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6.5.일
■코스: 영흥도 십리포해수욕
장 둘레길: 우성리조트-십리포
해수욕장-소사나무 군락지 산
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인천상
륙작전 전초기지 표지석-십리
포해변관리사무소-공영주차장 앞-십리포해변길-수상데크길
-네이처펜션-씨스테이글램핑
오토캠핑장-쎄시오리조트 공
사현장-Back-십리포해수욕장
-우성리조트-십리포숲마루길/익령군길(산돌뿌리-영흥도갤
러리-펜션-망재산 앞-삼박골)-
영흥북로/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득권형 내외, 울 Wife
■차기산행지:
○6.9(목): 충남 아산 도고산
(484.7M)-비 예보로 연기
○6.12(일): 충북 제천 작성산
(834M)-동산(896M)-작은동
산(545M)
○6.15(수): 경남 고성 시루봉
(407M)-응암산(432.5M)-수양
산(420M)-철마산(396.1M)-구
절산(559M)
○6.18.토: 강원 곰배령(1,164
M)-점*산(1,424M)
○6.21(화): 구례 천은사 상생
의길 + 까치절산(295.6M)
○6.24(금): 임실 지초봉-원통
산
○6.26(일): 지리산 뱀사골 와
운마을 천년송-영원령(1,290
.5M) 비등로
○6.28(화): 곡성 동악산: 청계
동 사방댐-삼인봉-상수원봉-촛
대봉-갈림길-동악산-Back-청
계동계곡-/원점회귀
○6.30(목): 김해 굴암산(663.
1M)
○7.??.일: 강원 화천 해산령
(1,194M)-비수구미마을 트레
킹 (6.2KM)-평화의 댐+백암산
(1,178M, 군사보호지역 케이
블카로 접근) 연계 산행
○2023.4(초): 여수 하화도 꽃
섬
○2023.5(초): 경남 함양 악양
둑방길 꽃양귀비~자양산
(401.6M)
○2023.5(초): 경남 거창 핫들
생태공원 작약꽃~정양늪~대
야성산
○2023.5(초): 고흥 애도 쑥섬
작약꽃,꽃양귀비 탐방
■후기: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십리포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우성리조트 전주한우식당에서 갈비탕과 곰탕으로 아침 식사
를 든든히 하고, 본격적인 트레
킹에 나섰다. 트레킹을 개시하
자마자 맞닥뜨린 십리포해수
욕장과 소사나무 군락지는 물
론, 수상데크길은 어느곳에서
도 볼 수 없는 비경이었다. 그러나, 국사봉으로 가는 길에 주변 해안길을 따라 나선 코스
는, 쎄시오리조트 개발이 중단
되었는지 코스가 파헤쳐진 채 엉망이 되고 길이 끊겨, 해안길
을 걸어보려고 대체 장소를 찾
다가 시간이 지체되는 등 기분
이 잡쳐 국사봉 탐방은 포기하
고, 십리포해수욕장으로 되돌
아와 편도 2.2KM라는 십리포
숲마루길(익령군길)을 따라 트
레킹을 이어갔다.
이윽고, 망재산 앞 입구에 도착
했으나 그곳에 운영중인 펜션 측에서 정상 가는길인 솔밭 구
간을 철조망으로 접근로를 막
아놓아, 불과 100여 M만 가면 정상인데 가보지도 못하고 발
길을 돌려 뙤약볕 길인 차도를 따라서 원점회귀하여 아쉬운 트레킹을 마쳤다.
귀광길은 12시쯤 영흥도를 떠
났지만, 어제처럼 선재도 까지 9KM 정도를 빠져 나오는데만 1시간 40분 이상이 소요되는 교통 지옥의 쓴맛을 또다시 맛
봤다. 지옥같은 구간을 탈출하
여 오는 길에 대부도에서 30년 전통이라는 바지락 칼국수 집
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희한하게 껍질을 깐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지만 맛은 느끼하고도 계미가 없었
다. 그러나, 열무 물김치 맛은 지금껏 먹어본 것 중 최고였고 배추김치도 상당히 수준급이
었다.
이후 도로 구간은 다행히 소통
이 원활하게 풀렸지만, 뜻하지 않게 많은 비가 내려 심란한 가
운데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
로 물보라가 이는 악천후 속에
서도, 속도를 내며 서해안 고속
도로를 달리고 달려 6시간만에 귀가하여, 1박2일의 빠듯한 일
정을 마무리했다.
결론을 말하면, 대부도와 선재
도ㆍ영흥도는 한번쯤 가봐야 할 명승지이기는 하지만, 주말 휴일에 두번다시 가보고 싶지 않았다.
■산 소개:
○영흥도(靈興島)는 인천시 옹
진군 영흥면에 속한 섬이다. 면적 23.46km2, 해안선 길이 42.2km이고, 섬 중앙에 최고
봉인 국사봉(國思峯, 128m)이 있다. 주민은 2,551가구 5,018
명, 초등학생 227명, 중학생 104명, 고등학생 123명이 있
다.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23.7
km 떨어져 있으며, 동쪽 1.2
km 지점에는 선재도가 있다.
명칭의 유래를 보면 옛날 중국
에서 오던 배가 풍랑을 만나 암
초에 부딪혀 파손되어 침몰 직
전에 있었는데, 거북이 한 마리
가 나타나 구멍을 막아 육지로 인도해 주었다. 그 뒤 신령이 도와준 섬이라 하여 영흥도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다른 유래를 보면 원래 명칭은 연흥도(延興島)였으나 고려 말 익령군(翼嶺君) 왕기(王奇)가 정국의 불안으로 자신의 목숨
이 위태로워지자 온 식구를 이
끌고 이곳으로 피신하면서 익
령군의 영(靈)자를 따서 영흥
도(靈興島)라고 칭했다고 한
다.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섬 영흥도는 위치의 중요성 때문
에 역사에 자주 등장한다. 영흥
도 앞의 바닷길은 삼남지방에
서 세곡을 싣고 오거나 중국에
서 우리나라 평택으로 들어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지역이
다. 또한 남해에서 서해상을 따
라서 한양으로 가려면 반드시 영흥도를 거쳐 가야 한다. 오늘
날도 대형 선박들이 통과하는 항로로 이용되고 있다. 영흥도 앞 바다는 삼국시대에도 중요
한 뱃길이었다. 신라와 동맹을 한 당나라는 백제를 침공하기 위하여 덕적도를 거쳐 영흥도 이웃 섬 풍도에 배를 정박했다.
『고려사(高麗史)』에는 영흥
도 주민이 몽골군에 쫓기던 삼
별초를 도와 항거했다는 기록
이 있다. 고려 정부가 몽골에 항복하자 이에 항거한 삼별초
는 강화도를 떠나 진도로 정부
를 옮겨 가면서 영흥도에서 저
항한 기록이 있다.1270년 몽골
족 즉, 원나라와 항쟁하던 삼별
초는 전남 진도로 진영을 옮기
면서 영흥도에 70일 동안 웅
거했다. <고려사절요>에 따르
면 “김방경을 역적추토사로 삼
아 군사 60여 명을 거느리고 몽
골 송만호(宋萬戶) 등의 군사 1천여 명과 함께 삼별초를 추
격하여 적선이 영흥도에 정박
해 있는 것을 바라보고 방경이 치려하니 송만호가 두려워하
여 말리었다.”
몽골군의 공세로 영흥도에 있
던 삼별초는 다시 남쪽으로 내
려가고 이 와중에 삼별초에 소
속된 사람들 중 1천여 명이 여
몽연합군에게로 투항했다고 한다.
고려 말 왕족이었던 왕기(王琦
)는 나라가 곧 패망할 것 같아
서 개경을 떠나 멀리 영흥도로 은신했다. 고려가 조선으로 바
뀌고 후손은 성을 전씨(全氏)
나 옥씨(玉氏)로 바꾸고 숨어
서 살던 시절이었다.
익령군(翼靈君)인 왕기의 목숨
을 구해준 섬이라 해서 이후에 이름을 연흥도(延興島)에서 영
흥도(靈興島)로 바꿨다고 한다
. 익령군 후손은 목장에서 일하
며 말을 키우는 목동으로 살았
다고 한다. 1751년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목장에서 말을 치던 영흥도 사람들’ 이야기가 나온다. 예전의 지도에서는 영
흥도 서쪽에는 또 ‘양선과거수
로지영종(洋船過去水路至永宗)’이라고 적혀 있다. ‘서양 배
가 이 물길을 따라 영종도에 닿
았다’는 뜻이다. 병인양요와 신
미양요를 일으킨 프랑스와 미
국 군함들이 영흥도를 지나갔
다는 기록이다. 영흥도는 한국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거
점이 된 곳이다. 인천상륙을 위
하여 국군은 북한에게 점령당
한 영흥도를 손에 넣기 위해 치
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1950년 8월 20일 영흥도를 탈환했다.
상륙 지점은 영흥도의 북쪽 십
리포에 있는 산돌뿌리 해변이
었다. 십리포 해변에는 이 당시 희생된 이들을 위한 전적비가 세웠다.
영흥도에서는 8세기 중후반에 건조된 현존 최고 ‘영흥도선’이 발견되었다. 2010년 9월 영흥
도 근해에서 발견된 고선박 ‘영
흥도선’은 수중 발굴조사를 통
해 남북국시대 선박임이 확인
됐다.
2013년에는 본격적인 수중 발
굴조사를 통해서 고선박 1척을 인양하고, 도자기 870여 점을 건져 올렸다. 선박과 유물은 모
두 8세기 중후반경 것으로 최
종 분석됐다.
영흥도는 인천과 서울이 가까
운 섬으로, 다른 섬과 비교하여 전략적인 위치 때문에 역사적
으로 상처를 많이 입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외세의 침
입 통로가 된 것이다.
해방과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영흥도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머리에서 기억되고 있다. 이제 서해안 시대를 맞이하여 영흥
도는 서해의 요충지로서 선재
대교와 영흥대교의 개통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
다.
역사의 섬에서 관광의 섬으로 변하고 있는데 감히 누구도 영
흥도가 이렇게까지 변화되었
을까 상상하지 못했으리라.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十
里浦海水浴場)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있는 해수욕
장으로, 인천광역시에서 서남
쪽으로 약 32㎞ 떨어진 곳에 있다. 섬 동쪽에는 육지와 연결
된 대부도가 있고 서쪽에는 자
월도가 있다. 영흥도는 옹진군
에서 백령도 다음으로 큰 섬이
다. 섬의 북쪽 끝에 있는 해수
욕장에는 900여 평의 수백 년 된 소사나무 숲이 있어 여름철
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정자나
무 역할을, 겨울에는 방풍림 역
할을 한다. 전국 유일의 해변 괴수목 지역으로서 옹진군에
서는 이를 적극 보호하고 있다.
약 4㎞의 왕모래와 자갈이 섞
인 해변, 1㎞의 고운 모래밭은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져 아름
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야간에는 인천광역시의 불빛
이 보여 장관을 이룬다. 해변 서쪽으로는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 있다. 간조 때에는 뻘에서 소라, 고둥, 바지락 등을 잡을 수 있다.
해수욕장에서 국사봉으로 이
어진 임도를 따라 가볍게 산책
하듯 오르는 것도 색다른 즐거
움을 준다. 경사가 완만하여 등
산이나 자전거 타기, 산악훈련 등을 할 수도 있다. 송도 신도
시 예정지와 시화호, 인천항을 입출항하는 외항선, 낚싯배 등
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밖에도 장경리해수욕장과 용담리해수욕장, 해군 영흥도
전적비나 통일사 등도 들러볼 만하다.
숙박시설을 비롯한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단체 모임을 갖기에도 불편함
이 없다. 교통편은 과거에는 인
천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이용했으나, 현재는 선재대교 및 영흥대교의 건설로 차편으
로도 이동이 가능해졌다.
첫댓글 가보기 어려운곳을 다녀 오셨네요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어제 대부도 해솔길 트레킹
을 마친뒤 영흥도로 이동하
여 숙박했습니다. 7시반쯤 아침밥을 사먹고 트레킹을 12시 쯤 일찍 마친 뒤, 귀광
길에 올랐으나 선제도 까지
불과 9KM 정도를 빠져나
오는데 거의 1시간40분 이
상 정체되어, 어제와 같이 교통 지옥이었습니다. 오늘
트레킹 코스 중 십리포해수
욕장 소사나무 군락지부터
수상데크길 구간은 환상적
인 코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