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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산의 아카시아나무와(사진 왼쪽상록수) 북미산의 아까시나무. (사진오른쪽낙엽이짐) |
추석이나 설 명절에 조상 묘소를 찾았다가 아카시아 나무를 보고 화를 내본 경험은 누구가 갖고 있을 것이다. 혹여 조상의 묘에 이 나무가 자라면 화들짝 놀라며 서둘러 뿌리째 뽑기를 주저하지 않게 된다. 그만큼 뿌리가 깊고 쉽게 내려 조상의 묘를 훼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천대받는 아카시아의 제대로 된 이름은 아까시, 또는 아카시 나무다. 아카시아는 아까시와 전혀 다른 종류의 수목이다. 학명부터 달라 아카시아는 ‘Acacia’, 아까시는 ‘Robinia pseudoacacia’로 적는다. 학명대로라면 아까시는 ‘사이비 아카시아’인 셈이다.
국내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까시나무는 미국 등 동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주요한 수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헝가리의 경우 전체 숲의 20%가량이 아까시나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산지인 미국에서 유럽과 아시아 등 전세계로 서식처가 확대된 이유는 목재의 질이 우수하고 특히 뿌리가 깊어 산사태 예방을 위한 조림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꽃에서 양질의 꿀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내에는 19세기 말에 일본이 공원 조성용 나무로 들여왔다고 전해진다. 이후 단단한 목재는 철도 레일을 받치는 침목재 등으로 사용됐다. 한국전쟁 이후 황폐화된 야산을 녹화하기 위해 아까시가 본격적으로 조림되면서 국내 야산의 주요 수목으로 자리잡았다.
이와 달리 아카시아는 상록수로 오스트레일리아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열대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꽃은 황색 또는 흰색이며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경북 칠곡 신동재 전체가/아까시나무로
양봉업자들이 4월과5월에 아까시 꿀을 따기위해북적인다~^^
우리쌤들은 잘못 부르는일은 없어야 겠습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잊지 말아야 하는데...될련지..몇번 더 보고 머리속에 넣어 볼게요.
모두가 잘 구분해서 사용하야하는데.....지금은 아카시아로 거의 통용되고있으니.....
입에 밴 단어가 되서 ....
아마도 임업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들도 아까시나무를 아카시아로 알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빨리 알도록 홍보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