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4년도 2급사범, 차벗 모임의 1학기 종강이 가까워지고 있어요.
이번주는 다음주에 있을 실기 시험을 미리 대비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다식으로는 지난주 제가 베트남 여행을 다녀와서 그 특색이 있는 과자들을 가져와 봤어요.
막 나열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릇의 연화가 보이도록 배치했답니다.
[공통 순서]
물 끓이기 -> 찻잎 무게 측정 -> 인사 -> 손님잔 차판 위에 올리기
* 편의상 맨 우측 가장자리의 잔을 공도배, 팽객에게 나가는 찻잔을 숙우로 칭하겠습니다.
각 팀마다 순서가 달라지는 부분은 볼드체로 표시했습니다. (민서씨는 혼자 하므로 예외)
[황차 & 청차]
"황차"
1) 빈 자사호에 물 붓기
2) 숙우에 자사호물 붓기
3) 손님잔 예열 후 숙우의 예열물 돌리기
4) 찻잎 자사호에 담아 건향 돌리고, 손님잔 비워 원래 자리로
5) 자사호에 차 우리기 (중간에 물 둘러주기)
6) 숙우에 차 부은 후 바로 습향 돌리기
7) 시음 -> 손님잔 -> 숙우(차) 돌리기
"청차 (철관음)"
1) 찻잎 개완에 담은 후 물 붓기 (물 비린내를 날리기 위함)
2) 숙우에 개완물 부은 후 바로 습향 돌리기
3) 손님잔 예열 후 숙우의 예열물 돌리기
4) 손님잔 비워 원래 자리로
5) 개완에 차 우리기
6) 숙우에 차 붓기
7) 시음 -> 손님잔 -> 숙우(차) 돌리기
[흑차]
공통
1) 자사호 -> 숙우 -> 손님잔 순서로 예열
2) 숙우의 예열물 돌리기
3) 찻잎 자사호에 담아 건향 돌리기
4) 손님잔 비워 원래 자리로
"육보차"
5) 자사호에 물 붓고 바로 버린다 (찻잎이 오래됐기 때문) -> 습향 나감
6) 돌아온 자사호에 차 우리기
7) 시음 -> 손님잔 -> 숙우(차) 돌리기
"보이숙차"
5) 자사호에 물 붓고 30초간 기다림 (잎이 풀어지도록) -> 물 버리고 습향
6) 돌아온 자사호에 차 우리기
7) 시음 -> 손님잔 -> 숙우(차) 돌리기
[백차]
1) 공도배에 물 부어 약간 식힘
(* 이번 수업 땐 예열물도 식히긴 했는데, 원래 예열물도 식혀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2) 개완 -> 숙우 -> 손님잔 순으로 예열
3) 숙우의 예열물 돌리기
4) 찻잎 개완에 담아 건향 돌리기
5) 손님잔 비워 원래 자리로
(반복)
6) 공도배에 물 부어 약간 식힘
7) 개완에 차 우리기
8) 숙우에 차 부은 후 바로 습향 돌리기
9) 시음 -> 손님잔 -> 숙우(차) 돌리기
* 30초씩 2번 식힌 물로 우리고 45초부터는 자율
[설거지]
1) 인사
2) 손님잔 차판에 비운 후 올려두기
3) 공도배에 물 부어 잔 채움
4) 차집게로 찻잔 들어 잔 비움
5) 퇴수기에서 2번 헹구고, 수건에 궁둥이 찍어 원래 자리로
6) 다건으로 찻잔 안쪽 & 가장자리 닦아 뒤집어 두기
수업 시간이 끝나고 나서는 소영씨가 귀한 차를 가져와 주셔서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어요.
다심원에서 마셔보고 반했던 조태연가의 이슬발효차와 연잎차, 그리고 사범님께서 밀크티를 해 먹으면 좋은 홍차라고 알려주신 다즐링차를 마실 수 있었어요.
평소에는 올라가지 않았던 2층 다실에서 우려 마셨어요.
저희가 마셨을 때 가장 맛있게 마신 이슬발효차를 민서씨가 우려줬어요.
다기들도 예쁘고 창밖의 다심원 정원도 예뻐서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연꽃이 피어오르는 다심원의 여름.
시험 준비 다들 잘 하고 오셔서 모두 무사히 6대다류 졸업해요! :)
첫댓글 삶의
즐거움을 유지하는
비결은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사소한 만족까지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스마일스)
🌿기대를 줄이고
작은 것에 만족하는
지혜로운 하루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