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4일 "SSM(기업형 슈퍼마켓) 출점 규제를 소홀히 하는 지자체에는 예산을 차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경기 안양 중앙시장을 방문해 지경부·산하기관과 전통시장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뒤 전통시장의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서민경제 살리기와 중소상인 보호 차원에서 직접 나서 전통시장 인근 SSM 출점제한 규제의 실효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천명한 것이다.
최 장관은 또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지경부와 산하기관부터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전통시장이 향후 지역의 문화가 살아있고, 이야기와 볼거리가 있고 느낄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며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구적 노력도 당부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번 자매결연 체결을 계기로 산하기관을 포함해 각종 행사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적극 활용하고, 상품권 구매 규모를 연간 3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이날 협약식 체결 후 안양 중앙시장내 옥수수가게, 과일가게, 공산품 매장, 떡가게, 순대가게 등을 둘러본 뒤 온누리 상품권으로 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