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역교정사 노트 27 - 치/어치 띄어쓰기
이 주제로 지난 노트에 정리한 적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한 번 더 기록하겠다.
요새 업무가 많아서 그런가, 정신이 영 없다. 그래서 아리송할 때가 많다.
게다가 지난 노트 찾는 것도 일이라 말이다. 업무하다 보면 그럴 짬도 없다.
결론부터 적자면, 치 띄어쓰고, 어치 붙여쓴다.
1. 치
분량에 대한 것을 나타낼 때 쓰는 <치>는 의존명사로 쓰이는 경우와 접사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차례로 살펴보자.
1) 의존명사 치: 일정한 몫이나 양
이때는 수량을 나타내는 의존명사이기 때문에 띄어쓰기를 한다.
(ex)
1년 치 요금을 한 번에 내야 한다.
한 달 치 식비는 어느 정도 나오니?
2) 접사 치
접사로 활용되는 <치>는 일부 명사 또는 명사형 뒤에 붙어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쓰일 때와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값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도 띄어쓰기를 한다는 모양이다.
단, 접사 <치>는 값을 나타내기 때문에 <치> 대신 <값>을 사용하라 권장한단다.
(ex)
날림 치 / 버림 치 / 중간 치
내 기대 치가 너무 높았어. 너, 이게 최대 치야? 적어도 평균 치는 해줘야지!
2. 어치
<어치>는 금액을 나타내는 명사 또는 명사구 뒤에 붙어 그 값에 해당하는 분량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접사로만 쓰인다고 한다. 용법도 훨씬 간단하다.
붙여쓰기를 하면 된다.
(ex)
가서 천 원어치만 사오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