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드니 건강에 자신이 없어지는가 싶더니 방증 맞게도
은근히 치매 걱정이 꼬리를 물고 가끔 쓸데없는 상념에 잠기곤 한다.
어제는 누가 마누라 폰 번호를 묻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나고 숫자가 헷갈린다.
어! 치매 초기 증상인가? 불안한 마음에 새삼스레 초등학교 때 손걸레로 마루 바닥 문지르면서
신나게 암기 하던 구구단도 외워보고 숫자도 거꾸로 세워보다가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노망은 죽음의 공포 없이 임종하는 신의 선물 이라고 한 글이 생각이 나서입니다.(내용인즉)
노망이란 늙어서 망령을 떤다고 하지만,
늙음을 잊고 자기가 젊은이 인줄 착각하는 것이 노망이라고 보는 것 입니다.
늙음이란 피할 수 없는 인생사이니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잖습니까?
다만 잘 받아들여 늙음의 처지를 약지의 발판으로 삼아 살아가느냐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며 한탄하고 후회하면서
살아가느냐 하는 선택만이 남아있는 것이겠죠.
노망이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마지막 선물이란 말은
사람이 제일 두려운 것이 죽음인데
죽음을 잊을 수 있는 것이 노망이라 보는것 이지요.
기억력 없이 저세상 갔다 이 세상 왔다 갔다 왔다 하는 사이에
죽음의 공포 없이 임종하는 것입니다.
노망으로 옷에 똥칠하는 것이 두려운가요?
그러나 그것은 미안 하지만 자녀들 몫입니다.
우리도 자녀들 키우면서 3년 동안 똥 치웠으니 3년간 노망해도 안 될가요?
10년간 노망할까봐 걱정인데 자녀 3명 4∼5십년 길렀으니 10년간 노망해도 될 것입니다.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수긍 할 수 없는 치매환자 들의 가족이 겪는 고통이라 하겠지만
노망마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늙음의 걱정을 버린다면 백수 하지 않을 까요.
글쎄올시다.ㅎㅎㅎ꼭 맞는 말인지 나도 몰-라 ㅋㅋㅋ
첫댓글 환갑을 갓 지난 제 마음에 꼭 와 닿는 좋은 말씀입니다ㅡㅡㅡ^^
댓글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좋은 말씀입니다...동감
감사합니다. 좋은날 되세요
당사자에겐 신의 선물이겠네요~
허지만 가족들에겐~~ 노망짓거리
조금만 하고 가면 행복할듯~ 좋은글 감사합니다.
마음대로 안되겠죠.고맙습니다.
맞아요
감사합니다
노망이 신의 선물이란 말씀이 언뜻 와 닿지 않다가 아하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군요
그렇다 하더라도 진정 선물일지언정 가족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는 병인건 사실이라
그려려니 할 수 없는걸요...
정말 낙관적인 분 이시군요.항상 입가에 미소가 있을실 것 같아요^^
신의 선물이라 억지 논리로 풀어 본것데 이해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자식들 똥바라지한 부모와 노망한 부모 똥바라지하는
자식과는 많은 괴리가 있는듯합니다!
본인에게는 신의 선물이 될수있겠으나 어린아이 다루듯
할수없는 가족에게는 결코 자식 바라지와는 비교가 될수없는
고통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자식들 몫인데~
이제 칠순중반이 넘어가니 그런 신의 선물을 밭을까
생각만 해도 어지럽군요,,,^ㅎ^
옭은 말씀입니다.
*** 치매라고들 하죠.
감사합니다
많은생각을하게하네요
행복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건강하세요
담담히
좋은시간 되세요
정말 적절한 말씀이군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치매 없이 천수를 다할 때 쯤 그저 잠자 듯 세상을 하직하고 싶은 게
제 생각이고 바램 입니다만 이 역시 신의 뜻에 맡겨야 겠지요.
재미있게 써 내려가신 소탈한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고맙슴니다
ㄳ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거참. 말씀마다 제가 해당되는 듯 하네요. 참 조심하느라고 하는데 점점 더 그렇게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작은 깨닮음을 얻어갑니다.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말씀이네요