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여인의 #조문지弔問紙
읽어 보세요. 여필로서 서체도 좋구요.한글전용이지만 7,8할이 한문어인데 고상하고 품격있는 문장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대저 한문을 한글로 푸는데 이것은 한글로 쓰여진 것을 이해를 돕기 위해 한문으로 옮겼답니다. 이것 푸는데 7시간 걸렸는데도 완벽하지 않네요. 페친님들의 질정을 바랍니다.
#甥姪婦前封疏
#생질부전봉소
지필(紙筆)을 잡사와 형님 상환(喪患)은 내내 무산 구변(口辯)으로 위로(慰勞)가 되오리.
슬전(膝前) 다남매(多男妹) 지극효심(至極孝心) 원만(圓滿)하신 복력(福力) 만수향년(萬壽享年)도 나삐 앙축(仰祝)하시다가 수하분(手下)분 왕상대효(王祥大孝) 동동촉촉(洞洞燭燭) 물약시탕(侍湯)으로 회춘(回春)을 앙축(仰祝)하옵시다가 천만뜻밖 상고(喪故)를 당(當)사와 호천망극昊天罔極 설움 유감 고지구천(呱至九泉) 사하무절(駛下無絶) 끝없는 약심이 애절(哀切)하시와 세박혹한(歲迫酷寒) 고래상례(古來喪禮)를 면(免)치 못. 초종성복(初終成服) 양사동만(凉思侗輓) 없이 맞잡고 소장장막(小葬帳幕) 향촉제전(香燭祭典)이 의구(依舊)하시니 인세(人世)역상(逆上) 느껍사오며 한심통박통박(寒心痛迫痛迫) 생육지은(生育之恩) 속절 없사오시니 남다르신 효심(孝心)택택 설움이나 많았으리오. 수차(數次) 전화로 위안(慰安)이라도 전할까 하였으나 여의(如意)치 못. 차신(此身)의 만길 회포(懷抱) 흉중(胸中)에 미친 통한(痛恨) 자탄(自歎) 마지 못. 너무 천년동기 명호(冥護)가 차신(此身)의 애매(曖眛)한 죄책(罪責) 만분촌탁(萬分忖度) 하소서. 맏 바깥 상주(喪主)님 조석(朝夕)애통(哀痛) 중 허다심려(許多心慮)와 첩첩애회(疊疊哀懷) 중 부안(扶安)하시고 과원골몰(果園汨沒) 복중(複重) 하실 듯. 각 곳 소식 삭삭하신가 두루 궁금하옵고 이곳도 여러집 면면(面面) 큰 탈 없으니 행(幸)이오며 저저(這這) 수자(數字) 선후도착(先後倒錯) 단문졸필(短文拙筆) 이만 두서(頭緖)없이 줄이오니 촌탁(忖度)하소서. 내내 편안(便安)하소서.
서울 외숙모(外叔母) 서정(書呈)
차신(此身)의 흑운(黑雲)에 잠긴 넋이 정신(精神)도 휘황(輝煌)한 중 단문(短文) 모아 이루지 못.대저(大抵) 촌탁(忖度)하시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