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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인 수 | 대구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 ischo@daegu.ac.kr |
직업은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일 뿐 아니라 일의 기쁨과 소명을 받는 생애의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장애학생들에게 사회에 진출하여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일은 통합이란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권 측면에서도 아주 중요하다. 직업훈련과 전환교육의 일반적인 현황과 방법론,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봄으로써 장애학생들의 직업교육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
서 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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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의 일반적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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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과정 운영실태 |
직업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직업교육과정은 기본교육과정과 선택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기본교육과정의 직업과는 발달지체인이 학교 교육을 마친 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사회생활 기능을 익히고, 나아가 직업을 갖기 위한 준비과정으로서 기초적인 직업기능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직업과는 중학부에서 연간 1,088~1,156시간의 수업 중 340시간(29.41~31.25%), 고등부에서 1,156~1,224시간의 수업 중 408시간(33.33~35.29%)이 배당되어 있어 기본교육과정의 다른 교과와는 달리 중학부와 고등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적 및 발달 장애학생을 제외한 감각지체 장애학생들을 위한 고등부 선택중심 교육과정 직업교과는 공예, 포장·조립·운반, 농업, 전자조립, 제과·제빵, 정보처리, 상업디자인, 의료 등 8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 요구와 특성에 맞게 교과를 선택해서 사용하고 또한 일반학교 전문교과 교육과정(10개 영역)을 원용해서 활용하고 있다. 직업과는 중학부와 고등부 과정을 마친 후 사회에서의 생활을 순조롭게 해나갈 수 있도록 전환교육의 관점에서 실시된다. 하지만 학교에서 지역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가교적 역할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직업교과의 성격은 기능적 생활교과, 기술교과, 지식과 기능을 통합하는 종합교과, 전환교육교과이어야 한다. 하지만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전환교육 교과로서의 성격을 강조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 5일제 수업을 대비한 교육과정 개편 작업 시에는 이 부분이 특히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직업교육 실시방법과 중점 지도사항 정신지체 및 정서장애 학교에서의 직업교육 실시 방법(국립특수교육원, 2005년도 교육과정기초연구)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내작업활동’ 방법이 37.2%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교내작업활동, 교내·외 직장적응활동, 현장실습활동’ 29.5%, ‘교내작업활동, 교내·외 직장적응활동’ 16.7%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발달장애 학생들의 직업교육은 대부분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직업교육 실시의 중점사항은 중학부는 직업탐색 및 인식(38.5%), 직업준비훈련(34.6%), 직업태도훈련(20.5%) 순이고 고등부는 직업기능훈련(46.2%), 직업준비훈련(26.9%), 직업태도훈련(17.9%) 순이다. 전공과의 경우 직업기능훈련(37.2%), 취업 및 현장직업훈련(37.2%), 직업준비훈련(15%) 순으로 나타났다. 결과를 통합해 볼 때 중학부에서는 직업탐색 및 인식과 직업태도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고, 고등부와 전공과에서는 직업기능훈련과 직업준비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택중심 교육과정의 전문선택 편성·운영현황은 ‘특수전문선택직업교과’가 60.5%로 가장 높고 ‘학교자체설정 그 밖의 교과’ 26.3%, 기타 10.5%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장애영역별 특수학교 대부분이 학교 자체의 특성과보다 ‘특수전문선택직업교과’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대의 요구와 장애특성에 따른 학교 자체의 특성화된 직업교육의 다양화와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직업·전환교육과정 편성·운영에 있어 미국의 장애인법(2004년)에서는 개별화교육계획(IEP)에 전환교육계획(ITP)을 연계 삽입하여 수행하도록 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전환교육계획 실시 시기를 비롯한 교육계획연계 규정 마련을 비롯한 실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위 특수학급에서 직업교육 편성·운영 여부는 고등부 특수학급의 경우 직업교육을 편성·운영하는 경우가 49.6% 정도이다. 중학부 특수학급에서의 직업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므로 초·중학부 특수학급 직업교육 강화를 위한 방안이 교육과정을 통해 강구되어야 한다. 특수학급 직업교육 중점지도 내용은 초등부는 ‘인성 및 사회성 개발·함양’을 중점 내용으로 하고 있는 반면 중·고등부 특수학급은 ‘직업기능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수학급의 지도경향은 ‘인성 및 사회성 개발·함양’ 23.4%, ‘직업탐색 및 인식’ 18.6%, ‘직업태도훈련’ 18.1% 순이다. 특수학급에서 직업교육 편성·운영이 직업기초교육에 비중이 다소 높고 직업기능 혹은 취업준비훈련에 대한 비중이 다소 낮은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직업교육 실시형태는 대부분 ‘교내작업활동(71.0%)’ 중심의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고등부 특수학급의 경우 ‘교내·외 직장적응활동 + 현장실습활동(8%)’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
직업 전환교육의 동향과 실천과제 |
최근 들어 특수학교 전환교육과 서비스는 장애학생의 선택 폭이 다양해지고, 그들의 중등학교 이후 교육 결과에 많은 관심이 고조되는 추세이다. |
맺는말 |
진정한 직업교육은 성과중심의 전환교육이 실행되었을 때만 가능하다.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진로교육의 총체적인 서비스 활동이라 할 수 있는 전환교육 자체가 실질적 사회통합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