 남면 시동리에 해당되면 자연부락 명칭은 음
터골이다. 홍천읍에서 서울로 가는 44번 국도를 따라 가면 남면의 면소재지에 이르게 되는데, 이
곳에서 양덕원교를 건너 좌측 횡성방향의 494번 지방도를 따라 약 6km정도 올라가면 남면 농협 시
동지소와 시동우체국이 나타나게 된다. 두 건물 사이로 난 길을 따라 35~40m 정도 올라간 지점에
고인돌 무리를 이루며 위치하고 있다.. 고인돌이 위치하는 지점에는 김해 허씨모를 비롯한 4기 민
묘들이 들어서 있다.
유적 앞 쪽으로는 지둔지라 부르는 넓은 들이 펼쳐져 있으며 사진 36, 이곳에서 구릉쪽으로 차츰
고도가 높아진다. 주변으로는 높은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며, 유적과 넓은 들 사이
로는 양덕원천이 흐른다.
양덕원천을 시이에 두고 현재에도 이 지역 사람들이 거주하기에 좋은 입지조건을 제공해 주는 것
과 같이 농경생활을 기반으로 한 청동기시대 고인돌을 축조한 대규모의 취락이 존재하였던 것으
로 여겨진다.
고인돌의 현황
시동리에서 확인한 고인돌은 모두 7기로 모두 편마암 덮개돌의 개석식 고인돌이다. 이중에서 가
장 남쪽의 고인돌을 1호로 명명하고, 북쪽으로 가면서 차례로 부여하여 가장북쪽의 것을 7호 고인
돌로 명명하였다.
1호 고인돌(사진)은 가장 남쪽의 것으로 덮개돌 일부만이 겉에 드러나 있고 대다수는 땅에 묻혀
있었기 때문에 계측하기는 불가능 하였다.
2호 고인돌 은 김해 허씨무덤 바로 위에 위치하는데 겉에 드러난 크기는 대략 187×150cm이다.
3호 고인돌은 가장 자리 부분이 매몰된 상태로 있어 정확한 형태는 알 수 없지만 타원형에 가깝
다.
크기는 대략 175×167cm 정도로 장축방향은 서북 동서방향이다.
4호 고인돌(사진41-42)은 286×217×30cm 정도의 크기로 타원형 형태이다.
장축방향은 서북-동남방향이다. 덮개돌 밑에는 잔 강자갈이 깔려 있고 측면 공간으로 보면 길쭉
한 판석 1매가 깔려 있는 것이 관찰된다.
7호 고인돌 (사진 45)은 앞서 설명한 6기의 고인돌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떨어져있다. 즉 6호 고
인돌에서 길을 따라 약 20m정도 걸어가면 시동제일교회가 나타나고 그 반대편에 홍천 용씨묘와 고
인돌 1기가 위치하는데 이를 7호로 명명하였다. 크기는 193×165×25cm이다.
홍천문화원지-홍천의 문화유적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