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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축제 행사가 10년을 하기까지
2014년 <국제연꽃행사>를 수 많은 사람들의 참여속에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 행사는 미주한국불교계 주최로 미국사회를 향해 정기적으로 하는 중요한 문화행사이다. 전미주의 미주현대불교 독자들과 조계종 포교원장을 역임한 전주 송광사 도영스님의 재정적인 후원과 뉴욕과 워싱턴 DC 지역의 불자들의 협력으로 10년째 지속되고 있다.
처음 시작은 2001년도에 한국에서 우연한 기회에 연꽃 애호가인 서울대학교 미대 학장을 지낸 서세옥 화백이 필자에게 미국에 있는 노란 황련을 구해 한국으로 들여오면 아주 의미가 있다고 해서 연에 대해 흥미를 갖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미국에 와서 여러 사람들에게 황련을 구해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때 대다수 사람들이 연꽃과 수련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버지니아에 사는 천주교 신자이면서 미주현대불교 구도가인 변해인 선생님으로부터 저 멀리 노스켈로라이나에서 황련을 구했다는 연략이 왔다. 그 황련을 한국으로 가지고 갔다. 그리고 인취사에서 연 보급을 하던 혜민스님을 만났다.
이렇게 시작된 연꽃과의 인연은 미국에서 연꽃축제 현장을 찾아 다니게 되었다. 뉴욕에서 차로 15시간쯤 걸리는 노스켈로라이나 연 농장에서 <연꽃축제 Lotus Festival> .이라는 현수막이 내건 연꽃농장을 찾아 연꽃구경을 2년 다녔다. 그러던중 메릴랜드에 사는 윤시내 보살님이 워싱턴 DC 연방수생식물원에서 <수련행사>를 한다고 알려주었다. 이 행사장에 연등을 들고 가서 대 환영을 받았다. 수련에 관한 것부터 환경단체 등 수 많은 테이블들이 있었는데 연등을 보여주자 모두들 이 연등에 큰 흥미를 가졌다. 이렇게 해서 < 연꽃과 아세아 문화축제 Kenilworth Aquatic Garden Annual Waterlily & Lotus Asian Cultural Festival>행사가 시작되었다.
이 행사를 한다고 알리고 뉴욕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연꽃구경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모았다. 처음에는 한 대로 50여명이 갔지만 다음 해 부터는 2대, 그리고 또 다음해에는 3대로 150여명이 참석을 하였다. 뉴욕에서 출발하려면 새벽 5시부터 나와야 한다. 오고 가는 시간이 9시간은 걸리는 거리다. 이 중에는 불교인들 뿐만 아니라 천주교, 개신교 신자 등 종교와 관계없이 참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10년을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다녀와서 이제는 버스 한 대만 다니고 있다.
10년 동안의 변화
행사를 10년간 이어오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연꽃의 아름다움과 연꽃에 깃든 아시아 문화 그리고 식용으로 사용되는 연꽃의 실용성과 물의 정화 능력을 알리는 연꽃의 유용성 등을 알리기 위한 이 행사는 처음에는 <연꽃과 아세아 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아세아 사람, 백인 뿐만 아니라 3년 전 부터는 흑인도 참여하면서 이름도 <국제 연꽃축재>롤 바뀌고 내용도 <다인종 다문화> 축제로 진화하였다.
한인커뮤니티에서도 이 행사가 불교계가 주최하는 행사라고 개신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했으니 이제는 개신교인들이 참여하여 무용공연도 하면서 종교를 초월하여 한인사회가 문화행사로 단합하는 좋은 선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행사를 하기까지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후원이 있었다.
이 행사가 열리고 있는 워싱턴 지역에서는 보화스님, 법광심인당의 인덕정사, 연수정 전수, 변해인, 윤 시내 유승목, 유달희, 유종숙 이은주, 취봉거사, 성진모, 황인수, 제이슨 곽 등을 비롯하여 수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있었다. 뉴욕에서는 김오연, 유보현화, 김지영, 이정희 점전사, 원적화 보살 등 많은 사람들이 도움과 참여가 있었다. 이들중에는 이제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도 있고 나이 때문에 더 이상 참여가 힘든 사람도 있다. 그간 이 행사에는 한국에서도 연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하였다. 아산 인취사에서 한국에 연을 보급 운동을 하였던 혜민스님, 연꽃그림으로 유명한 수증스님, 강화도 선원사에서 연축제를 하는 성원스님, 연꽃사진 작가 성효스님, 전남 함평에서 14만평의 연농장을 경영하면서 ‘임명란 연차’를 만들고 연 염색을 해오던 임명란 선생등이 초청되어 한국의 다양한 연 문화를 소개하였다.
이 행사는 연방수생식물원의 힘으로 행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미주현대불교는 앞으로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 행사의 내용을 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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