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생일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시리.
‘올해의 선물은 뭘까?’
기대에 부푼 시리 앞에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뛰어 나온다.
시리는 길들여지지 않은 강아지에게 훈스껠리 뻬이뽀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오또 삼 형제는 훈스껠리의 수호요정이 된다.
하지만 오또 삼형제는 훈스껠리가 조금 바보 같다고 생각을 한다.
훈스껠리는 집 안에서 계속 사고를 치고, 결국 지친 시리의 부모님은 훈스껠리를 강아지유치원에 데리고 간다. 이제 얌전해질 거라 생각했던 훈스껠리.
이번에는 유치원에 있는 개들을 이끌고 어디론가 도망친다.
과연 훈스껠리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시리는 훈스껠리를 잡을 수 있을까?
유치원의 우등생 베르따는 훈스껠리를 변하게 할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강아지에게 이름을 지어 주는 자기주도적인 행동을 하는 시리와
오또 삼 형제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돋보이는 그림책!
아이들은 아이답게 자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다움이란 그에 맞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이지요. 시리가 세례식을 통해 강아지에게 이름을 지어 주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자기주도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또한 오또 삼 형제가 요술지팡이를 흔들면 강아지가 얌전해질 거라는 생각은 정말로 아이들다운 모습입니다.
훈스껠리를 끝까지 믿는 시리의 마음!
시리의 마음속에는 항상 다른 사람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요술지팡이로 인해 얌전한 강아지가 됐을 거라는 생각을 깨고 계속 말썽부리는 훈스껠리. 오또 삼 형제는 그런 훈스껠리를 보고 ‘바보’라고 말하지만 시리는 그렇게 말한 오또 삼 형제가 더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리의 마음속에는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이지만 기본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깔려 있는 모습입니다. 요즘 집 안에서 애완동물들을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아이에게 말을 못하는 동물이지만 함부로 대하지 말고 사랑으로 보살펴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세요.
같이 살면서 지켜야 할 예의, 남을 배려하는 모습, 믿음으로 기다리는 마음,
어른을 존중하는 행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집 안에서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을 기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을 통해 이웃간에 지켜야 할 예의, 이웃집 할아버지가 키우는 강아지 베르따를 통해 훈스껠리가 얌전해 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 말썽을 피우는 강아지가 언젠가는 얌전해 질 거라는 믿음으로 기다리는 시리의 마음, 이웃집 할아버지에 대한 시리 부모님의 행동에서는 어른에 대한 존중감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핀란드 대사 추천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주한 핀란드 대사 뻬까 뿌오리스또입니다.
호수의 나라로 잘 알려진 핀란드는 여름엔 해가 지지 않는 백야현상을, 또 겨울 밤하늘에는 환상적인 빛의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하얀 자작나무 숲을 비롯해 가문비나무, 소나무 등 울창한 산림 지대가 펼쳐져 있는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 마을은 ‘산타클로스’가 사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하얀 겨울눈처럼 깨끗한 마음과 추운 겨울 훈훈한 불을 나누는 북유럽 사람들의 오랜 이야기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핀란드는 이런 북유럽의 정신적인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교육, 문화예술, 과학 등 다방면에서 매우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시리 시리즈>는 핀란드는 물론 스웨덴어, 덴마크어, 독일어, 러시아어로 번역되어 전세계적으로 출간을 하고 있는 매우 유명한 책입니다. 이번 기회에 참 재미있고 좋은 책을 여러분께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책굽는 가마>에서 한국어로 번역을 해서 여러분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쓴 띠나 노뽈라 님은 핀란드 문학상을 2번이나 탄 훌륭한 작가입니다.
시리와 말썽꾸러기 훈스껠리는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을 기르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일 선물로 받은 강아지와 이를 돌보는 시리와 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집에도 애완동물이 있다면 그 동물을 기르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입니다.
말썽꾸러기 강아지 훈스껠리를 돌보는 시리와 이웃집에 사는 오또 삼 형제의 천진한 모습 속에서 조금씩 자라고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같이 살면서 지켜야 할 것, 남을 배려해 주는 것, 착하게 행동하는 것과 어른을 존중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부모님과 어린이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이 그림동화와 함께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주한 핀란드 대사 뻬까 뿌오리스또
첫댓글 말썽꾸러기 강아지 훈스껠리~ 만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