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 131달러로 인상
-침체된 시장에 ‘악영향’ 미칠 듯
한국의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비자발급수수료가 현재의 100달러에서 2008년 1월1일을 기해 131달러로 인상된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지난 13일 미국 국무부의 발표에 따라 “2008년 1월1일부터 신한은행에서 구입하는 비이민비자신청수수료가 100달러에서 131달러로 인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2008년 1월1일 이전에 비이민비자 신청수수료를 100달러에 구입한 비자신청자들은 1월31일까지 인터뷰예약을 받은 경우에 한해 100달러 영수증을 추가비용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2월1일 이후로 인터뷰 예약이 된 신청자들은 31달러의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미 국무부는 인상이유에 대해 “새로운 보안기술 및 정보기술 시스템 도입에 따른 비용 인상, 물가 인상, 비이민비자 발급의 실비용이 지난 2004년 이래로 이미 100달러를 초과했다는 조사 등”을 근거로 들었으며 최근부터 실시된 ‘지문 채취’에 따른 비용인상도 반영이 됐음을 명시했다.
한편 이러한 비자비용 인상에 따른 여행업계의 반응은 “안 그래도 침체된 시장에 악재가 겹쳤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비자면제 기대로 인한 시장침체와 홀세일 업체들의 시장 장악력 확대에 따른 중소여행사들의 부진함이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비자비 31% 인상이 미치는 효과는 일단 부정적일 것이라는 견해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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