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트레킹
1. 일시 : 2023년 7월 31일
2. 코스 : 아베라우 산장-몬테 라 구셀라-파소 지아우 고개-암브리졸라 고개-페데라 호수-sp638도로-아우론조 산장
3. 참석자 명단 : 공산님, 성인봉님, 담금주님, 설봉님, 보라매님, 바람과 갈대님, 신라님, 블루님, 네모님, 우공화산님, 야메님, 장미님, 별빛님, 동백님, 올리브님, 달빛님, 써니님, 진달래님, 핑크님, 오렌지님, 채운님, 산꾸러기(22명)
어제 밤에도 많은 곡차를 마셨지만 그래도 아침 일찍 눈이 떨어진다.
오늘은 멋진 일출을 기대하면서 밖으로 나가보니 아직 조금 이른 것 같다.
몬테 누볼라우(2,575m)까지는 너무 거리가 멀고 가까이 있는 몬테 아베라우(2,649m)는 정상에 올라갈 수가 없다.
그래서 몬테 아베라우를 조금 올라가다 적당한 장소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든다.
몇 몇 회원이 일출을 보기 위해 함께 자리를 하고 기다리니 붉은 덩어리가 솟아 올라온다.
멋진 일출이다.
몇 장의 사진을 남기고 방으로 들어와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마지막 트레킹을 준비 한다.
알프스 하면 떠오르는 그림은 푸른 초원에 양들이 풀을 뜯고 흰 눈에 덮인 뾰족한 바위 산이 연상 된다.
오늘은 깎아지른 바위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푸른 초원을 걸으면서 수많은 야생화를 접하고 점심 또한 초원에서 초딩시절 소풍의 기억을 떠올리며 먹게 되고 내리막 길이라 크게 힘들 것 같지는 않다.
중앙에 치베타(3,220m)산은 운무가 요동침.
초원의 양떼들
아베라우 산장(2,413m)과 몬테 아베라우(2,648m)를 배경으로~
꽃밭에 누워서 뭘 생각하고 있을까요?
올리브님 귀엽죠?ㅎㅎ
멀리 좌측에 있는 소라피스(3,205m)는 구름에 덮혀 있고 그 앞에 크로다 다 라고(2,716m)와 라스토니 디 포르민(2,657m)은 점점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동화 속 마법의 성과 같은 모습의 라 구셀라(2,594m) 북벽의 실제 모습은 사진보다 훨씬 더 스펙터클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알페 디 시우시, 세체다 등과 함께 돌로미티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이름난 라 구셀라(2,595m) 북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고갯길인 지아우 고개(파소 지아우)는 돌로미티 동부와 서부를 잇는 두 개의 고갯길 중 하나로 자동차로 접근이 가능하여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라고 한다.
사진 뒷쪽 아래 동네는 첫날 머물렀던 코르티나 담페초다
라 구셀라봉과 초원의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천상의 화원 같죠?
초원에서 컵라면과 빵으로 점심 식사
솜다리(에델바이스)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트레일은 곧 끝나고 우리는 암브리졸라 고개(2,277m)에서 좌측 페데라 호수로 해서 SP638도로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의 아우론조 산장으로 이동한다.
페데라 호수
크로다 다 라고 산장(2,046m)
코르티나 담페초를 배경으로~
연속 산행이 이어지다보니 컨디션이 좋지 못한 분도 계시고 다리가 불편한 분도 계셔서 천천히 하산을 한다.
SP638도로에 도착하니 먼저 하산한 분들은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으며 마지막 택시를 타고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의 아우론조 산장으로 이동을 하는데 꽤나 먼 거리다.
산장에 도착하였을 때는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짐을 방으로 옮겨 놓고 이제 거의 바닥을 드러낸 쇠주를 떨이하게 되는데, 앞으로 해외에 갈 기회가 있더라도 우리가 주관하는 것이 아닌 여행사에 따라가면 모르는 분들이라 과음을 할 이유도 없을 것 같고 고로 절주를 해야 될 것 같다.
첫댓글 트레킹 하기에는 너무 좋은 날씨가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축복받은 트레킹이었던 것 같다.
아마 날씨 요정이 우리 중에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할 정도로 쾌청한 날의 연속이었다.
또한 아베라우 산장 주변에서 멋진 일출을 조망하고 트레킹을 하면서는 무수한 야생화가 만발하여 천상화원을 방불케 하였으니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하리오.
그리고 오늘로서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트레킹은 마무리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