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최중경 지경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는 정책능력은 무능하지만 부동산 투기 능력은 매우 유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자질과 도덕성에 있어 장관으로서의 업무를 도저히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하자가 있는 분으로 자진사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왜 최중경 후보자가 도덕성과 자질에서 장관 자격이 없다고 했을까? 18일 인사청문회에서 밝혀지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18일 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의 배우자가 매입한 땅은 당시 다섯살, 여덟살, 열살이었던 삼남매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사망한 아버지에게서 상속받은 땅"이라며 "당시에는 너무 어려 자신들이 땅 주인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부동산 투기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어린 아이들 것을 빼앗은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물론 최 후보자는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도 "어린 아이들을 대리해서 매매계약을 성사시킨 보호자들이나 삼촌이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린 삼남매 땅이 사실이라도 자신은 몰랐으니 오히려 아이들 삼촌과 친척들 책임이라고 떠넘긴 것이다. 실로 무책임한 해명이다. 정말 아니기를 바란다. 그래야 맞는 것이고 장관 자격이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 없는 것으로 사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