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해 나물뜯기-2

[살구]

나물뜯을 때는 푸른누리 마당에도 예쁜 꽃들이 피어요.

푸른누리 둘레 메에도 진달래랑 들꽃이 피어요.

새싹이 싱그러워요.

4달인데도 잣이 많이 떨어져 있어요.

사생이 뜯으러 갔다가 둥글레와 비스무리한 풀을 찰칵. 아침 일찍이라 이슬이 맺혀 있네요.

수레타고 달려 달려 머위밭으로.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뒤집어 쓰지 않을 수 없었어요.

머위를 모조리 잘라 버렸어요. 이 마을은 온 동네가 다 머위밭이에요.

나물 뜯다가 좋은 옷곳(향기)이 나서 가보니 으름덩굴이!

방에 두고 옷곳을 즐겼어요.

나물 뜯고 돌아와서 해질녘에 두릅도 땄어요. 처음으로 따봤는데 누리에 쉬운 건 하나도 없던데요.

두릅 옆에 가시 많은 건 뭔지 그새 이름을 잊어버렸어요.

이른 아침 물안개 낀 가람 가에 나물 뜯으러 갔어요. 

구릿대!

구릿대! 

큰 구릿대라고 놀라서 이렇게 찍었네요. 나중에 더 큰 놈들도 많이 봤어요.

구릿대는 저 동그란 데 위를 잘라야 다시 난대요.

나래가막살이 뜯으러 갔어요.

여리여리한 나래가막살이.

보들보들 윗잎으로다가 뜯어 왔어요.

동무가 잎사이에 숨어 있었네요.

저쪽에도 나물이 있을까 가보고 싶었지만 이쪽 뜯기에도 바빴어요^^

[저절로그러함]

산삼과도 같은 산나물 들나물들 추운날씨에 추위를 이기고 올라온 산나물 들나물들이 땅과 하늘의 기운을 듬뿍 받아 들였습니다.
정성을 다해 띁는 분들이나 드시는분들 힘이 불끈 불끈 솟아나 온나라 온누리가 밝고 아름답게 좋아 지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숲하루]

두릅 옆에 가시 나무 잎은---엄나무순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