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2개 마을과 자매결연은 국내 처음
농촌 일손 돕기, 의료지원 추진도
▲현대차가 15일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울주군 12개 마을과 '1사업부1촌'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 농산물 구매, 농촌 일손돕기, 의료 지원 등을 약속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앞줄 4명 중 왼쪽부터 강호돈 현대차 전무, 엄창섭 울주군수, 윤여철 현대차 사장, 최훈구 농협울산본부장)
현대차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울산 북구와 울주군과 각각 지역쌀 사주기 약정식을 잇따라 맺은 데 이어, 15일 울산공장에서 울주군 12개 마을과 ‘1사업부 1촌’ 자매결연을 맺는 약정식을 또 다시 가졌다.
이날 약정식에는 현대차 울산공장장인 윤여철 사장과 엄창섭 울주군수, 최훈구 농협울산본부장 등 현대차와 울주군, 농협 관계자를 비롯, 금번 현대차와 자매결연을 맺는 울주군 12개 마을의 이장과 현대차 12개 사업부장들이 모두 참석해 기업과 지역농촌마을의 결연을 자축했다.
현대차의 이번 ‘1사업부 1촌’ 자매결연은 울산공장 내 12개 사업부가 울주군내 각 읍˙면별 12개 마을과 동시에 각각 자매결연을 맺는 복합적인 형태로 추진되며, 이러한 형태의 기업과 농촌마을의 자매결연은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1사업부 1촌’자매결연을 계기로 향후 울주군 내 이들 결연 마을에서 생산하는 무우, 배추, 미나리, 감자, 버섯, 과일 등 총 15종의 농산물을 계절별로 구매해 울산공장 사내식당에서 적극 이용키로 했으며, 올해 말까지 현대차가 구매할 이들 농산물은 대략 3억1천만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매결연 약정식에 참가한 삼남면 수남마을 이봉상(55) 이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농촌과 농민들도 지역기업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을 것”이라며, “현대차의 농촌사랑이 지역농가의 회생에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을 믿는다”고 기대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울산공장에서 연간 소비하는 전체 미곡량의 50%에 해당하는 쌀 9천600가마(80kg), 14억여원 어치를 울산지역 북구와 울주군에서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울주군과의 이번 ‘1사업부 1촌 운동’과는 별개로 이미 지난 2004년부터 8개 사업부가 북구지역 8개 동과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해당지역의 환경정화활동과 불우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활동, 무료급식소와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는 등 끊임없는 지역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고은희 기자
사진설명 : 현대차가 15일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울주군 12개 마을과 '1사업부1촌'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 농산물 구매, 농촌 일손돕기, 의료 지원 등을 약속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앞줄 4명 중 왼쪽부터 강호돈 현대차 전무, 엄창섭 울주군수, 윤여철 현대차 사장, 최훈구 농협울산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