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혼합복식 ‘고성현-김하나’ 첫 우승 |
고성현-김하나 코리아오픈 혼복 첫 우승에 감격의 눈물 흘려 |
|
혼합복식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조가 2016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고성현-김하나 조는 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젱시웨이-첸칭첸(중국) 조를 2-0(21-14, 21-19)으로 꺾고 코리아오픈 첫 우승을 차지했다. |
|
고성현-김하나 조는 첫 게임 초반부터 네트에 붙어서 강하게 밀어붙이며 리드한다. 중국 선수들의 실수도 많고 해서 고성현-김하나 조가 첫 번째 게임은 21-14로 간단히 마무리했다. |
|
두 번째 게임은 중국 팀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팽팽한 접전으로 시작된다. 네트 앞 싸움에서 승패가 갈리는 상황이 많아졌고, 남자선수들의 스매시 싸움도 팽팽해 역전과 동점을 반복했다. 7-7에서부터 18-18까지 그야말로 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
|
17-18로 뒤진 상황에서 고성현-김하나 조가 3점을 연거푸 따내며 승기를 잡더니, 김하나가 네트 앞에서 살짝 넘긴 셔틀콕이 네트 맞고 상대 코트에 떨어지면서 21-19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
|
고성현-김하나 조는 지난 주에 일본오픈에서 젱시웨이-첸칭첸 조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설욕전에서 승리하며 세계랭킹 1위다운 면모를 보였다. 고성현-김하나는 게임이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랭킹 1위가 되니 책임감도 들고 그래서 게임할 때도 더 집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
고성현-김하나는 리우 올림픽 이후 한 달여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마음고생이 컸던 듯 우승을 확정짓고 혼합복식을 지도하고 있는 라경민 코치와 포옹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
|
고성현은 “지난주 일본오픈에서 이 선수들에게 패해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고, 서비스보다 원하는 코트를 선정했던 게 첫 게임부터 잘 풀린 것 같다. 김하나 선수가 앞에서 잘 붙여줬고, 저도 가능하면 넘겨주고 해서 실수를 줄이니 상대가 좀 서두르다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 올림픽 이후 응원해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
|
김하나는 리우올림픽 이후 짧아진 머리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설명하고 “코리아오픈에서 한 번도 우승을 못해 꼭 우승하고 싶었다. 어제는 긴장해서 실수를 많이 했는데 오늘은 큰 실수 없이 게임이 풀렸다. 일본오픈에서 패해서 이기고 싶었고,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보답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승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