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기관차에서 같이 근무하였던 철도학교 전수부 친구들 문한봉 유형기 조동화 고가홍 장집천 5인회 2023/9/20 공간식당에서 만나 오리주물럭으로 저녁 후 장집천사진작가의 제의로 익산역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다.
<사진예술에 심취한 장집천 사진작가님은 사단법인 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사진촬영 년륜이 오래되여 사진작가증명서를 발부 받아 활동을 하고 있다.>
익산기관차의 추억, 기적소리는 철마가 그 사명을 다하는 약동의 포효 우리가 살아온 고향의 노래, 흘러가는 세월을 어찌하랴.
홍안의 시절 부푼 희망을 안고 철도에 부임한지가 엊그제 같건만 석양의 계절이 되어 취미생활과 여가선용으로 70대의 인생을 살아가야지요.
5인회 친구들!
흘러가는 세월을 어찌하랴.
세월!
화살처럼 흘러가는 구먼.
정답없는 인생 즐겁게 지내시구려.
병원과 약국을 멀리하려거든 운동과 취미활동 열심히 하여 건강관리 잘 하시오.
석인성시 (惜吝成屎)
惜(아낄 석) 吝(아낄 린)
成(이룰 성) 屎(똥 시)
⇒아끼고 아끼다 똥이 된다!
가장 귀한 것들은 언제 사용할 것인가요? 귀한 그릇, 값 비싼 옷, 고급 장신구 등을 왜 그렇게 아끼며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현재보다 미래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미루지 말고 현재 지금 즐기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미래가 현재가 되어도 즐기기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석인성시(惜吝成屎). 아끼고 아끼다 똥 된다는 말이다.. 가장 귀한 것(물건)등은 나중에 좋은 일이 있을 때 쓰려고 장롱에 고이 모셔 둔다고 한다. 나의 경우도 새 양복은 장롱에 고이 모셔져 있지 평소에 입을 경우가 거의 없다.
아내도 마찬가지로 오래전에 혼수로 마련한 밍크코트를 겨울이 되어 입으면 좋을 텐데 아껴두고 거의 안 입는다. 나도 좋은 구두는 평소에 안 신고, 편리한 운동화를 애용한다.
나중에 사용하려는 뜻은 좋지만, 지금 현재 안 좋은 것만 쓰고, 안 좋은 것만 먹다 죽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물건이나 음식만 그런 것이 아니다. 평소 안 좋은 생각과 말로 욕심만 부리다가 죽을때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포장도 뜯지 않고 쓰지 않은 명품이라도 이미 똥이 되어 버린다.
죽은 사람들의 물건을 정리해 주는 유품정리사들의 말에 의하면 사람들은 대개 제일 좋은 것은 써보지도 못하고 아끼다가 죽는다고 한다. 평소 아끼는 건 좋지만 써보지도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서 최근에 생각을 바꾸고 있다. 많은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있다. 이, 삼십년 동안 이사할 때마다 옮겨 다니던 박스 포장을 뜯어 하나하나 확인해 보니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음반, 테이프, 수첩 등 온갖 잡동사니라서 거의 버렸다.
고이 모셔두기만 했던 은수저도 꺼내 사용하고 있고, 평소 가고 싶어 아내와 약속했던 한 달에 한번정도는 휴양림으로 나들이를 할 것이다. 내년 봄으로 예정한 남미 여행도 다녀올 생각이다. 수 년 내에 다녀오지 못하면 영영 다녀오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하십시오란 글을 보니 동감이 되어 내 생각을 덧붙여 인용해 본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할까 말까 망서려지면 일단 해 보세요. 성공하면 좋은 것이고 실패하더라도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귀하고 좋은 것, 나중에 하겠다고 미루고 있는 것 너무 아끼지 말고 지금 쓰고 지금 하십시오.
만날 사람 있으면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연락하여 만나십시오. 가고 싶은 곳도 더 미루지 말고 일단 떠나십시오. 평소에 먹고 싶은 것도 찾아가서 먹으며 즐기십시오. 오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황혼 인생(人生) 스스로 찾아서 살자
예순,일흔 줄 인생은 백전노장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는 황혼을 맞았다.
깃발 펄럭이던 청춘은 추억일 뿐
가슴에는 회한과 아픔만 남았다.
아무리 노년의 즐거움과 여유를 강조해도
우리들 가슴에는 낙조의 쓸쓸함이 깃들어 있다.
더구나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신체의 어느 부분 또는 모두가 옛날 같지가 않다.
삼삼오오 허물없이 모인 자리에서
화제에는 자연히 건강이다.
나의 청춘만은 영원하리라 믿었는데
어느새 고개 숙인 남자의 대열에 끼이게 된다.
노년은 쾌락(탐욕)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덕의 근원인 그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이것은 고대 로마의 대 철학자 키케로가
죽기 전에 쓴 '노년에 대하여'에 나오는 말이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던 과연 우리 노인들은
버림 받은 것일까 해방된 것일까
생노병사(生老病死)의 순리에 따라
우리가 좀 늙었을 뿐 사람에 따라 관점에 따라
해답이 다르겠지만 우리가 버림 받은 것이
아님은 확실하지 않는가
무슨 짓을 해도 부끄럽지 않다는 나이
남의 눈치 살피지 않아도 된다는
원숙의 경지에서 더 이상 잘 난체 아는 체
가진 체 할 필요도 없이 내 멋대로 살면
되는 것을 어느 한 곳이 불능이래도
다른 곳 다 건강하니 축복 은혜라 여기며 살자.
스스로 절망과 무기력의 틀 속에
가두어 두지 말고 어느 곳에 있을
자신의 용도 즐거움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인생은 70부터 고목에도 꽃이 핀다 했는데
그까짓 회춘이라고 안 된다는 법도 없는 것!
지금부터라도 걷고 뛰고 산을 오르면서
젊게 산다면 인생 60~70에는 연장전
20년이 있음을 알게 된다.
자유롭고 여유 있고 슬기로운 해방의 시기를
즐기며 사느냐 울며 사느냐는
당신의 몫이고 선택입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