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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잡히시기 전날밤, 최후의 만찬을 마치신후에 기드론 시내 건너편 "겟세마네 (Gethsemane, 기름짜는 틀) 라 하는 곳"(막 14:32), 즉 "예수께서 제자들과 가끔 모이시던 곳" (요 18:2)에 잡히시기 전 마지막으로 기도하시던 동산 (요 18:1, 마 26:36)에 세워진 기념교회로서 1919 ~ 1924년 세계 12개국의 모금으로 건축 되었다 하여 '만국교회'라 불리운다.
이 장소에는 AD 379 ~ 384 년 사이에 세워진 비잔틴 교회의 벽면이 남아 있으며, 744 ~ 745년 지진에 파괴되어 1170년경 십자군에 의해 재건되기까지 폐허로 남아 있었다.
교회 내부는 어두컴컴하게 조명되어 있어 언제나 예수께서 기도하시던 밤을 느끼게 해주고 있으며, 전면에 남아있는 넓다란 바위는 두께서 기도하시던 바위로 알려져 있어 예수의 처절하고 고뇌에 찬 기도의 모습을 상기시켜준다. 주께서 기도하시던 장면에 대해서는 모든 복음서가 기록하고 있는데, 밤에 제자들과 함께 이곳에 오신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돌 던질만큼 떨어진 곳" (눅 22:41)에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은 담을 자고 있었다. 그렇다면 아무도 예수의 기도하시는 모습을 목격한 자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내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옯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눅 22:42)라고 기도하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천장이 유달리 높고 90여 평이나 됨직한 넓은 교회당 안을 들면 전등불로 조명된 모자이크 벽화들이 아름답다. 교회당 전면에는 넓은 바위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고 그 뒷쪽 벽면에는 예수님이 바위 위에 앉아 기도하는 모습이 모자이크 벽화로 장중하게 그려져 있다. 그 주위에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설교하는 모습도 있고 횃불을 들고 몰려오는 로마 병정들 속에 간교한 생김새를 한눈에 식별 할 수 있는 가롯 유다의 모습도 보인다.
현재의 교회는 1924년 이태리의 건축가 안토니오 바를로치가 설계, 건축한 것이다.그러나 현재 교회밖에 있는 아담한 겟세마네 정원에는 수령이 약 2천녕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감람나무가 아직까지 살아 있어, 당시의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지켜 본 유일한 목격자로서 묵묵히 그때를 증언하고 있다.
겟세마네 동굴
만국교회로부터 약간 떨어진 기드론 골짜기 쪽에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무덤승천교회 (Church of the Assumption) 와 겟세마네 동굴 (Grotto of Gethsemane)이 있어 초대교회의 전승을 지키고 있다. 마리아의 죽음과 무덤에 관하여는 성경에 언급이 없으나, 그에 관한 전승 가운데 예수의 모친 마리아를 사도요한이 에베소에 모시고 말년을 그곳에서 보낸 후 생애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보다 앞선 초기 전승에 의하면 바로 예루살렘에서 그녀는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겟세마네 동굴은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 제자들이 담들어 있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 잠들어 있던 제자들은 예수가 체포되자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으며, 베드로는 예수를 벌찍이 따라가다가 그를 부인하고 말았다. "너희는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 (눅 22:41)
4세기 때부터 비잔틴 교회로 사용한 흔적이 남아있으며 1392년 이후 카톨릭이 차지 하고 있다. 교회 제단 밑에서 잠자고 있던 제자들의 모습이 부조(浮彫)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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