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1-10-30 (번역) 크메르의 세계
시하누크 公 귀국 : "더 이상 조국을 떠나지 않겠다"
Cambodia marks anniversary of ex-king's return
(프놈펜) — 수많은 캄보디아인들이 일요일(10.30) 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전임국왕이 해외 망명생활에서 귀국했던 날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놈펜의 거리마다 군중을 이뤄 모여들었다.

|
(사진: AFP/Khem Sovannara) 시하누크(중앙) 상왕이 연설을 하고 있다. 아들인 노로돔 시하모니(좌측) 국왕과 부인인 모니니엇(우측) 왕대비가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

|
(사진: AP) 연설 중인 시하누크 공의 모습. 훈센(우로부터 3번째) 총리와 꽁 삼 올(우로부터 2번째) 부총리 겸 궁내청 대신이 연설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부왕의 건강을 우려한 시하모니 국왕이 손을 뻗어 부축하고 있다. |
시하누크 공의 89세 생일인 10월31일 및 1991년 그가 해외에서 귀국했던 날을 맞이하여, 전임 국왕을 보기 위해 왕궁 앞으로 모여든 군중들은 '캄보디아 국기'와 시하누크 공의 초상화를 흔들어댔다. 시하누크 전임 국왕은 자신에게 건강 상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더 이상은 조국을 떠나지 않겠노라고 맹세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모든 동포들에게, 비록 제 건강이 아직 문제가 있긴 하지만.... 우리가 더 이상 조국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매우 기쁜 마음으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캄보디아에서 우리의 동포들과 영원히 함께 머물 것입니다." |
시하누크 상왕은 중국 베이징에서 3개월간 치료를 받은 후, 목요일(10.27)에 캄보디아로 귀국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 자신의 건강을 돌볼 의사들을 캄보디아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Phnom Penh Post) 20년 전의 그날. 1991년 오랜 망명생활에서 돌아온 노로돔 시하누크 국왕(좌)을 훈 센 총리(우)가 영접해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시하누크 공은 일생 동안 2차례나 왕위에 등극했고, 2차례의 해외 망명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일생을 캄보디아 역사의 혼돈과 거의 함께 했다. 그는 지난 2004년에 나이와 건강 문제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막내 아들인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에게 양위를 했다.
시하누크 국왕은 18세였던 1941년에 '프랑스 식민지 당국'의 결정에 따라 왕위에 올랐다. 그는 20년 뒤에 캄보디아의 독립을 획득하고, 그 직후 자신의 부친인 노로돔 수라마릿(Norodom Suramarit) 공에게 왕위를 양위한 후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업신여김이 인지되면 카리스마 넘치는 분노의 연출을 해대면서 10여 차례나 총리직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1960년에 부왕이 사망하자, 최종적으로는 '국가수반'(head of state)에 취임했다.
1970년, 시하누크의 심복이자 미국의 후원을 받은 론 놀(Lon Nol) 장군이 쿠테타를 일으켜 시하누크 정권을 전복시켰다. 이후 해외에 체류중이던 시하누크 공은 훗날에 '크메르루즈'(Khmer Rouge) 정권을 세우게 될 공산반군과 동맹을 맺고 론 놀 정권에 대항했다. 하지만 크메르루주는 그를 얼굴마담으로 이용했고, 정권을 잡았던 1975~1979년 사이에는 시하누크와 왕족들을 왕궁에 유폐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크메르루주 정권의 후견국이던 중국은 시하누크를 살려두길 바랬고, 그는 그 덕분에 중국으로 망명했고 나중에는 북한에서도 거주하기도 했다. 북한 역시 시하누크 공의 또 다른 동맹국이었는데, 그는 중국과 북한에서 도합 13년을 거주했다.
* 이하의 내용은 '크메르의 세계'가 추가한 것임.
1979년 베트남의 침공으로 크메르루주 정권이 붕괴하고 훈센(Hun Sen) 등이 이끄는 친-베트남계 '캄푸치아 인민공화국'(PRK)이 수립되자, 시하누크 공은 다시금 몰락한 크메르루주 반군 및 공화파 등과 연합하여 새로운 내전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1991년 파리평화협정>(Paris Peace Agreements)이 체결되자 영구 귀국하여 다시금 왕위에 올랐다.
(보도) AFP 2011-10-2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시하누크 전임국왕, 캄보디아로 귀국
Ex-king Sihanouk returns to Cambodia

|
(사진: AFP/Khem Sovannara) 노로돔 시하누크 상왕이 목요일(10.27)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꽁 삼 올(바로 뒤) 궁내청 대신 등 측근들의 부축을 받으며 비행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그 뒤에는 시하모니 국왕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 |
(프놈펜) — 투병 중인 캄보디아의 노로돔 시하누크 전임 국왕이 목요일(10.27), 3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던 베이징을 떠나 고국으로 귀환했다.
시하누크 상왕은 부인인 노로돔 모니니엇(Norodom Monineath) 왕대비 및 아들인 시하모니 국왕을 대동하고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레드카펫을 밟으며 왕족들 및 훈센(Hun Sen) 총리를 비롯한 고위 관리들의 영접을 받았다.
10월31일 자신의 89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시하누크 공은 만면에 웃음을 보였다. 그는 왕궁으로 가는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두손을 모아 전통적인 에법으로 합장하면서, 영접나온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시하누크 공의 개인 비서인 시소왓 토미쪼(Sisowath Thomico) 왕자는 본지(AFP)와의 회견에서, "전하의 건강은 양호하다"고 말하면서, 시하누크 공이 이번에는 캄보디아에 "여러 달"을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하누크 공은 암과 당뇨병, 고혈압 등 여러 병으로 고생해왔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재임한 이 군주는, 지난 2004년 10월 나이와 건강을 이유로 들면서 자신의 아들인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에게 갑작스레 양위를 한 바 있다. 양위에도 불구하고 시하누크 공은 대단히 인기 있는 인물로 남아 있으며, 일요일(10.30)에 예정되어 있는 그의 영구 귀국 20주년 기념식에는 수많은 국민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첫댓글 영원히 조국을 떠나지 않겠다...
상당히 감동적인 연설내용이네요..
하나의 시대가 마무리되는듯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동영상은 10월 29일이 맞습니다. 리차드도 시청을 했거든요. 29일 새벽부터 대체 몇시간을 방영했는지....
30일이 일요일이라 당긴 것으로 생각되구요!
그래요???
그렇다면 통신사들이 오보를 한 셈이네요...
일단 내용은 고치지 않고 그대로 두도록 하겠습니다..
전후 상황을 알아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